[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6,678만원, 평균 부채는 9,534만원으로 순자산은 4억7,144만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9%, 4.4% 증가한 수치로, 가계의 자산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가데이터처,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의 자료를 바탕으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산 분포는 극심한 편차를 보이고 있는데, 전체 가구의 57%가 3억원 미만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10억원 이상의 순자산을 가진 가구는 11.8%에 불과하다.
자산·부채·소득 구조 분석
가구 평균 자산 중 금융자산은 1억3,690만원(24.2%), 실물자산은 4억2,988만원(75.8%)을 차지한다. 50대와 자영업자 가구가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는 40대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평균 부채는 9,534만원으로, 금융부채가 6,795만원(71.3%), 임대 보증금이 2,739만원(28.7%)을 차지한다. 2024년 평균 소득은 7,427만원으로, 근로소득(4747만원, 63.9%), 사업소득(1299만원, 17.5%), 공적이전소득(660만원, 8.9%)이 주요 소득원이다. 가구 소득이 1억원 미만인 비율은 76.1%에 달한다.
투자 및 노후 준비 실태
소득 증가 시 저축과 금융자산에 투자한다고 응답한 가구는 56.3%로, 부동산 구입(20.4%), 부채 상환(19.6%) 순이었다. 금융자산 투자 선호는 예금(87.3%), 주식(9.6%), 개인연금(1.7%) 순이다. 가구주의 예상 은퇴 연령은 68.6세, 실제 은퇴 연령은 62.7세로 나타났다. 은퇴하지 않은 가구 중 노후 준비가 잘 되어 있다는 응답은 9.6%에 그치고, ‘잘 되어 있지 않다’는 응답이 51.9%로 압도적이다.
국내외 비교 및 시사점
국내외 비교 자료에 따르면, 순자산 10억원 이상 가구는 한국에서 상위 10~12%에 해당하며, 미국 등 선진국의 상위 10% 가구 자산 기준(약 25억~30억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국내에서도 ‘부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순자산 29억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이러한 결과는 소득 양극화와 가계 부채 관리, 노후 준비의 시급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