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4 (수)

  • 맑음동두천 -8.7℃
  • 맑음강릉 -0.1℃
  • 맑음서울 -5.8℃
  • 맑음대전 -2.8℃
  • 맑음대구 -0.8℃
  • 맑음울산 -0.4℃
  • 맑음광주 -0.2℃
  • 맑음부산 2.3℃
  • 맑음고창 -2.4℃
  • 맑음제주 7.0℃
  • 맑음강화 -7.3℃
  • 맑음보은 -5.9℃
  • 맑음금산 -4.4℃
  • 맑음강진군 -0.4℃
  • 맑음경주시 -1.0℃
  • 맑음거제 2.1℃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이슈&논란] 구광모 LG그룹 회장 여동생, 법원 실형 가능성?…검찰,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LG家 구연경·윤관 실형 구형

LG그룹 구본무 장녀·벤처 1인자, 메지온 500억 유증 정보로 억대 차익…檢 ‘전형적 내부자거래’ 실형 구형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LG복지재단 대표인 구연경 씨와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가 코스닥 바이오기업 메지온 유상증자 관련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주식거래를 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검찰이 각각 징역 1년·2년의 실형을 구형하며 “전형적인 내부자거래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구연경 대표는 LG그룹 선대회장 고 구본무 회장의 장녀이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여동생이다. 

 

1심 선고기일은 2026년 2월 10일로 지정돼 있다.

 

사건 개요와 검찰 구형


12월 1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구연경 대표에게 징역 1년과 벌금 2000만원, 추징금 약 1억566만6000여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남편 윤관 BRV 대표에게는 징역 2년과 벌금 5000만원을 구형했으며, “부부라는 경제공동체가 사적 경로로 미공개 중요정보를 주고받으며 거래한 전형적인 내부자거래”라고 강조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3년 4월 코스닥 상장 바이오기업 메지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이용해 주식을 사들여 1억원대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유상증자 규모는 500억원으로, BRV 측이 메지온과 투자계약을 협의·체결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호재성 정보’를 입수한 뒤 구 대표에게 전달됐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이다.​

 

미공개 정보와 메지온 주식 거래 구조


검찰에 따르면 BRV의 최고투자책임자(CIO)였던 윤관 대표는 2023년 4월 메지온과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투자 계약을 사실상 확정하는 단계에서 해당 정보를 인지했고, 이튿날 이 정보를 구연경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 대표는 이 직후인 2023년 4월 12일 메지온 주식 3만5,990주를 약 6억4,992만원 상당 규모로 매수해, 이후 주가 상승에 힘입어 약 1억566만6000여원에서 최대 1억6000만원 수준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검찰은 추산했다.​

 

메지온 주가는 구 대표의 매수 당시 1만8000원대에서 거래되다가, 유상증자를 통한 500억원 자금 조달 계획이 공개된 이후 3배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을 감안할 때, 검찰은 “유상증자 확정이라는 중대한 호재성 정보가 공개되기 직전 집중 매수한 거래 패턴은 일반적 투자 판단으로 보기 어렵다”며 내부 정보 이용의 전형성을 강조했다.​

 

 

피고인 측 주장과 공판 쟁점


반면 구연경·윤관 부부는 1·2차 공판을 포함한 재판 과정 내내 “부부 사이에 구체적인 투자 정보나 세부 조건을 공유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구 대표 측은 “BRV와 메지온 간 투자가 이미 언론·시장 등에서 거론되던 상황에서, 남편의 설명을 듣고 일반 투자자 수준에서 판단해 매수했을 뿐 내부 정보 이용은 아니다”라는 취지의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쟁점의 핵심은 BRV의 메지온 투자 ‘확정 시점’과 그에 따른 정보의 법적 성격이다. 검찰은 2023년 4월 11일을 계약 주요 조건(투자금액·방식 등)이 사실상 확정된 시점으로 보고 “이날 이미 미공개 중요정보가 형성됐고, 이를 윤 대표가 사적 경로로 구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변호인단은 “계약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는 수차례 변동 가능성이 존재하는 협상 단계에 불과했다”며 ‘중요정보성’ 자체를 문제 삼고 있다.​

 

재계 파장과 내부자거래 규제 맥락

 

이번 사건은 LG그룹 선대 회장 직계 가족이자 공익재단 대표가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로 기소되고 실형 구형까지 이뤄졌다는 점에서 재계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특히 윤관 대표가 벤처·사모투자 분야에서 활동해 온 투자 전문가라는 점, 그리고 코스닥 바이오사 유상증자라는 구조가 최근 국내 자본시장에서 빈번히 문제가 된 ‘미공개 정보 연계 주가 급등·급락 패턴’과 맞물리면서, 금융당국과 검찰의 향후 수사·감시 강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금융범죄에 대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 수준의 강경 대응 방침이 여러 차례 재확인된 가운데, 이번 LG가(家) 관련 사건은 대기업 오너 일가·전문투자자·코스닥 중소 바이오기업이 얽힌 내부자거래 의혹의 대표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며 "유·무죄 판단과 형량 수준에 따라 향후 항소 여부와 함께 대기업·벤처·바이오 투자 생태계 전반의 ‘미공개 정보 리스크 관리’에 대한 재점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국내 최초 개발 JAK3억제제 반려견 아토피 신약”… 대웅제약, ‘플로디시티닙’ 허가 신청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2025년 12월 24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성분명 ‘플로디시티닙’의 반려견용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1월 14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대웅제약이 자체 발굴한 소분자 신약 물질 ‘플로디시티닙’을 반려동물 전용 의약품으로 개발한 사례로,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비임상 및 임상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플로디시티닙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반려견용 JAK 억제제 계열 아토피 치료제다. 2023년 임상 2상을 완료한 데 이어 2024년 임상 3상에 진입했으며, 지난해 말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재는 동일 성분을 기반으로 인체용 의약품 임상 1상도 병행 진행 중이다. JAK 억제제는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이 되는 염증 신호 전달을 차단해 가려움과 피부 염증을 완화하는 치료제다. 특히 플로디시티닙은 피부 질환과 밀접한 JAK3를 선택적으로 조절하는 동시에, 면역 반응을 과도하게 증폭시키는 다른 경로까지 함께 억제해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 부담은 낮출 수 있는 치료 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 임상 3상 결과, 플로디시티닙의 세 가지 특징을 확인했다. 첫째, 투약 2주차부터 빠

태광산업·유암코 컨소시엄, 동성제약 인수…태광그룹 ‘뷰티·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태광산업이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견 제약회사 동성제약을 인수한다. 태광산업은 지난 1월 7일 이사회를 열고 동성제약 인수 안건을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동성제약은 ‘정로환’과 염색약 ‘세븐에이트’, 탈모치료제 ‘미녹시딜’ 등을 생산하는 중견 제약회사다. 태광산업은 동성제약 인수를 계기로 기존 화학·섬유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뷰티·헬스케어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화장품·생활용품 사업 진출을 선언한 태광산업은 최근 코스메틱 전문법인 ‘실(SIL)’을 설립하고 동성제약을 인수함으로써 화장품을 넘어 제약·염모제·더마 및 헤어케어 영역을 아우르는 ‘뷰티·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 동성제약은 1957년 창립된 70년 전통의 중견 제약회사로, ‘정로환’을 비롯한 일반의약품(OTC)과 ‘세븐에이트’와 ‘미녹시딜’의 헤어케어 분야에서 폭넓은 시장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태광산업은 동성제약의 일반의약품 및 헤어케어 제품 기반의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브랜드 운영 역량과 상품 기획력, 유통채널을 접목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태광산업은 동성제약의 연구개발(R&a

딸기 시즌 맞아 과자업계도 '딸기맛 과자뷔페' 연다…롯데웰푸드, ‘스트로베리와 친구’ 콘셉트 11종 선봬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봄 시즌 대표 과일인 딸기를 활용한 한정판 디저트를 선보인다. 올해는 딸기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추가적인 맛을 조합한 콘셉트 ‘스트로베리와 친구를 소개합니다(스친소)’로 이색적인 맛과 새로움을 전달한다. 총 11종의 딸기맛 건과, 빙과, 베이커리 제품을 준비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봄 시즌 한정판 건과는 ▲’빼빼로 딸기&밀크’, ▲’제로 쿠앤크샌드 딸기&밀크’, ▲’카스타드 딸기&요거트’, ▲’ABC 초코쿠키 딸기&초코’, ▲’명가 찰떡파이 딸기&크림치즈’, ▲’크런키 더블크런치바 딸기&바나나’, ▲’말랑카우 딸기&피스타치오’ 등 7종이다. 우유, 요거트, 크림치즈 맛을 곁들여 딸기맛을 풍성하게 만들거나 피스타치오, 초코, 바나나 등 이색적인 맛을 조합해 새로움을 제공한다. 딸기맛 한정판 빙과는 ‘구구’ 브랜드를 통해 3종을 선보인다. ▲’구구콘 딸기&크림치즈’, ▲’구구 크러스터 딸기&크림치즈’, ▲’구구바 딸기&크림치즈’ 등 3종 모두 딸기의 상큼한 맛과 깊은 풍미의 크림치즈 맛을 조합해 풍성한 맛을 제

[공간혁신] KT&G 상상마당 부산에 눈이 온다고요?…체험형 로컬 아티스트 전시 ‘봄눈’ 개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KT&G(사장 방경만)가 로컬 아티스트 작품인 ‘봄눈’ 전시를 오는 23일부터 KT&G 상상마당 부산에서 진행한다. 해당 기획 전시는 지역 유수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KT&G 상상마당 부산의 문화공헌 프로그램으로 김선우·박현지 작가가 참여했다. 김선우 작가는 감성적 표현을 기반으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고, 박현지 작가는 공간과 체험 요소를 결합한 실험적인 작업을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인공 눈을 활용한 고객 체험형 구성으로 기획돼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전시 기간 한 달 동안 총 8회 실제 눈이 내리는 듯한 연출 이벤트를 진행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KT&G 김정윤 문화공헌부 전시담당 파트장은 “이번 특별전시는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적 요소를 강화했다”며, “향후에도 색다른 기획전시를 통해 지역 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KT&G 상상마당은 신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대중들에게 폭넓은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지난 2005년 온라인 상상마당을

[CEO혜윰] 대기업 오너총수 미등기 임원 누구?…이재용·이명희·이재현·정용진·정유경·이해욱·조양래·김준기·이만득·박문덕·이호진·박성수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특히 신세계그룹의 경우 이명희 총괄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유경 ㈜신세계 회장 등 오너일가 3명이 모두 회장 직함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도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지 않다. 대기업 오너 총수의 등기임원 겸직이 5년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 친인척 가운데 등기임원을 맡는 사례도 함께 줄어들었다. 잇단 상법 개정 및 중대재해처벌법 강화로 책임경영과 법적부담이라는 등기임원 지위가 갖는 양면적 의미가 한층 선명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월 1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자산규모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 가운데 오너가 동일인이면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비교 가능한 49개 그룹을 대상으로 동일인 및 친인척의 등기임원 등재 현황과 경영 참여 실태를 조사한 결과, 동일인이 맡은 등기임원직은 2020년 117개에서 2025년 100개로 14.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오너 친인척의 등기임원 등재 건수도 360건에서 358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총수의 등기임원 등재 여부는 오너의 책임경영 의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여겨진다. 이에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그동안

SPC그룹, 지주사 ‘상미당홀딩스’ 출범…“글로벌 스탠다드 거버넌스 확립”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SPC그룹은 13일 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SMDH)’를 출범시키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이에 앞서 ㈜파리크라상은 지난해 12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파리크라상’으로 물적 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해외 사업 확대에 발맞춰 투명한 기업 구조와 전문성을 갖추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이뤄졌다. 기존에도 ㈜파리크라상이 대부분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해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해왔지만, 사업부문을 분리해 순수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로 거듭나면서 투명성과 ESG 측면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지주회사 사명은 회사의 출발점이 된 ‘상미당(賞美堂)’에서 비롯됐다. 상미당은 1945년 고(故) 허창성 명예회장이 황해도 옹진에 세운 빵집으로 ‘맛있고 좋은 것을 드리는 집’이라는 뜻이다. “수백만 개의 빵을 만들어도 고객은 하나의 빵으로 평가한다”, “빵을 나누면 끼니가 되고, 기술을 나누면 꿈이 된다”는 ‘상미당 정신’은 맛과 품질, 고객 신뢰, 나눔과 상생을 중시하는 경영 철학의 기반이 돼 왔다. 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