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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The Numbers] 스페이스X 상장 기대에 급등했던 미래에셋벤처투자, 하한가 직행, 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추진 소식에 힘입어 연일 급등했던 미래에셋벤처투자 주가가 실제 투자 규모가 미미한 것으로 확인되며 23일 하한가로 급락했다. 반면, 실질적 수혜주로 지목된 미래에셋증권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투자경고종목 지정 후 하한가 직행

 

23일 코스닥시장에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95%(6,650원) 급락한 1만5,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은 지난 18일과 22일 두 차례 상한가를 기록하며 4거래일간 113.66% 급등했으나, 한국거래소가 22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면서 급반전했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 매수 시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며, 신용융자 매수가 불가능하다. 추가로 주가가 급등할 경우 거래 정지될 수 있다.

실제 투자 구조와 규모 분석


하락세에는 실제 투자 구조와 규모가 영향을 미쳤다. 하나증권 고연수 연구원은 "실제 투자 구조와 규모를 감안할 때 스페이스X 투자에 따른 실질적 수혜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아닌 미래에셋증권에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그룹은 2022~2023년 스페이스X에 총 2억7,800만 달러(약 4,000억원)를 투자했으나, 이 중 미래에셋증권의 출자 금액은 약 2,00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투자금은 약 40억원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대표 지분 매각도 투자 심리 악화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주가 급등 과정에서 보유 주식 36만5,950주를 매각한 것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김 부회장은 지난 17일과 22일 각각 주당 1만1,538원, 1만3,256원에 주식을 팔아 총 43억원을 확보했으며, 지분율은 1.53%에서 0.88%로 줄었다.
 

미래에셋증권, 상승세 이어가

 

같은 시간 미래에셋증권은 전일 대비 3.91% 오른 2만3,900원에 거래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현재 8,000억 달러로 평가되며, 내년 하반기 상장 시 1조~1조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주 일제히 하락

 

'스페이스X 관련주'로 분류돼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첨단 금속을 스페이스X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에이치브이엠(-11.78%), 나노팀(-21.21%), 세아베스틸지주(-13.26%), 스피어(-7.21%), 와이제이링크(-9.71%) 등도 급락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으나, 실제 투자 규모가 미미한 것으로 확인되며 투자경고종목 지정과 대표 지분 매각 등으로 하한가로 급락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실질적 수혜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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