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아 동원산업 보통주 254만9738주(지분 8%)를 약 1177억원 규모로 동원육영재단에 증여했다.
이번 증여는 김 명예회장이 지난달 서울대학교에 10년에 걸쳐 총 250억원을 기부해 ‘김재철 AI클래스’를 설립, AI 분야 핵심 인재 300명을 양성하겠다고 발표한 약속의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김 명예회장의 동원산업 지분율은 기존 21.49%에서 13.51%로 줄었다.
서울대 ‘김재철 AI클래스’는 2026년부터 학부생 30명을 매년 선발해 전액 장학금과 맞춤형 AI 교육을 제공하는 학·석사 연계(4+1) 과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MIT, 스탠포드대, 카네기멜론대 등 해외 명문대와 교환학생 및 글로벌 ICT 기업 인턴십 기회를 포함한다. 10년간 총 300명의 AI 혁신 인재를 배출해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AI 인재 양성 투자는 김 명예장의 첫 기부가 아니다. 2020년부터 KAIST에 총 544억원을 기부해 ‘KAIST 김재철 AI대학원’을 설립했고, 최근 AI 연구 기관 세계 5위라는 평가에 추가로 44억원을 기부하며 1위 도약 의지를 명확히 했다. 그는 “젊은 시절 바다에서 미래를 찾았지만 AI 시대에는 데이터가 미래”라며 교육과 연구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약속해 왔다.
정부는 2025년 디지털 인재 양성에 총 9조2825억원을 투자하며 100만명 규모 디지털 핵심 인력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어, 김 명예회의 민간 차원의 대규모 투자와 교육 기부는 국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과 공공이 머리를 맞대는 AI 인재 육성 경쟁에서 주목받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번 동원산업 지분 증여 및 AI 인재 양성 기부는 국내 AI 교육 생태계의 초석을 다지고, 혁신 산업 인력난 해소와 미래 산업 선도에 기여할 큰 발걸음으로 주목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