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일본에서 혁신적인 신개념 미용·가사 기기가 공개되어 화제다.
바로 '인간 세탁기'로 불리는 자동 목욕 캡슐이 오는 12월 25일부터 일본 도쿄의 전자복합쇼핑몰 '라비(LABI)'에서 전시 및 시연되며, 본격적인 판매는 아직 미정이지만 예상 가격은 약 5억6000만원(6000만엔)으로 책정됐다. 이는 1970년 오사카 박람회 당시 일본에서 처음 소개된 이후 55년 만에 현실화된 사례로, 일본 언론이 다수 보도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오사카에 본사를 둔 '아이 필 사이언스'사가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직경 0.001㎜ 이하의 초미세 마이크로 버블 기술을 활용하여 피부와 머리카락의 오염물을 제거한다. 내부에 누우면 15분 만에 세정, 헹굼, 건조까지 자동으로 완료되며, 별도 수건이나 드라이어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기기는 1970년대 SANYO가 최초로 선보였던 콘셉트를 현대 기술로 재구성한 것으로, 4만명 이상의 체험 신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적 혁신은 일본 시장의 고도화된 소비 성향과 높은 스마트 가전 수요를 반영하는 동시에, 환경 친화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세척·건조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일본 세탁기 시장은 2023년부터 연평균 4.4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특히 공간 절약형 수직 세탁기와 AI 구동의 첨단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가격 측면에서는 6000만엔이라는 고가로, 아직 판매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본 내 프리미엄 가전 시장의 고객들은 이미 관심을 드러내고 있어, 해당 기기의 국내외 상용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가전업계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가사 노동의 혁신과 함께 고령화 사회의 효율적인 돌봄 시스템을 가능케 하는 신기술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고 평가했다.
이와 같은 '인간 세탁기'는 앞으로 가사·생활 편의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글로벌 가전기업들도 빠르게 기술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이 기기의 상용화와 시장 반응에 대한 추가 관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