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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The Numbers] 한국의 금융부자, 10억 이상 47.6만명…"0.92% 부자, 가계 금융자산의 61% 보유"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5년 현재 국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자가 47만6000명을 넘어섰으며, 이들이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306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부자들은 전체 인구의 0.92%에 불과하지만, 전체 가계 금융자산의 60.8%를 차지하고 있다. 2011년 13만명에서 시작해 연평균 9.7%씩 증가하며 15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부자 자산 포트폴리오: 부동산 55%, 금융자산 39%


한국 부자들의 자산 구성은 부동산이 55%, 금융자산이 39%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에서도 거주용 주택이 31.0%, 거주용 외 주택 10.4%, 빌딩·상가 8.7% 등이 포함된다. 금융자산은 현금 및 유동성 자산 12.0%, 예·적금 9.7%, 주식 7.9%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2024년 대비 부동산 비중은 소폭 감소하고 금융자산 및 기타 대체자산(금·디지털자산 등) 비중이 증가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초고자산가(300억원 이상)는 2020년 이후 연평균 12.9% 증가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투자 성향 변화: 주식·대체자산 관심 증가


부자들의 투자 성향은 안정지향형이 49.3%로 작년보다 5%p 증가했으며, 적극·공격형은 17.1%로 감소했다. 이는 정치·경제적 불확실성과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년간 금융투자에서 수익을 냈다고 응답한 비율은 34.9%로, 주식(40.0%)에서 수익을 본 비중이 가장 높았다. 부자들은 평균적으로 국내 주식 5.8개, 해외 주식 4.9개에 투자하고 있으며, ‘서학개미’ 열풍으로 해외주식 보유 수가 늘었다.​

 

자산 축적 원천과 향후 유망 투자처


자산 축적 원천은 사업소득(34.5%), 부동산 투자 이익(22.0%), 금융 투자 이익(16.8%) 등으로, 사업과 부동산이 여전히 핵심이다. 향후 1년 내 고수익 예상 투자처로는 주식(55.0%)이 1위로 꼽혔고, 금·보석(38.8%), 거주용 주택(35.5%) 등이 뒤를 이었다. 중장기(3~5년) 유망 투자처도 주식(49.8%)이 1위로, 1년 전보다 응답률이 14.3%p 상승했다.​

 

글로벌 비교와 부의 양극화

 

국내 부자들의 평균 금융자산은 64억4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3억1000만원 증가했다. 해외 부자와 비교하면, 미국 상위 1% 평균자산은 약 150억원(2024년 기준), 중국 상위 1%는 약 70억원(2024년 기준) 수준이다. 국내 부자층의 자산 증가율(8.5%)은 일반 가계(4.4%)의 2배에 달해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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