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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The Numbers] 트럼프 '배당 금지령' 쇼크…美 방산주 폭락 속 한국 방산주 '역대급 불꽃'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방산업체의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을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자 뉴욕 증시 주요 방산주가 급락했다. 반면 한국 방산주들은 8, 9일 연속 급등하며 반사이익을 만끽했다. 트럼프의 국방예산 대폭 증액 약속이 글로벌 수요 확대 기대를 더했다.

트럼프의 강경 행정명령 내용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방산업체들이 군사 장비를 충분히 빠르게 생산하지 못하고 있으며, 생산 후 유지·보수도 제대로 안 된다"며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백악관 행정명령은 즉시 효력을 발생시키며, 경영진 연봉을 500만 달러로 제한하고 보상을 납품 실적·생산량에 연동하도록 규정했다. 특히 RTX(레이시온 모회사)를 지목해 "생산 확대가 가장 느리다"며 계약 중단을 경고했다.

美 방산주 직격탄, 5%대 폭락


발표 직후 록히드마틴 주가는 4.82% 하락한 1,200달러 선으로 밀렸고, 노스럽 그러먼은 5.5% 떨어진 580달러를 기록했다.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4.18%(-320달러), RTX는 2.45% 하락하며 미국 방산 섹터 전체가 3~5%대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장 마감 후 트럼프의 국방예산 증액 소식에 일부 주가가 6% 반등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한국 방산주 '역대급' 급등 랠리


8일 LIG넥스원은 8.48% 오른 53만1000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92%(109만원), 한화오션 7.01%(12만9700원), 한국항공우주 4.92%(14만2800원), 현대로템 4.20%(21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9일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1.38%, 한화오션 3.62%, 한국항공우주 4.9%, 현대로템 3.79%, LIG넥스원은 2.07%로 상승을 이어갔다.

 

HD현대중공업 등도 이틀연속 4%대로 상승하며 코스피(1.31포인트↑)를 크게 앞질렀고, 외국인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현대로템을 대거 순매수했다. 올해 누적 상승률도 LIG넥스원 22%,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1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3%로 코스피(7%)를 압도했다.

유럽 동반 상승, 글로벌 기회 확대


유럽 방산주도 동반 호조를 보였다. 프랑스 탈레스는 8%↑, 영국 BAE시스템즈 3~6.5%↑,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5%↑, 독일 라인메탈 2%↑를 기록하며 섹터 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했다. 트럼프의 2027년 국방예산 1조5000억 달러(현재 9010억 달러의 66%↑) 제안이 글로벌 무기 수요 폭증 전망을 자극했다.
 

시장 전망: 지속 랠리 vs 단기 조정


전문가들은 미국 규제가 한국·유럽 기업의 수출 기회를 열었다며 긍정적이나, 지정학적 불안(러우전·베네수엘라·이스라엘-이란)이 지속될 경우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트럼프 정책의 구체화 여부와 미국 주식 반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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