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9 (화)

  • 흐림동두천 1.2℃
  • 맑음강릉 7.1℃
  • 구름많음서울 4.0℃
  • 구름조금대전 5.1℃
  • 맑음대구 6.1℃
  • 맑음울산 5.8℃
  • 맑음광주 6.5℃
  • 맑음부산 7.3℃
  • 맑음고창 7.6℃
  • 맑음제주 10.7℃
  • 맑음강화 3.0℃
  • 맑음보은 2.3℃
  • 맑음금산 3.3℃
  • 맑음강진군 7.5℃
  • 맑음경주시 5.7℃
  • 맑음거제 5.9℃
기상청 제공

빅테크

[내궁내정] 빌 게이츠 "연말에 이 책 5권 읽어라"…독서취향에서 드러난 통찰과 시사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세계적인 자선가인 빌 게이츠가 2025년 연말연시를 맞아 자신의 블로그에 추천 도서 5권을 소개했다.

 

미국 CNBC는 "Bill Gates: Read these 5 books—each one 'sparks your curiosity' and reveals 'how something important really works'라는 기사를 전했다. 그는 “연말 연휴의 한적한 날들은 좋은 책과 함께 앉아 있기 좋은 시간”이라며, 최근 자신이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들을 공개했다.​

 

1. 『놀랍도록 똑똑한 생물들』(Remarkably Bright Creatures) - 셸비 반 펠트

 

게이츠가 가장 먼저 추천한 소설 『놀랍도록 똑똑한 생물들』은 수족관에서 야간근무를 하는 여성과 문어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책은 2022년 미국에서 출간되어 2023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으며, 국내에서도 2023년 11월에 번역 출간됐다.

 

게이츠는 “일을 그만둔 후 하루를 채우는 어려움과 지역사회가 노인이 삶의 목적을 찾도록 돕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책은 인간과 동물 간의 감정적 유대, 그리고 노년의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2. 『공기를 맑게 하다』(Clearing the Air) - 한나 리치


기후 위기 문제를 다룬 『공기를 맑게 하다』는 게이츠가 오랫동안 “놀랍도록 낙관적”이라고 평가한 기후 변화 분석가 한나 리치의 저작이다. 이 책은 2025년 9월 영국에서 출간된 후, 내년 3월 미국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게이츠는 “기후 문제를 가장 명확하게 설명한 책 중 하나”라며, “이 책은 기후 변화의 과학적 근거와 해결책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3. 『누가 알았겠는가』(Who Knew) - 베리 딜러

 

게이츠는 자신의 오랜 친구이자 미디어 거물인 베리 딜러의 회고록 『누가 알았겠는가』도 추천했다. 이 책은 딜러의 삶과 경력, 그리고 그가 미디어 산업에 끼친 영향을 솔직하게 기록하고 있다. 게이츠는 “딜러와 그의 경력, 그리고 그가 변화시킨 산업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평가하며, “창의성과 경쟁심이 어떻게 산업을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교훈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4. 『모두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 때』(When Everyone Knows That Everyone Knows) - 스티븐 핑커


하버드대 심리학 교수 스티븐 핑커의 『모두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 때』는 인간 행동과 소통, 사회적 상호작용의 심리적 기제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핑커는 이 책에서 “공통 지식”(common knowledge)이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서로의 생각을 어떻게 이해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게이츠는 “이 책은 우리가 사회에서 어떻게 의사소통하고, 신뢰를 쌓는지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5. 『풍요』(Abundance) - 에즈라 클라인, 데릭 톰슨


『풍요』는 미국의 진보적 언론인 에즈라 클라인과 데릭 톰슨이 공동 집필한 책으로, 미국이 주택과 과학적 혁신 분야에서 발전이 더딘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은 2025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며 미국 정치계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게이츠는 “이 책은 미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혁신의 장애물에 대해 날카롭게 분석하며, 미래의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빌 게이츠의 독서 취향과 시사점

 

게이츠가 추천한 5권의 책은 인간과 자연, 사회, 기술, 경제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고 있다. 그의 선택에서 드러나는 공통점은 ‘복잡한 문제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들이라는 점이다.

 

특히, 기후 위기, 노년의 삶, 사회적 상호작용, 혁신과 성장 등 현대 사회가 직면한 핵심 이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이는 게이츠가 자신의 기업가적·자선적 활동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해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통찰을 얻으려는 태도를 반영한다.​

 

게이츠의 연말 추천 도서는 단순한 독서 목록을 넘어, 독자들에게 인류의 미래와 개인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목록이라 할 수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EU, 엑스에 2000억원 과징금에 머스크 ‘EU 해체’ 주장…미·EU 갈등 격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유럽연합(EU)이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구 트위터)에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혐의로 1억2000만 유로(약 2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번 처분은 2023년 도입된 DSA 시행 이후 첫 사례로, EU 집행위원회는 엑스의 블루 체크(계정 인증 마크)가 신뢰도와 무관하게 유료로 운영되며 이용자를 기만했고, 광고 투명성 및 데이터 접근 권한도 기준에 미달했다고 판단했다.​ 머스크는 엑스를 통해 “EU는 해체돼야 하고, 주권은 개별 국가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정부가 국민을 더 잘 대표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EU를 ‘워크’(woke) 슈타지 정치위원들로 비판했다. 그는 “EU의 워크 슈타지 정치위원들은 ‘스트라이샌드 효과’의 진정한 의미를 곧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크는 미국 보수 진영에서 진보적 가치를 비판할 때 쓰는 용어이며, 스트라이샌드 효과는 검열할수록 오히려 더 퍼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미국 정부는 EU의 이번 조치를 표현의 자유 침해로 규정하며 강력 반발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미국 기업들을 쓸데없는 문제로 공격하지 말고 표현의 자유를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고, 마코

[빅테크칼럼] 저널리스트의 AI 안경 시연, 유럽 개인정보 논쟁에 불 지폈다…"익명성 사라지고, 프라이버시 위협"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네덜란드의 기술 저널리스트 Alexander Klöpping이 선보인 AI 스마트 안경 시연이 유럽 전역에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Klöpping은 최근 인기 있는 네덜란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공개적으로 AI 안경을 시연하며, 정부 데이터베이스나 경찰 시스템 없이도 거리의 낯선 사람들을 즉시 식별하고 그들의 이름, 직업, LinkedIn 프로필 등 개인 정보를 몇 초 만에 검색해 보여줬다. 그는 암스테르담 비즈니스 지구를 걸으며 의심하지 않는 행인들에게 다가가, 단 몇 초 만에 상대방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충격을 안겼다.​ AI 프라이버시 전문가 Pascal Bornet은 12월 5일 X(트위터) 게시물에서 "이번 시연은 공식적으로 사람을 보는 것과 그를 아는 것 사이의 경계를 흐렸다. 공공장소에 있는 것과 노출되는 것 사이의 경계도 허물어졌다"며, 기술의 진화가 인간의 프라이버시와 익명성에 근본적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시연은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AI 안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시점에 주목받고 있다. 메타는 2025년 9월, 내장 화면과 제스처 제어를 위한 신경 손목 밴드

[빅테크칼럼]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미디어 업계 '대지진'…반독점·일자리·극장업계 '격렬 반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넷플릭스가 720억 달러(약 98조원)에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스튜디오 및 스트리밍 사업부를 인수하는 초대형 거래를 발표하면서, 미디어 산업계는 물론 정치권, 노조, 극장업계까지 전방위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cnbc, bbc, forbes, usatoday, deadline에 따르면, 이번 인수로 넷플릭스는 '배트맨', '해리포터', '왕좌의 게임', 'DC 코믹스' 등 세계적 프랜차이즈를 장악하게 되며, 스트리밍 시장의 점유율이 50%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반독점·정치권의 거센 비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은 이번 거래를 “반독점 악몽”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그는 “이로 인해 스트리밍 시장의 절반을 장악하는 미디어 거대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반독점 심사 과정을 “정치적 특혜와 부패의 소굴”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마이크 리 상원의원(유타)도 “전 세계 반독점 규제 당국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대럴 아이사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넷플릭스는 3억 명이 넘는 구독자로 비할 데 없는 시장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노조와 극장업계의 경고 미국작가조합(Wri

[The Numbers] 머스크 스페이스X, 기업가치 8000억 달러…오픈AI 넘어 세계 1위 비상장 '등극'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최근 내부자 주식 매각을 통해 기업가치가 최대 8000억 달러(약 1180조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받으며, 챗GPT 개발사 오픈AI(5000억 달러)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업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더인포메이션 등 주요 외신들은 스페이스X가 주당 400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주식 거래를 진행 중이며, 이는 7월 4000억 달러에서 불과 5개월 만에 두 배로 뛴 수치라고 보도했다.​ IPO 시점과 통합 상장 전략 스페이스X는 내부 회의를 통해 이르면 2026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상장 일정과 방식도 논의 중이다. 과거에는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를 분사해 먼저 상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스타링크를 포함한 전체 회사를 통합 상장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는 로켓 발사 사업과 위성 통신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가치 변동과 시장 반응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2025년 7월만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