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5 (금)

  • 맑음동두천 27.9℃
  • 맑음강릉 25.8℃
  • 맑음서울 28.2℃
  • 맑음대전 27.5℃
  • 맑음대구 25.2℃
  • 맑음울산 21.9℃
  • 맑음광주 28.0℃
  • 맑음부산 22.4℃
  • 맑음고창 27.0℃
  • 맑음제주 22.7℃
  • 맑음강화 25.3℃
  • 맑음보은 25.8℃
  • 맑음금산 26.4℃
  • 맑음강진군 25.4℃
  • 맑음경주시 26.1℃
  • 맑음거제 21.5℃
기상청 제공

빅테크

[내궁내정] 빌 게이츠 "연말에 이 책 5권 읽어라"…독서취향에서 드러난 통찰과 시사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세계적인 자선가인 빌 게이츠가 2025년 연말연시를 맞아 자신의 블로그에 추천 도서 5권을 소개했다.

 

미국 CNBC는 "Bill Gates: Read these 5 books—each one 'sparks your curiosity' and reveals 'how something important really works'라는 기사를 전했다. 그는 “연말 연휴의 한적한 날들은 좋은 책과 함께 앉아 있기 좋은 시간”이라며, 최근 자신이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들을 공개했다.​

 

1. 『놀랍도록 똑똑한 생물들』(Remarkably Bright Creatures) - 셸비 반 펠트

 

게이츠가 가장 먼저 추천한 소설 『놀랍도록 똑똑한 생물들』은 수족관에서 야간근무를 하는 여성과 문어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책은 2022년 미국에서 출간되어 2023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으며, 국내에서도 2023년 11월에 번역 출간됐다.

 

게이츠는 “일을 그만둔 후 하루를 채우는 어려움과 지역사회가 노인이 삶의 목적을 찾도록 돕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책은 인간과 동물 간의 감정적 유대, 그리고 노년의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2. 『공기를 맑게 하다』(Clearing the Air) - 한나 리치


기후 위기 문제를 다룬 『공기를 맑게 하다』는 게이츠가 오랫동안 “놀랍도록 낙관적”이라고 평가한 기후 변화 분석가 한나 리치의 저작이다. 이 책은 2025년 9월 영국에서 출간된 후, 내년 3월 미국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게이츠는 “기후 문제를 가장 명확하게 설명한 책 중 하나”라며, “이 책은 기후 변화의 과학적 근거와 해결책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3. 『누가 알았겠는가』(Who Knew) - 베리 딜러

 

게이츠는 자신의 오랜 친구이자 미디어 거물인 베리 딜러의 회고록 『누가 알았겠는가』도 추천했다. 이 책은 딜러의 삶과 경력, 그리고 그가 미디어 산업에 끼친 영향을 솔직하게 기록하고 있다. 게이츠는 “딜러와 그의 경력, 그리고 그가 변화시킨 산업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평가하며, “창의성과 경쟁심이 어떻게 산업을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교훈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4. 『모두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 때』(When Everyone Knows That Everyone Knows) - 스티븐 핑커


하버드대 심리학 교수 스티븐 핑커의 『모두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 때』는 인간 행동과 소통, 사회적 상호작용의 심리적 기제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핑커는 이 책에서 “공통 지식”(common knowledge)이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서로의 생각을 어떻게 이해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게이츠는 “이 책은 우리가 사회에서 어떻게 의사소통하고, 신뢰를 쌓는지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5. 『풍요』(Abundance) - 에즈라 클라인, 데릭 톰슨


『풍요』는 미국의 진보적 언론인 에즈라 클라인과 데릭 톰슨이 공동 집필한 책으로, 미국이 주택과 과학적 혁신 분야에서 발전이 더딘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은 2025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며 미국 정치계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게이츠는 “이 책은 미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혁신의 장애물에 대해 날카롭게 분석하며, 미래의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빌 게이츠의 독서 취향과 시사점

 

게이츠가 추천한 5권의 책은 인간과 자연, 사회, 기술, 경제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고 있다. 그의 선택에서 드러나는 공통점은 ‘복잡한 문제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들이라는 점이다.

 

특히, 기후 위기, 노년의 삶, 사회적 상호작용, 혁신과 성장 등 현대 사회가 직면한 핵심 이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이는 게이츠가 자신의 기업가적·자선적 활동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해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통찰을 얻으려는 태도를 반영한다.​

 

게이츠의 연말 추천 도서는 단순한 독서 목록을 넘어, 독자들에게 인류의 미래와 개인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목록이라 할 수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내궁내정] ‘아킬레우스는 왜 아직도 거북이를 쫓는가’… 제논의 역설이 만든 철학·문화의 러닝타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고대 그리스의 한 철학자가 던진 ‘논리적 장난감’이 인류의 시간·공간·무한 개념을 2,500년째 흔들고 있다. 현실의 상식으로는 너무나 분명한 “아킬레우스는 거북이를 반드시 따라잡는다”는 사실이, 제논의 손을 거치면 “논리적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결론으로 변신하는 순간, 철학은 물론 수학·물리학·대중문화까지 거대한 파장을 일으켰다. 제논, ‘세상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외친 고대의 트러블메이커 엘레아의 제논(Zeno of Elea, 기원전 490~430년경)은 스승 파르메니데스의 일원론을 방어하기 위해 다수성과 운동의 개념을 정면으로 공격한 철학자다. 파르메니데스가 “현실은 하나이며,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자, 제자는

[The Numbers] ‘반도체 4조 순매도’ 뒤집은 외국인…현대차·두산·레인보우로 쏠린 ‘피지컬 AI’ 큰손의 선택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 대형주를 대거 정리하고 현대차·두산로보틱스·레인보우로보틱스로 대표되는 로봇·피지컬 AI 섹터로 급격히 회전하고 있다. 4월까지만 해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매수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이 5월 들어선 정반대 포지션을 취하며, 코스피 주도 섹터 지형이 재편되는 조짐이다. 외국인, 5월 들어 ‘반도체 4조 순매도 vs 로봇 9000억 순매수’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5월 첫째 주(4~8일) 외국인 순매수 1~3위는 모두 로봇과 직결된 종목이었다. 현대자동차는 3,215억~3,240억원 안팎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외국인 ‘최애주’로 올라섰고, 두산로보틱스가 약 3,077억~3,160억원,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770억~2,271억원 수준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 종목을 합친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9,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반대로 같은 기간 외국인은 반도체를 정면으로 팔았다. SK하이닉스는 2조 3,950억원 순매도라는 ‘최대 매도’ 불명예를 안았고, 삼성전자는 보통주 1조 550억원, 우선주 1조 420억원 등 합산 2조원이 넘는 순매도가 집계됐다. 결과적으로 외국인은 이 짧은 구간에

[빅테크칼럼] “AI와 싸우면 질 수밖에” 데미 무어 한마디가 드러낸 칸·할리우드 영화산업의 불안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나선 배우 데미 무어가 “AI와 싸우는 것은 우리가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이라며, 영화 산업이 인공지능과의 공존 전략을 서둘러야 한다고 공개 발언했다. 생성형 AI를 경쟁 부문에서 배제한 칸의 규제와, 조건부 수용을 택한 미국 아카데미의 가이드라인이 맞물리면서, 칸 해변은 ‘레드카펫’이 아니라 ‘AI 룰 전쟁’의 최전선으로 바뀌는 모양새다. “AI와 싸우면 지는 싸움”…데미 무어가 던진 메시지 칸 영화제는 5월 12일(현지 시각) 개막했고,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올해 심사위원단의 얼굴 중 가장 뜨거운 화두를 던진 이는 63세 할리우드 스타 데미 무어였다. 무어는 개막일 기자회견에서 “AI는 이미 우리 곁에 있다. AI와 싸우는 것은 결국 우리가 질 싸움을 하는 것과 같다”고 못 박으면서, “AI와 협력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가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진정한 예술의 원천은 물질이 아니라 영혼, 그리고 각자의 정신에서 나온다”고 말하며 인간 예술성의 ‘최종 보루’를 분명히 했다. 무어의 발언은 사전에 준비된 프로모션 멘트라기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