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2 (일)

  • 맑음동두천 23.4℃
  • 맑음강릉 23.4℃
  • 구름많음서울 22.6℃
  • 구름많음대전 23.9℃
  • 구름많음대구 22.7℃
  • 구름많음울산 19.1℃
  • 흐림광주 22.0℃
  • 흐림부산 20.5℃
  • 흐림고창 20.0℃
  • 제주 18.5℃
  • 맑음강화 19.9℃
  • 구름많음보은 24.2℃
  • 구름많음금산 24.1℃
  • 흐림강진군 19.4℃
  • 구름많음경주시 21.3℃
  • 구름많음거제 20.0℃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성균관대, 바이오파운드리에 경제학 도입…바이오 제조 혁신 앞당긴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바이오파운드리연구센터(센터장 우한민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경제학적 개념을 도입해 실험실 자동화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바이오파운드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생산 기술 개발을 가속화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로봇을 활용한 단순 자동화를 넘어, 비용과 시간 효율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평가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바이오 제조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팀은 실험의 경제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실험가격지수(EPI)’와 레고 블록처럼 조립 가능한 ‘로봇기본모듈(RAM)’ 개념을 통합 적용했다. 기존의 바이오파운드리가 단순히 로봇을 이용해 실험을 수행하는 데 그쳤다면, 연구팀은 각 공정의 비용과 시간을 수학적으로 계산하여 불필요한 과정은 줄이고 성능은 극대화하는 '최적의 자동화 경로'를 설계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유전자 조립, 미생물 유전자 편집 등 5가지 핵심 바이오 공정의 워크플로우를 구축하고, 실제 산업적 가치가 높은 물질 생산에 적용했다. 그 결과, 의료용 대마의 핵심 성분인 칸나비제놀릭산(CBGA)과 기능성 아미노산(L-트립토판)을 생산하는 미생물 균주를 고속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사람이 수행할 때보다 압도적으로 빠른 속도와 정확성을 보여주며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연구팀은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 시 바이오파운드리 운영의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도 내놓았다. 연중 가동률이 50~75% 수준일 경우, 약 5년 내에 초기 설비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해 기업과 정부가 바이오파운드리 투자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성과는 향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실험을 설계하고 수행하는 ‘무인 자동화 연구실(Self-driving Lab)’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균관대 우한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실험가격지수(EPI)라는 새로운 지표를 통해 바이오파운드리의 효율성을 정량적으로 증명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디지털 바이오 시대의 혁신을 이끌고, 글로벌 바이오파운드리 연합(GBA)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표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공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트렌드 인 바이오테크놀로지(Trends in Biotechnology)’ 12월 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되었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상(주)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7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한국암웨이, 실적 뒷걸음질에도 미국 본사로 3510억 국부 유출… '오너 배불리기' 논란·이익잉여금 쌓여도 한국투자 '뒷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국암웨이(대표이사 신은자)의 2025년 경영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가운데, 미국 본사 및 특수관계자들을 향한 대규모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하는 '역성장' 늪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로열티와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수천억원의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이익잉여금이 1,200억원을 넘어섰으나, 국내 재투자나 사회 환원보다는 본사 배불리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실적 악화 뚜렷… 매출·영업이익 동반 하락 4월 9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한국암웨이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순매출액은 6,653억원으로 전년(7,041억원)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매출액 역시 1조 460억원에서 1조 36억원으로 4.1% 줄어들며 외형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수익성 지표는 더욱 악화됐다. 2025년 영업이익은 279억원을 기록해 전년 351억원 대비 20.6%나 급감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32억원으로 전년(271억원) 대비 14.4%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년 4.99%에

[The Numbers] 로얄캐닌코리아, 매출 4000억 돌파에도 '속 빈 강정'…佛 본사 로열티만 200억 챙겼다·한국마즈와 '자금 돌려막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로얄캐닌코리아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정작 알짜 수익은 프랑스 본사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매출액의 9%를 고정 로열티로 지급하는 불리한 약정 탓에 한 해에만 200억원이 넘는 자금이 국부 유출 논란 속에 본사로 향했다. 여기에 계열사에 100억원대 자금을 대여하는 등 특수관계자 간 노골적인 자금 지원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대규모 공장 증설 투자로 유동성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월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로얄캐닌코리아 유한회사의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4025억 2098만원으로 전년(3709억 1596만원)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834억 1988만원을 기록해 전년 585억 2517만원 대비 42.5%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619억 2740만원으로 전년(538억 6984만원) 대비 15.0% 늘었다. 외형상으로는 흠잡을 데 없는 호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20.7%로 제조업 평균을 크게 웃돌았으며, 이익잉여금은 2673억 4

[The Numbers] 함샤우트글로벌, 매출 15% 감소·순이익 37% 급감 '어닝쇼크'… 9.8억 회계오류·특수관계자 대여금 4배 급증·부채비율 425% '리스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홍보광고대행업체 함샤우트글로벌(대표이사 김재희)이 2025년 매출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6% 감소하는 등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추락한 가운데, 당기순이익은 5억 5,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7% 급감하며 경영 위기 신호를 보내고 있다. 특히 회사는 당기 결산 과정에서 매출·매입 처리 오류, 대손충당금 과소계상, 암호화폐 손상차손 누락 등 전기 회계 오류를 뒤늦게 발견해 총 9억 8,291만원의 전기오류수정손실을 이익잉여금에서 일괄 차감했다. 여기에 특수관계사 및 대표이사에 대한 자금 대여 규모가 전년 대비 395% 급증한 3억 7,400만원에 달하는 등 내부 자금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부채비율이 425%를 웃도는 상황에서 대표이사가 차입금 27억 8,500만원에 대해 개인 연대보증을 선 점까지 더해져,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내부통제 수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3월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주식회사 함샤우트글로벌의 2025년 매출은 116억 5,884만원으로 전년(138억 1,202만원) 대비 15.5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8억 4,364만원을

[The Numbers] 쿠첸, 적자 전환에도 오너기업 53억 배당…매출 15% 급감 속 '종속기업 손상차손 29억·매입 88%가 특수관계자' 이중 딜레마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쿠첸은 2025년 한 해 동안 ▲내수 시장 수요 위축에 따른 매출 15% 급감 ▲해외 종속기업 전액 손상 처리(29억원) ▲적자 전환에도 불구한 지배기업 대규모 배당(53억원) ▲특수관계자 매입 의존 구조 ▲경영진 보상 급증이라는 복합적인 리스크 요인이 한꺼번에 표면화된 한 해였다. 기업재무분석 전문가는 "본업의 경쟁력 회복 없이는 이익잉여금 소진과 함께 재무 여력이 빠르게 약화될 수 있다"면서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100% 자회사로서 지배기업의 자금 수요에 종속되는 구조가 지속된다면, 쿠첸 자체의 성장 투자 여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중장기 리스크로 부각된다"고 지적했다. 4월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주식회사 쿠첸(대표이사 이중희)의 2025년 감사보고서(삼정회계법인, 2026년 3월 20일)에 따르면, 쿠첸의 2025년 연간 매출은 1,500억원(1,500억 6,152만원)으로 전년(1,764억 7,274만원) 대비 15.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3억 7,055만원을 기록해 전년(39억 6,704만원) 대비 40.2%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8억 5,957만원으로 전년(44억

[The Numbers] 밀레코리아, 88억원 본사차입금 전액상환하고 영업이익 69% 껑충…로열티 명목 獨 본사行 '88억 수수료'·매입채무 급증 '리스크'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독일계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코리아(대표이사 최문섭)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88억원에 달하는 본사 차입금을 전액 상환하고도 282억원의 이익잉여금을 내부에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판관비의 40%에 육박하는 88억원을 지급수수료 명목으로 지출해, 사실상 로열티 형태로 국부 유출이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4월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밀레코리아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매출은 484억2,181만원으로 전년(467억6,662만원)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6억5,217만원을 기록해 전년 15억7,018만원 대비 무려 68.9%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1억5,017만원으로 전년(11억9,235만원) 대비 80.3% 늘어나는 등 뚜렷한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영업이익률은 5.5%로 전년(3.4%)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밀레코리아는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무배당 기조를 이어갔으며, 그 결과 미처분이익잉여금은 282억4,407만원까지 불어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