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먹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2026년 1월 5일 미국 전역에 공식 출시되며 글로벌 비만약 시장 판도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 GLP-1 계열 경구 비만 치료제로, 하루 한 알 복용으로 주사제의 불편함을 해소하며 현금 결제 소비자층 확대를 노린다. 출시 당일 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장중 최대 5% 이상 급등한 반면, 경쟁사 일라이 릴리 주가는 3.6% 하락하며 시장의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출시 세부 사항과 가격 전략
cnbc, prnewswire, fiercepharma, investing, wsj, scientificamerican, novonordisk에 따르면, 먹는 위고비는 초기 1.5mg과 4mg 용량으로 편의점, 코스트코 등 7만여개 미국 약국과 원격의료 업체(Ro, LifeMD, Weight Watchers), 노보의 자체 약국 NovoCare Pharmacy를 통해 판매된다.
자비 부담 기준 월 가격은 149달러(약 20만5000원)로 책정됐으며, 일주일 내 9mg과 유지 요법용 25mg 고용량(월 299달러·약 41만2000원)이 추가 출시된다. 4mg 용량은 4월 15일부터 199달러(약 27만4000원)로 인상되지만, 일부 보험 적용 시 월 25달러까지 낮아질 수 있다.
임상 데이터와 효과 입증
OASIS-4 3상 임상시험 결과, 25mg 용량으로 64주 치료 시 평균 체중 감량률은 완전 준수 기준 16.6%, 치료 정책 분석 기준 13.6%로 플라시보(2.2~2.7%)를 크게 앞섰다. 준수 환자의 30~33%가 20% 이상 체중 감량을 달성했으며, 혈당 조절, 혈압 개선, 심혈관 위험 요인 감소 등 부수 효과도 확인됐다. 이는 주사제 위고비 2.4mg(약 17% 감량)과 동등한 수준으로, 비만 동반 질환자 대상 안전성도 입증됐다.
시장 영향과 경쟁 구도
제약 업계는 먹는 위고비 출시로 비만 치료제 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며, 주사제 부담을 피하려던 현금 결제층 유입으로 연간 수요가 폭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노보는 첫 출시자로 시장 선점을 노리지만, 릴리의 경구제 orforglipron은 2025년 말 FDA 신청 후 2026년 초 승인 기대 속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릴리 주가 하락은 이러한 가격 압박과 시장 점유율 위협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