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원룸 월세가 보증금 1000만원 기준 72만원으로 전월 대비 2.7%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의 '11월 다방여지도' 분석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자료를 바탕으로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 거래에서 평균 월세가 72만원으로 집계됐으며,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1063만원으로 1.8% 하락했다.
강남·서초, 월세·전세 '양강 구도' 굳건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97만원으로 서울 평균의 135% 수준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최고가를 유지했다. 강남구는 3월부터 지속 97만원대를 유지, 서울 평균(67만원) 대비 30만원 초과금액을 기록했다.
서초구(90만원, 125%), 용산구(86만원, 120%), 영등포구·광진구(각 79만원, 110%) 등 9개 구가 서울 평균을 상회했으며, 전세 보증금 1위는 서초구(2억6062만원)로 4개월째 지속됐다.
노원구 월세 상승폭 25.6%(11만원)로 최대를 기록했으며, 도봉구 전세 보증금은 15.1% 급등했다.
'전세의 월세화' 급물살, 비중 60.2% 사상 최고
고금리 지속, 전세 사기 리스크, 10·15 부동산 규제 등 복합 요인으로 임대차 거래 월세 비중이 10월 60.2%로 2017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은행 '2025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는 이를 두고 "취약 계층 주거비 부담 확대와 경제 전반 부정 영향"으로 지적했다.
올해 1~11월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은 3.29%로 2015년 이후 연간 최초 3% 돌파, 송파구(7.54%) 등 지역 격차 뚜렷했다.
2026년 전월세 '4.7% 대폭 상승' 전망
주택산업연구원은 공급 부족과 월세 전환 가속으로 내년 서울 전월세 가격이 4.7%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부동산 전문가 85.3%도 상반기 가격 상승을 점쳤으며, 5% 이상 응답이 30%에 달했다.
국제 비교시 서울 원룸 월세(969달러)는 뉴욕(4143달러)의 1/4 수준이지만, 아파트 가격은 세계 4위로 월세 부담 잠재력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