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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테슬라, 베를린 크리스마스 마켓서 ‘옵티머스’로 팝콘 나눠주며 인간형 로봇 시대 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가 지난 12월 20일(현지시간) 베를린의 LP12 쇼핑센터(몰 오브 베를린)에서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장에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Optimus)’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UNN, Michael West Media, n-tv.de, MarketsandMarkets, Future Market Insights, IDTechEx, Tesla 공식 이벤트 페이지 등에 따르면, 옵티머스는 작은 팝콘 상자를 직접 집어 채우고 방문객들에게 나눠주는 역할을 수행했으며, 이 모습은 현장에서 긴 줄을 형성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자율성 논란과 실시간 제어 의혹

 

하지만 이번 시연에서도 옵티머스가 실제로 자율적으로 움직였는지, 아니면 원격 제어를 받았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명확히 해소되지 않았다.

 

이전 테슬라 시연 때도 자율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된 바 있으며, 최근 마이애미에서 열린 ‘Autonomy Visualized’ 행사에서 옵티머스가 갑자기 뒤로 넘어지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일부 관찰자들은 원격 조작자가 VR 헤드셋을 벗는 순간 로봇이 이를 따라하다 균형을 잃었다고 추측했다.

 

테슬라는 이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일론 머스크는 최근 공개적으로 옵티머스가 AI에 의해 운영된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시연 영상에서는 인간과 유사한 제스처가 반복적으로 나타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테슬라의 미래 전략과 시장 현황

 

이번 시연은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가 11월에 전년 대비 23% 감소하며 3만9,800대에 그친 가운데, 머스크가 회사의 미래를 자율주행 로보택시와 인간형 로봇에 걸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옵티머스의 상용화는 2026년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단가도 2만~2만5000 달러(약 1만7,000~2만1,000유로)로 책정될 예정이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 심화

 

한편,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25년 기준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78억 달러이며, 2035년에는 181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37%에 달하며, 중국에서는 2025년 20억 달러에서 2032년 410억 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중국 기업들은 이미 60여 대의 인간형 로봇을 베이징 세계 로봇 컨퍼런스에 전시했으며, Unitree와 UBTech 등 최소 6개 기업이 대량 생산을 준비 중이다.

경쟁사는 Agility Robotics의 Digit 로봇이 미국 조지아주 GXO 공장에서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Figure AI의 Figure 02 로봇은 BMW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20시간 연속 근무하며 3만대 이상의 차량 생산에 기여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Waymo가 미국 전역에서 2,500대 이상의 무인차를 운영하는 반면, 테슬라는 오스틴에서 안전 감독자를 탑승시킨 채 수십 대만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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