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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제국'의 CES 2026 장악…美·韓 추격 속 공급망·특허 우위 부각 "로봇 부스 55% 차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 기업들이 CES 2026 휴머노이드 로봇 카테고리에서 38개 전시 부스 중 21개를 차지하며 압도적 존재감을 과시한다. 이는 세계 최대 소비자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1월 6~9일, 라스베이거스)가 개막하는 가운데, 중국의 AI·첨단 제조 강국 도약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Morgan Stanley의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5년간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특허 7,705건을 출원한 데 비해 미국은 1,561건에 그쳐 5배 가까운 격차를 벌렸다.

제조 대량화 속도전, AgiBot 5,000대 돌파

 

China's robotics supremacy set for full display at CES 2026, Humanoid Robot Companies Exhibiting at CES 2026, interestingengineering, humanoidsdaily, technode에 따르면, 중국의 우위는 특허를 넘어 실제 생산 규모로 나타난다.

 

상하이 기반 AgiBot은 2023년 2월 설립 후 3년 만인 2025년 12월 9일, 5,000번째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을 공식 발표했다. 생산 내역은 A-시리즈(전신형) 1,742대, X-시리즈(반신형) 1,846대, G-시리즈(작업 특화) 1,412대로 구성됐으며, 지능 제조·물류·보안 등 8개 산업에 적용 중이다.

 

선전의 UBTech Robotics도 2026년 5,000대, 2027년 1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며, 올해 이미 Walker S2 모델 500대를 산업 현장에 납품했다.

​반면 테슬라의 옵티머스(Optimus)는 2025년 7월 기준 수백대 생산에 머물렀고, 2026년 5,000~10만대 목표조차 달성 여부가 불투명하다. Morgan Stanley는 중국 공급망 배제시 Optimus Gen 2 부품 비용이 4만6,000달러에서 13만1,000달러로 3배 폭증할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자 시장 진입 본격화, Unitree 오프라인 매장 개점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움직임도 두드러진다. 항저우 Unitree Robotics는 2025년 12월 31일 JD Mall 베이징점에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G1 휴머노이드(8만5,000위안, 약 1,670만원)와 Go2 쿼드러피드 로봇(1만6,000위안~)을 직접 체험 후 구매 가능하며, JD 물류를 통한 당일 배송까지 지원한다.

 

Unitree는 CES에서도 G1을 선보일 예정으로, 첫 참가 업체 AgiBot·Noetix Robotics 등과 함께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반도체, AI 이어 로봇까지 국가 전략·글로벌 경쟁 격화


베이징은 '구현 지능(embodied intelligence)'을 15차 5개년 계획(2026~2030) 핵심 동력으로 삼아 1,000억 위안(약 19조원) 펀드를 조성했다. 65세 이상 인구 2억1,676만 명(2023년, 전체 15.4%)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을 로봇으로 메우는 전략이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1월 5일 '피지컬 AI' 키노트에서 로봇 공장 1000만·창고 20만개 변혁을 전망한다.

미국은 하워드 루트닉 상무부 장관 주도로 보스턴 다이나믹스·테슬라·Apptronik과 국가 로봇 전략을 논의 중이며, 2026년 행정명령 검토를 앞두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월 5일 AI 로봇 전략 발표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차세대 Atlas 로봇을 조지아 메타플랜트에서 시범 투입한다. 중국의 공급망·특허 우위 속 글로벌 경쟁은 CES 무대에서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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