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4 (월)

  • 맑음동두천 ℃
  • 구름많음강릉 23.1℃
  • 맑음서울 26.3℃
  • 구름많음대전 24.7℃
  • 맑음대구 28.3℃
  • 구름많음울산 25.3℃
  • 흐림광주 26.8℃
  • 구름많음부산 27.4℃
  • 구름많음고창 25.8℃
  • 맑음제주 28.4℃
  • 맑음강화 25.7℃
  • 흐림보은 23.8℃
  • 흐림금산 24.4℃
  • 맑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7.0℃
  • 맑음거제 27.3℃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랭킹연구소] 10대 그룹 美 생산법인 자산, 8년 새 7배로 '폭증'…삼성>SK>LG>현대차 順

한국 10대그룹 해외생산기지 中→美 '대이동'
국내 10대 그룹 해외 생산법인 자산, 2016년 209조원→2024년 491조원
해외 최대 생산기지, 중국서 미국으로…미국 비중 10%→32%
미국 생산법인 자산, 삼성>SK>LG>현대차 순…증가액은 SK가 삼성 제쳐
배터리·반도체·전기차 등 미래 전략 사업이 미국 내 생산 자산 견인
CEO스코어, 10대 그룹 해외 생산법인 자산규모 현황 조사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지난 2017년 이후, 국내 10대 그룹의 글로벌 생산기지 중심이 중국·베트남 등지에서 미국으로 급격히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자국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 심화로 국내 10대 그룹의 미국 내 생산법인 자산이 8년 새 7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반면, 값싼 인건비를 강점으로 그동안 국내 기업의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을 해왔던 중국과 베트남 등은 미국에 밀려 증가폭이 급격히 둔화됐다.

 

10월 2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트럼프 1기 미 행정부 출범 직전인 2016년 말 대비 2024년 말의 국내 10대 그룹 해외 생산법인 자산 규모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해외 생산법인 자산 규모는 2016년 말 209조1608억원에서 2024년 말 490조7083억원으로 8년 만에 281조5475억원(134.6%)이나 급증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미국이 중국, 베트남 등을 제치고 국내 기업의 최대 생산기지로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강도 높은 투자유치 기조로 인해 국내 주요 기업들이 대미 생산라인 투자를 대폭 확대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10대 그룹의 미국 내 생산법인 자산은 지난 2016년 말 21조6957억원에 불과했지만, 8년이 지난 2024년 말에는 136조306억원(627%)이나 증가한 157조7263억원으로 폭증했다.

 

8년 전인 2016년까지만 해도, 국내 10대 그룹의 최대 해외 생산기지는 중국이었다. 당시 중국 생산법인의 자산규모는 91조7595억원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중국에 이어 베트남이 26조9316억원으로 2위, 미국은 21조6957억원으로 3위에 머물렀다.

 

 

그러던 것이 8년이 지난 2024년 말에는 미국 내 생산법인 자산이 157조7263억원으로, 중국을 제치고 국내 기업의 최대 생산기지로 급부상했다. 반면 중국은 116조6073억원으로 미국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고, 베트남이 52조890억원으로 3위에 그쳤다. 

 

또한 미국 이외에 헝가리(975.3%↑), 폴란드(733.5%↑), 독일(780.7%↑) 등 주로 국내 배터리 공장이 들어선 유럽 국가에도 국내 10대 그룹의 생산라인 투자가 급증했다.

 

미국 생산법인의 자산 규모가 가장 큰 그룹은 삼성으로, 총 43조168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에 이어 SK가 40조421억원으로 2위에 올랐고, LG(38조8325억원)와 현대자동차(28조4154억원)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들 4대 그룹의 미국 현지 생산법인 자산 규모는 10대 그룹 전체 합산액의 95.4%(150조4585억원)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롯데(4조2324억원), 한화(1조9943억원), HD현대(4209억원), GS(3924억원), 포스코(2043억원), 농협(236억원) 순으로 미국에 생산법인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기간 미국 생산법인 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로, 8년 새 39조6098억원이나 폭증(9162.9%↑)하며 삼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SK에 이어 삼성이 37조7904억원 늘어 2위를 차지했고, LG가 35조9424억원으로 3위, 현대자동차가 17조4953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어 롯데가 3조1761억원, 한화 1조5385억원, HD현대 1838억원, GS 1688억원, 포스코 1163억원, 농협 93억원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미국내 전기차, AI(인공지능) 시장 확산과 함께, 배터리, 반도체, 전기차 등의 생산라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증가액 1위를 차지한 SK는 BlueOval SK(2022년 설립·18조343억원) , SK Battery America(2018년 설립·11조7703억원) 등 배터리 합작·단독 공장 신설이 자산 증가를 이끌었다.

 

자산 규모 1위인 삼성은 기존 오스틴 반도체 법인(Samsung Austin Semiconductor)의 자산이 22조6063억원 늘었고, 2022년 설립된 배터리 합작사 StarPlus Energy(7조6078억원) 등도 미국내 자산 증가를 견인했다.

 

LG 역시 Ultium Cells(2020년 설립·14조9002억원) , L-H Battery(2023년 설립·4조4338억원) 등 다수의 배터리 공장을 미국에 신설했고, 현대자동차는 2022년 설립된 전기차 공장 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4조6416억원)와 기존 Kia Georgia 법인 증설(3조3020억원 증가)이 눈에 띄었다.

 

한편, 10대 그룹의 해외 생산법인 자산이 특정 상위 그룹에 집중되는 현상도 뚜렷해졌다. 2016년 말 10대 그룹 전체 해외 자산 중 86.5%를 차지했던 4대 그룹(삼성·SK·LG·현대차)의 비중은 2024년 말 90.5%로 4.0%포인트 증가해 상위 4대 그룹으로의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농심 3세 신상열 장인은 문유석 전 판사…SKT AI부서 신부와 신라면 들고 웨딩사진 '찰칵'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농심 창업주 고(故) 신춘호 회장의 손자이자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농심 부사장이 9월 13일 서울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두고 농심의 대표 제품인 '신라면'을 들고 웨딩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심 오너가 3세인 신상열 농심 부사장이 SK텔레콤 인공지능 전환(AX)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는 문모 씨와 결혼했다. 신부의 아버지는 문유석 전 부장판사 겸 작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작가는 1997년 판사로 임용돼 약 23년간 법관으로 근무한 뒤 2020년 법원을 떠났으며, 법조 경험을 바탕으로 에세이 《판사유감》, 《개인주의자 선언》, 소설 《미스 함무라비》 등을 냈다. 이후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tvN 《악마판사》의 극본을 쓰고 디즈니+ 《비질란테》에는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이번 결혼을 두고 ‘재계 혼맥 공식에서 벗어난 결혼’이라는 해석도 뒤따른다. 업계에 따르면 신 부사장의 결혼식은 13일 오후 6시부터 서울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양가 가족과 친지, 지인을 비롯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등 일부 재계 인사들만 참석했다. 가족관계인 고 신춘호 농심 창업주

LG유플러스, 국방부와 '아이드림 챌린지 AI Plus 캠프'…군 자녀 대상 AI 교육·체험 통해 AI 역량과 디지털 리터러시 함양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LG유플러스는 국방부와 함께 '아이드림 챌린지 LG U+ AI Plus 캠프'를 열고,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가족 초청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군 장병 자녀들이 인공지능(AI)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경험을 통해 미래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의 주제는 '특명! 엄마 아빠를 지켜라, 리틀 AI 가디언즈'이며,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10명과 보호자 193명 등 303명이 참여한다. 참가 학생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마술공연과 다양한 AI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캠프의 핵심 프로그램인 AI 해커톤을 수행한다. 해커톤에서는 멘토의 도움을 받아 센서와 코딩을 활용한 '가디언 로봇'을 직접 제작하고, AI를 활용해 발표 자료를 만든 뒤 결과물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AI 기술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활용하고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경험을 쌓게 된다. 행사장에는 AI 포토부스, AI 모션트래킹존, AI 웹툰 제작, AI 보이스 체험 등 다양한 AI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일상 속 AI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하며 미래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

[The Numbers] HD현대로보틱스·삼성벤처투자가 앞다퉈 에이딘에 베팅한 진짜 이유…“로봇의 눈 다음은 손” 센서 스타트업 선택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HD현대가 로봇의 ‘팔과 몸체’에 이어 ‘손끝 감각’을 내재화하는 전략에 나섰다. HD현대의 로봇 솔루션 계열사 HD현대로보틱스는 힘·촉각 센서 스타트업 에이딘로보틱스에 13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취득했다. 삼성벤처투자도 30억원을 별도로 투입하면서 에이딘로보틱스의 이번 전략적 투자 유치액은 총 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재무투자보다 조선·중공업 작업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할 ‘피지컬 AI’ 로봇의 핵심 부품과 데이터를 공동 확보하려는 전략적 제휴에 가깝다. HD현대로보틱스는 자사의 산업용 로봇 플랫폼과 에이딘로보틱스의 힘·촉각 센서 및 제어 기술을 결합하고,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할 조선·중공업 특화 5지(指) 로봇 손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130억원의 의미…‘몸체 기업’이 센서 스타트업을 택한 이유 로봇이 산업 현장에서 사람을 대체하는 데 필요한 것은 반복 동작의 정확도만이 아니다. 표면의 굴곡, 공구의 진동, 작업물의 무게 변화, 접촉 압력, 미세한 미끄러짐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힘을 조절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특히 선박 블록, 배관, 곡면 구조물처럼 형상이 일정하지 않은 조선소에서는 비전 카메라

[The Numbers] 나이키코리아, 매출은 후진·순이익 160% 급증한 까닭…‘이전가격·관계사 매입’이 남긴 물음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유한회사 나이키코리아(대표이사 체이스루이스테일러)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각각 118%, 160% 가까이 끌어올렸다. 다만 실적 개선의 직접적 배경은 판매 증가보다 매출원가 하락에 있었고, 국내 매출의 약 74%에 이르는 그룹 관계사 상품 매입과 대규모 이전가격 조정이 이익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0% 해외 지배회사 체제인 나이키코리아(주소지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52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 30층)는 물류 자동화 설비와 관련해 약 660억원을 건설중인 자산으로 계상했다. 이익잉여금은 4163억원까지 늘었고 현금성 자산도 1896억원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이번 회계연도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상 배당 처분액은 0원이었다. 다만 감사보고서상 재무제표는 적정의견을 받았고, 국내 진행 소송도 없는 것으로 기재됐다. 로열티 총액과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 개인 보수 역시 감사보고서에 별도 금액으로 공시되지 않았다. 매출 5.2% 감소, 영업이익은 824억원 9월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유한회사 나이키코리아의 제16기 사업연도(2025년 6월 1일부터 2026년 5월 31일까지

㈜오뚜기,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4년 연속 선정…"여성·취업취약계층 고용 확대, 일·가정 양립 지원 功"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오뚜기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일하기 좋은 근무환경 조성 노력을 인정받아 ‘2026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4년 연속(2023~2026)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고용노동부가 일자리 창출과 고용환경 개선 성과가 우수한 기업 100곳을 매년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개최됐으며, 이혜영 오뚜기 인재경영실장(전무)이 회사를 대표해 참석했다. 오뚜기는 ▲청년, 여성, 장애인 등 고용 확대 ▲유연근무 및 일·가정 양립 지원 ▲지역일자리 창출 ▲직무·디지털 역량 개발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자리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2025년 말 기준 오뚜기 전체 임직원 3,390명 중 여성은 2,188명으로 약 65%를 차지하며, 신규 채용자 232명 중 113명도 여성이다. 경력단절 여성 채용을 지속하는 한편,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오뚜기 프렌즈’를 통해 취업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근무환경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시차출퇴근제를 비롯해 장기근속 리프레시휴

[The Numbers] 캉골·헬렌카민스키·LCDC·팬암·에코, 매출 10% 줄고 영업손실 390% 급증…에스제이그룹, 159억 적자 속 262억 LCDC·90억 관계사 대여 강행한 이유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에스제이그룹(SJ그룹, 대표이사 이주영)이 2025년 매출 감소와 영업손실 확대라는 이중 부담 속에서 외식·엔터테인먼트 성격의 라이프스타일 사업에 262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 영업손실은 158억6262만원으로 전년 32억3802만원보다 손실 규모가 389.9% 확대됐고, 영업활동현금흐름도 122억3563만원 유출로 돌아섰다. 여기에 특수관계자인 에스제이지플러스에 대한 대여금은 40억원에서 90억원으로 25.0% 늘었고, 이 가운데 16억8500만원의 대손충당금이 설정됐다. 에스제이그룹의 2025년 실적은 매출 10.1% 감소, 매출총이익률 하락, 영업손실 158억원, 순손실 107억원으로 요약된다. 에스제이그룹은 LCDC SEOUL 관련 신사업이 기존 패션사업과 직접적인 매출 구조가 제한적이며,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 전까지 기존 사업 손익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스스로 공시했다. 에스제이그룹은 2008년 설립, 캉골(KANGOL) 모자 독점 수입을 시작으로 가방, 의류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했으며, 2016년 헬렌카민스키(HELEN KAMINSKI) 독점수입 영업권을 인수하였고, 2018년 KANGOL KIDS를 런칭했

[The Numbers] “3508억보다 7년에 주목”…삼성바이오로직스, 유럽 장기수주로 ‘생산능력·거점·모달리티’ 삼각확장 가속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럽 제약사와 3508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으며 2033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단순히 한 건의 수주를 넘어, 송도 초대형 생산설비와 미국·유럽 거점, 펩타이드로 넓어지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활용하는 ‘글로벌 CDMO 플랫폼’ 전략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2033년까지 묶은 유럽 물량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일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억6218만2000달러, 원화 약 3508억원 규모의 신규 바이오의약품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종료일은 2033년 12월31일이다. 고객사와 대상 제품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계약 기간이 약 7년 이상 남은 장기 공급계약이라는 점에서, 향후 수년간 매출 가시성을 높이는 수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올해 공시 기준 여섯 번째 수주다. 회사의 창립 이후 누적 수주액은 219억달러로 늘었다. 7월 말 회사가 공개한 누적 계약금액 216억달러와 비교하면, 이번 공시 계약을 포함해 단기간에 3억달러가량의 추가 수주를 확보한 셈이다. 계약금액 3508억원을 계약기간에 기계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