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3 (화)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1.5℃
  • 맑음서울 -1.7℃
  • 맑음대전 2.7℃
  • 맑음대구 5.3℃
  • 맑음울산 6.7℃
  • 구름많음광주 5.0℃
  • 맑음부산 8.7℃
  • 구름조금고창 3.8℃
  • 구름조금제주 10.6℃
  • 맑음강화 -3.4℃
  • 맑음보은 0.7℃
  • 맑음금산 3.3℃
  • 구름조금강진군 6.3℃
  • 맑음경주시 5.7℃
  • 맑음거제 8.4℃
기상청 제공

월드

[The Numbers] 최저임금·노동시간 상관관계, 카이츠지수가 뭐길래?…한국 고용 '최저임금 함정' 6년째 직면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카이츠지수(평균임금 대비 최저임금 비율)가 35%를 초과하는 국가에서 최저임금을 인상할 경우 고용주가 인건비 절감을 위해 노동 시간을 줄이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 지표는 1970년 하이만 카이츠가 개발한 것으로, 최저임금을 평균 또는 중위임금으로 나눈 비율을 나타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최저임금과 고용' 보고서에서 카이츠 지수 관련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의 카이츠지수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연속 60%를 웃돌며 이 기준을 크게 초과했다.

IMF 진단: 35% 초과 시 고용률 0.1%p 하락


IMF 보고서는 최저임금 인상 후 첫 4분기 동안 고용 효과가 거의 없으나, 1년 후부터 중장기적으로 마이너스 전환되며 3~4년 차에 최대 충격을 준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4년 차 고용률은 0.1%포인트 하락하며, 인구 100만명 지역에서 최저임금을 10% 인상 시 1만명 규모 고용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40% 초과 시 광범위 지역에서 고용 위축이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한국의 지속 고공 행진이 우려된다.

한국 카이츠지수 추이: 62.7% 고점 후 소폭 하락

 

한국 카이츠지수는 2000년 28.8%에서 2015년 48.6%로 완만히 상승하다 2018~2019년 문재인 정부 시기 최저임금 29% 대폭 인상으로 2020년 62.7%까지 치솟았다. 2024년 60.5%로 여전히 OECD 평균 55.9%와 EU 권고치 50%(중위임금 기준 60%)를 상회하며 OECD 10위권을 유지했다.

 

KDI 분석에 따르면 초단시간 근로자(주 15시간 미만) 비율이 2012년 3.7%에서 2024년 8.5%로 급증한 배경에도 최저임금 영향이 크다.

국제 비교: 한국, 중남미 수준 고지대

 

한국은 OECD 국가 중 콜롬비아(92.3%), 코스타리카(87.1%)처럼 카이츠지수가 높은 중남미 국가와 유사한 수준으로, 저소득층 보호 강화에도 생산성·숙련도 임금 격차 축소로 고용 위축 위험이 따른다. 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에 평균임금 대비 50%, 중위임금 대비 60%를 기준으로 제시하나 한국은 이를 초과한다.

 

V4 국가(비셰그라드 그룹, Visegrád Group) ​연구에서도 카이츠지수 상승이 실업률 증가와 연계됐으며, 특히 여성 실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V4국가는 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4개 중앙유럽 국가들의 지역 협력체를 말한다. 1991년 헝가리 비셰그라드에서 냉전 종식 후 유럽 통합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EU·NATO 회원국으로 경제·에너지·안보 협력을 강화한다.

고용 충격 양상: 여성·고령층·비수도권 타격

 

IMF 분석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청년 남성 고용을 단기 촉진하나 여성과 고령자 고용률을 악화시키며, 노동자들이 평균임금 높은 지역으로 유입되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에서도 제조업·건설업 '고용 한파'와 수도권 청년 집중 현상이 이와 부합하며, 산업·지역별 차등 최저임금 도입을 IMF가 제안했다. 자영업자 증언처럼 알바생 감원과 가족 투입, 브레이크 타임 도입이 인건비 절감 전략으로 확산되고 있다.

카이츠지수 세계 톱10: 최저임금 '임금 폭탄' 국가들 격랑

 

최신 2023년 OECD 데이터(OECD Earnings Database 기준 카이츠지수(중위임금 기반, 2023년 풀타임 근로자))에 따르면, 카이츠지수 상위 10개국은 포르투갈(68.2%)을 필두로 슬로베니아(63.0%), 프랑스(62.2%)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는 EU 최소임금 지침의 60% 중위임금 기준을 초과하며, 고용 충격 우려가 제기된다.

4~10위는 룩셈부르크 56.7, 루마니아 56.2, 폴란드 54.7, 스페인 52.2, 독일 51.7, 슬로바키아 50.8, 불가리아 49.6 순서로 조사됐다. 한국은 60.5%(2024년)로 이 순위권에 근접하나 공식 OECD 랭킹에서 8위(51.7%) 수준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5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사회학] 트럼프, 특수부대에 그린란드 침공 계획 수립 지시…'얼음 왕국' 침공시 NATO 붕괴 위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동특수작전사령부(JSOC)에 그린란드 침공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한 지 일주일 만에 유럽 동맹국들은 NATO의 존폐를 걸린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1월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명령은 백악관 스티븐 밀러 부실장 주도의 강경파들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생포 작전(1월 3일) 성공에 고무된 가운데 나왔으며, 러시아·중국 선점 우려를 이유로 제기됐다. ​ 미군 지휘부 반발과 법적 장벽 미군 합동참모본부(Joint Chiefs of Staff)는 이 계획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강력 반대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의회 승인 없이 진행될 수 없다"고 밝혔으며, 장군들은 러시아 '유령선' 요격이나 이란 공습 등 대안 작전을 제안하며 트럼프의 관심을 돌리려 애쓰고 있다. 백악관은 침공 대신 덴마크와의 '타협 시나리오'를 검토 중으로, 미군의 그린란드 주둔 확대와 러·중 배제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 유럽의 공포와 국방 예산 폭증 덴마크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는 "미국의 그린란드 공격은 NATO 종말을 의미한다"고 경고했으며, 1월 6일 프랑스·독일·이탈리아·폴란드·스페

[이슈&논란] “까불면 다친다(FAFO)” 마두로 체포 후 백악관이 올린 트럼프 사진, 배경이 김해공항…우연 vs 의도적 신호?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백악관은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체포 직후 공식 X(트위터) 계정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의찬 흑백 사진을 게시하며 "더 이상 게임은 없다. FAFO(F**k Around and Find Out, 까불면 다친다)"라는 강경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2025년 10월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터미널에서 촬영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해공군기지에서 약 100분간 양자회담을 가진 직후 모습이다. 백악관은 원본 이미지를 확대·재가공해 하단에 FAFO 문구를 삽입, 마두로 정권 축출을 상징하는 경고 이미지로 활용했다. ​ 게시물 폭발적 반응 백악관 게시물은 공개 2일 만에 조회수 약 1,500만 회를 기록하며 글로벌 화제를 모았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해공항 배경 인식으로 "트럼프 사진 많을 텐데 왜 굳이 이걸?" "외교 메시지 숨김?" 등 484건 이상 반응이 쏟아졌고, 영어권에서는 15만1,000 좋아요, 3만3,000 리포스트를 넘어섰다. 국내외 매체는 이를 "트럼프의 서반구 재패권 선언"으로 분석하며, 김해공항 선택이 우연인지 의도적 신호인

[이슈&논란] 베네수엘라 쇼크와 나비효과?…중국의 석유 위기, 북한 핵 집착, 한국의 외교 딜레마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이 2026년 1월 3일 베네수엘라에 대규모 군사 작전을 벌여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를 체포한 사건은 남미를 넘어 글로벌 지정학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 후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임시 통치하며 석유 자원을 활용할 것"이라고 선언하며, 세계 최대 석유 매장국(증명매장량 3,030억 배럴)의 운명을 쥐었다. 이 '나비효과'는 중국의 에너지 공급망을 위협하고, 북한의 핵 의존을 강화하며, 한국 내 정치권에 김정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중국, 베네수엘라 석유 의존 '620억 달러 빚 폭탄'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의 약 80%를 중국이 흡수하며, 2025년 11월 기준 일일 74만6000배럴을 공급받아왔다. 중국은 베네수엘라에 총 600억 달러(약 87조원) 규모의 석유 담보 대출을 제공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할인된 원유로 상환 중이다. 마두로 체포 후 중국 외교부 장관 왕이(王毅)는 "미국의 무력 사용을 강력 비난하며 마두로 석방을 요구한다"고 밝히며, 베이징의 남미 영향력 상실을 인정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석유 검역(oil quarantine)' 지속으로 중국 정유업체들이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