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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The Numbers] SK하이닉스, 투자주의 지정에도 강세장 지속인 이유…“목표주가 100만원, AI 수혜에 날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 12월 9일 한 달 만에 재차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며 주가가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만원(1.73%) 하락한 56만7000원에 거래됐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9일 하루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했다. 지정 사유는 8일 기준 종가가 1년 전보다 200% 이상 상승했고, 최근 15일간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기준을 초과한 일수가 4일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3일에도 동일한 사유로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는 SK하이닉스는, 이번 지정으로 매수 시 위탁증거금 100% 납부가 의무화되고 신용융자 매수가 불가능해졌다. 만약 조건이 지속될 경우, 투자경고 또는 투자위험 단계로 격상되며 매매거래 정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의 주가 급등세는 증권가의 높은 기대감과 함께 ‘목표주가 100만원’ 보고서가 화제가 되며 더욱 가속화됐다. 8일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증권이 발간한 SK하이닉스 분석 보고서 ‘목표주가 100만원’이 올해 11월 말까지 국내 증권사 리포트 조회 수 1위(1182회)를 기록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기존 PBR(주가순자산비율) 방식 대신 PER(주가수익비율)을 적용해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56조원에서 76조원으로 35% 상향 조정하며 목표 PER 11배를 제시했다. 이는 AI(인공지능) 사이클에 따른 메모리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안정적 성장세를 반영한 평가 방식 전환으로, 시장에서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적 전망도 밝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을 약 30조3000억원, 영업이익을 16조2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55% 증가한 수치로, 기존 시장 컨센서스(14조4170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내년 1분기 실적도 매출 31조5000억원, 영업이익 17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확대와 AI 수요 증가가 실적 호조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이처럼 SK하이닉스는 투자주의 지정이라는 단기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AI와 HBM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과 증권가의 긍정적 전망이 지속되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투자경고 또는 거래정지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시장에서는 장기적으로 AI 사이클의 수혜주로서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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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50대 그룹의 오너일가 주식 담보대출 비중이 1년 사이 절반 수준으로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담보로 제공된 보유주식 가치가 두 배 이상 상승한데다, 담보대출 상환도 함께 늘어난 영향이다. 1월 2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올해 1월 12일 기준으로 상위 50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45곳의 오너일가 주식 담보 현황을 조사한 결과, 28개 그룹 176명 가운데 130명이 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보유주식의 44.8%에 해당하는 30조1616억원을 담보로 제공하고, 보유주식 가치의 29.6%에 해당하는 8조9300억원을 대출 받고 있다. 이는 지난해 1월 132명 대비 2명 줄어든 수치다. 담보대출 금액은 8조8810억원에서 소폭 증가했지만, 보유 주식 가운데 담보로 제공된 가치 비중은 지난해 14조8657억원(59.7%)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오너일가가 주식을 담보로 제공해 돈을 빌리는 주된 이유는 경영자금 마련, 승계자금 확보, 상속세 납부 등이다. 대주주 일가는 주식을 담보로 설정하더라도 의결권은 유지할 수 있어 경영권 행사에는 직접적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