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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AtoZ] 록히드 마틴의 시코르스키, 무인화로 진화한 'U-Hawk' 블랙호크 공개…자율비행에 확장된 화물공간까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 마틴 산하 시코르스키 부문은 2025년 10월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육군 협회 박람회(AUSA 2025)에서 완전 무인 헬리콥터 ‘S-70UAS U-Hawk’를 공개했다.

 

Lockheed Martin News, Defense News, The Aviationist, Breaking Defense, NextGenDefense에 따르면, 이는 기존 UH-60L 블랙호크 헬리콥터를 기반으로 조종석과 승무원 좌석을 완전히 제거해, 25% 확장된 화물 공간과 자율비행 기능을 갖춘 무인 항공기 시스템(UAS)으로 재탄생한 모델이다.​

 

U-Hawk는 퇴역한 UH-60L 블랙호크 기체를 10개월 만에 신속하게 개조한 혁신작이다. 전통적인 조종석 대신 작동식 클램셸 도어와 전방 적재 램프를 설치해, 대형 화물이나 무인 지상 차량(UGV)을 손쉽게 탑재 및 하역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로써 기존 블랙호크 대비 약 25%의 내부 적재 공간이 증가했으며, 공기역학적 설계 개선으로 효율성도 높였다.​

 

 

기체는 시코르스키의 MATRIX 자율비행 기술과 3세대 플라이 바이 와이어(비행전자제어) 시스템이 통합돼 지상 조종자의 태블릿 인터페이스만으로 이착륙, 비행, 착륙 등을 전자동으로 수행한다. 최대 9000파운드(약 4080kg)의 외부 하중을 유지하면서 자체적으로 1600해리(약 2960km)까지 투입되거나 최대 14시간까지 공중 대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전술적으로는 최대 4개의 Joint Modular Intermodal Containers(JMIC) 운반, 6발 발사 가능한 HIMARS 로켓 포드 탑재, 무인 지상 차량인 HDT 헌터 울프(6×6) 직접 탑재 및 전개가 가능하다. 또한 헬리콥터 내부에 ‘launched effects quiver’라는 무인 정찰 및 공격 드론 편대를 발사하는 시스템도 장착돼 다목적 작전능력을 제공한다.​

 

이 같은 혁신은 미 육군의 노후한 UH-60L 블랙호크 퇴역 계획과 고위험 전장 임무에 무인 시스템 도입 정책에 부응하는 전략적 대응이다. 기존 블랙호크 유지보수와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비용 절감 효과와 신속한 전력 보강을 함께 도모했다.​

 

 

시코르스키는 DARPA의 ALIAS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0년간 MATRIX 기반 자율 운항 기술을 꾸준히 시험해왔으며, 이번 U-Hawk는 그 결실로 평가된다. 원격 조종 시연은 박람회 현장에서 약 300마일 떨어진 코네티컷 시설에서 진행되어 기술 신뢰성을 입증했다.​

 

U-Hawk는 시코르스키 이노베이션 내부 자금으로 제작된 프로토타입이며, 2026년 상반기 첫 시험비행을 계획하고 있다. 병참 보급, 정찰 및 공중 강습 지원 등 다양한 임무에 적용 가능한 무인 헬리콥터로서, 앞으로 전쟁터에서 병력 생존성 강화와 군수효율 극대화에 핵심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시코르스키의 리치 벤튼 부사장은 "U-Hawk는 블랙호크의 DNA를 계승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자율 무인 플랫폼으로, 고비용 전통 헬리콥터 운용의 대안이자 미래 전장 물류의 혁신 모델"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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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AtoZ] 지구인이 외계인 찾기 시도한 날(11월 16일)…'아레시보'와 외계 생명체 교신 5W1H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1월 16일은 지구인들의 우주역사에서 의미있는 날이다. 외계인의 존재를 찾기위한 작은 몸짓을 시도한 날이기 때문이다. 1974년 11월 16일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천문대에서 인류는 최초로 외계 지적 생명체를 대상으로 한 전파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 메시지는 이때부터 '아레시보 메시지(Arecibo message)'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코넬 대학교의 프랭크 드레이크 박사가 작성하고, 칼 세이건 등 과학자들의 협력을 통해 완성됐다. 1. 아레시보 메시지를 보낸 이유와 의미 아레시보 메시지는 외계 지적 생명체와의 교신을 위한 진지한 시도라기보다는, 당시 과학 기술의 발전을 기념하고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 더 컸다. 메시지가 향한 허큘리스 대성단(M13)은 지구로부터 약 2만5000광년 떨어져 있어, 단순계산으로도 메시지가 도달하는 데만 2만5000년이 소요되며, 응답을 받기까지는 총 5만년이 걸린다. 실질적인 교신보다는 인류의 기술적 성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벤트였다. 메시지는 2380MHz 주파수 대역으로 초당 10비트의 속도로 전송됐으며, 총 전송 시간은 약 3분이었다. ​​ 메시지는 총 1,679비트의 이진수로 구성

[The Numbers] 제주항공, 3분기 550억원 영업손실…무안공항 참사 여파 '재무리스크'로 휘청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제주항공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5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3883억원에 그쳤고, 환율 상승과 경쟁 심화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올해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항공기 임차료와 정비비 등 달러 결제 비용이 크게 늘었고, 중·단거리 노선에서 항공사 간의 공급 과잉으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진 점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지난해에 비해 일본 노선이 지진설 여파로 성수기 효과를 보지 못하고, 10월에 추석 연휴가 포함된 점도 실적 저하에 한몫했다.​ 재무적 타격은 3분기 실적에만 그치지 않는다. 2024년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항공사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이 부각됐다. 승객과 유족에 대한 보상 한도는 약 1조4720억원(10억 달러 상당)으로 책정됐으며, 이는 비행기 사고 관련 국제 약관인 몬트리올 협약에 따른 최고 한도액이다. 제주항공 측은 초기 예매금액 환불과 더불어, 약 2421억원(1억6500만 달러)에 달하는 단기 차입금 상환 부담까지 겹치며 단기적인 현금 유동성 위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