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7 (토)

  • 흐림동두천 -0.9℃
  • 맑음강릉 3.0℃
  • 구름많음서울 0.0℃
  • 흐림대전 0.3℃
  • 맑음대구 2.4℃
  • 맑음울산 3.5℃
  • 흐림광주 1.8℃
  • 맑음부산 4.2℃
  • 흐림고창 1.5℃
  • 흐림제주 5.1℃
  • 맑음강화 -2.0℃
  • 흐림보은 0.1℃
  • 구름많음금산 0.3℃
  • 흐림강진군 2.6℃
  • 맑음경주시 3.1℃
  • 맑음거제 3.5℃
기상청 제공

빅테크

[내궁내정] 빌 게이츠는 왜 ‘팩트풀니스’를 미국 대학·대학원에 무료배포했을까?…"팩트 리터러시 교본" 한국서 역주행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최근 방한한 빌 게이츠가 국내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한스 로슬링의 저서 『팩트풀니스(Factfulness)』를 추천하면서 국내 서점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3위에 오르는 역주행 현상을 기록했다. 같은 출판사의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와 함께 판매량이 약 6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팩트풀니스』는 스웨덴의 통계학자이자 국제 보건 전문가인 한스 로슬링이 세상을 바라보는 ‘팩트 기반의 시각’을 강조한 책이다.

 

세계가 생각보다 발전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직관과 감정, 미디어의 왜곡된 정보로 인해 세상이 더 나빠졌다고 착각하는 ‘10가지 비합리적 본능’을 설명한다. 이로 인해 사회 갈등과 스트레스가 증가한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2018년 전 세계에 출간된 이후 빌 게이츠가 전 미국 대학·대학원 졸업생들에게 무료로 배포하면서 화제가 됐다.

 

당시 게이츠는 “내가 읽은 책 중 가장 중요한 책 중 하나”라며 졸업생 선물로 선정해 책의 가치를 높였다. 당시 게이츠노츠(GatesNotes) 블로그에서 전자책 형태로 배포해 수많은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빌 게이츠는 이 책이 단순한 낙관주의가 아니라, 증거에 기반해 세상을 사실적으로 바라보는 ‘팩트풀니스’ 사고방식이야말로 개인과 조직이 미래에 대응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아내 멜린다 또한 “세상의 숨겨진 진전을 이야기하는 데 독보적이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이번 국내 판매 급증은 빌 게이츠의 방한과 미디어 노출 효과가 컸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보 과부하와 불확실성 시대에 많은 독자들이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실주의’ 시각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팩트풀니스』는 미디어 소비자들이 흔히 겪는 ‘선택적 공포’, ‘정보 왜곡’, ‘과장된 부정적 뉴스’에 맞서 객관적인 세계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며, 교육 현장과 기업 전략 분야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팩트풀니스 주요 내용은 ▲세계를 ‘빈곤 국가와 선진국’ 대신 4단계 소득 수준으로 구분해 객관성을 강화 ▲인류가 실제로 이룬 진보를 통계와 사실로 입증▲인간의 10가지 ‘본능적 오해’ (예: 극단적 사고, 부정편향, 단일 원인 환원 등)를 통해 세계관 왜곡 설명▲올바른 데이터 해석과 정보 습득 방법 제시를 담고 있다.

 

빌 게이츠가 추천하며 전 세계적 주목을 받은 『팩트풀니스』는 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적 시각을 확립하고자 하는 현대 사회에서 ‘팩트 리터러시’의 교본 역할을 하고 있다. 사회적 혼돈과 불확실성이 짙어가는 가운데, 이 책의 지혜가 한국 독자들 사이에서도 급속히 확산되는 중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화이트칼라 직종의 AI 자동화 위험 추적하는 지수 나왔다…앤트로픽, 프로그래머 75% '업무 위협'에 채용동향 파악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AI 대규모 언어 모델에 의한 자동화 위험이 가장 큰 화이트칼라 직종을 측정하고, 노동 시장이 이미 부담의 징후를 보이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설계된 지수가 개발됐다. axios, cryptobriefing, slator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최근 공개한 AI 노출 지수(AI Exposure Index)는 화이트칼라 직종의 자동화 위험을 정량화한 최초의 체계적 지표다. 이 지수에 따르면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가장 높은 위험에 노출된 직종으로, 업무의 약 75%가 현재 AI 시스템으로 자동화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고객 서비스 담당자(약 70%), 데이터 입력 사무원(67%), 의료 기록 전문가, 시장 조사 분석가, 금융 분석가 등이 뒤를 잇는 고노출 직종으로 꼽혔다. 반면 요리사, 인명구조원, 식기세척원 등 물리적·인간중심 직종은 노출률이 0%에 가깝다. 채용 시장 초기 균열…22~25세 신입 채용률 하락 높은 노출 직종에서 22~25세 청년층 채용률이 감소한 조짐이 포착됐다. 앤트로픽 연구진은 챗GPT 등장 이후 노출 직종 실업률 상승이 "0과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하다"고 밝혔으나, 입문급 포지션부터 AI 압박이 시작됐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