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NASA 우주비행사 크리스 윌리엄스는 오는 11월 27일 목요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동부 표준시 오전 4시 27분에 러시아 소유즈 MS-28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첫 번째 궤도 비행을 시작한다.
Expedition 73, interfax, france24.com, technologyreview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로스코스모스(러시아 우주항공국) 소속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쿠드-스베르치코프, 세르게이 미카예프와 동승하며, 출발 후 약 3시간 만에 ISS의 라스베트 모듈에 도킹할 예정이다. NASA는 이 장면을 동부 표준시 오전 3시 30분부터 NASA+, 아마존 프라임,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윌리엄스는 MIT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천체물리학 연구 및 전파망원경 개발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었다.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되기 전에는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의학물리학자로 근무하며 암 치료 영상 유도 기술을 개발하는 등 임상과학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임무는 약 8개월간 지속되며, Williams와 쿠드-스베르치코프, 미카예프는 Expedition 73/74 팀의 일원으로 ISS에 머물면서 과학 연구와 기술 실험을 수행한다. 임무 기간 중 장기 우주 체류를 위한 모듈형 운동 시스템 테스트, 우주 내 반도체 결정 성장 및 극저온 연료 효율 개선 실험, 우주선 재진입 안전 프로토콜 개발 등 다양한 첨단 과학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윌리엄스와 동승자들은 2026년 여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현재 ISS에는 NASA, JAXA, 그리고 로스코스모스(러시아 우주항공국, Roscosmos)에서 온 여럿 우주비행사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새로운 3인 승무원 도착에 대비해 화물 재배치와 모듈 정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번 우주정거장 임무는 미·러 간 지정학적 긴장 상황 속에서도 지속되는 협력의 상징이다. NASA와 러시아 우주국 로스코스모스는 2025년 7월 ISS 운영 기간을 2028년까지, NASA는 2030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으며, '좌석 교환' 시스템을 통해 양국 우주비행사의 교차 탑승이 유지되고 있다. 이는 우주 분야가 양국 간 협력이 끊이지 않는 드문 영역임을 입증한다.
한편, ISS는 지난 11월 2일 궤도상 25년 연속 인류 거주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현재까지 4,000건이 넘는 실험이 수행되었다. 이번 윌리엄스 우주비행 임무도 우주과학과 인류 우주 탐사의 지속적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윌리엄스의 첫 우주정거장 임무는 첨단 과학연구와 기술개발에서 국제협력까지 이어지는 의미 있는 임무로 우주 탐사의 새로운 장을 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