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스페이스X의 최신 스타십 부스터 18호가 11월 21일(현지시간) 텍사스 매시 테스트 사이트에서 극저온 추진체 및 압력 시험 도중 폭발해 중대 손상을 입었다.
techcrunch, engadget, nbcnews, nasaspaceflight, futurism에 따르면, 이 부스터는 스타십 버전3(V3) 첫 프로토타입으로, 각 엔진이 최대 280톤의 추력을 내는 업그레이드된 랩터3 엔진 33개를 장착한 대형 슈퍼 헤비 부스터였다. 사고는 오전 4시 4분경 액체 산소(LOX) 탱크 부분에서 압력 불안정으로 인한 내파 또는 파열이 발생해 부스터 하부 구조를 크게 파괴했다.
다행히도 엔진 점화는 이루어지지 않은 시험 단계였으며, 부스터는 시험대에서 전도하지 않고 일부 골격은 유지됐다. 스페이스X는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NASA가 스페이스X 스타십에 기대고 있는 달 탐사 임무, 특히 아르테미스 III 임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내부 유출 문서에 따르면 스타십 인간 착륙 시스템(HLS)은 기존 NASA 목표치인 2027년 중반보다 1년 이상 미뤄진 2028년 9월에나 준비될 전망이다. 이는 스타십의 우주 내 재급유 시연(2026년 6월 예정)과 무인 달 착륙 실증(2027년 6월 예정) 일정 지연을 반영한 것이다.
NASA는 다른 공급자도 검토 중이나 블루오리진의 경쟁 착륙선은 2030년까지는 실현이 어려운 상황이다. 아르테미스 III는 아폴로 이후 최초로 달 남극에 우주인을 착륙시키는 임무인데, 최초 발표된 2024년 목표에서 2026년, 2027년 중반으로 이미 몇 차례 연기됐다.
이번 부스터 18 폭발 사고는 스타십 프로그램 전반에 다시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스타십은 대규모 재사용 우주선으로 설계됐으며, 인류의 달 탐사와 화성 이주 계획의 핵심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6월 상부단 폭발에 이어 이번 부스터 파손은 개발 일정에 중대한 차질로 작용하며, NASA의 우주 탐사 일정과 미국의 우주 경쟁력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스페이스X가 얼마나 빠르게 복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지에 따라 달 탐사 일정이 다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