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아프리카의 숲이 이제 탄소를 흡수하는 역할에서 배출하는 역할로 전환됐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레스터, 셰필드, 에든버러 대학의 국립 지구 관측 센터(National Centre for Earth Observation)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2010년 이후 아프리카 대륙의 숲이 탄소 흡수원에서 순수 탄소 배출원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기후 목표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전환점이다.
Global Forest Watch, COP30 공식 발표, Nature, New Scientist, Phys.org, Down To Earth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아프리카는 매년 약 1억600만 톤의 산림 생물량을 잃었으며, 이는 매년 약 2억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로 이어졌다.
이는 2007~2010년 기간에 아프리카 숲이 탄소를 흡수했던 것과 극적으로 반대되는 변화다. 손실은 콩고민주공화국(DRC), 마다가스카르,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열대우림에 집중되어 있으며, 벌목, 광산 개발, 농업 등으로 인한 산림 벌채와 황폐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콩고 열대우림, '아프리카의 허파' 힘 잃다
콩고 열대우림은 종종 "아프리카의 허파"로 불리며, 역사적으로 매년 약 6억톤의 CO2를 흡수해왔다. 그러나 벌목과 소규모 광산 채굴로 인한 삼림 벌채 증가로 그 흡수 능력이 감소하고 있다. 위성 자료(Global Forest Watch)에 따르면, DRC에서만 2024년에 기본 숲 손실이 59만 헥타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년 전 15억톤에서 6억톤으로 감소한 수치로, 아프리카 숲의 탄소 흡수 능력이 반토막 났음을 보여준다.
기후 정책에 미치는 중대한 시사점
레스터대학교 환경미래연구소 소장이자 수석 저자인 하이코 발치터 교수는 "아프리카의 숲이 더 이상 탄소를 흡수하지 못한다면, 이는 다른 지역과 전 세계가 파리협정의 2°C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훨씬 더 깊게 줄여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브라질에서 열린 COP30 기후 정상회의가 지난주 종료되면서 55억~66억 달러의 초기 자금 약속을 확보한 ‘열대우림 영구 시설’(Tropical Forests Forever Facility, TFFF)의 출범과 함께 발표됐다. TFFF는 열대 국가들이 숲을 유지하도록 헥타르당 약 4달러를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이는 브라질이 제시한 1,250억 달러 목표에는 크게 못 미치는 액수다. 최소 20%의 TFFF 지급금은 토착민과 지역사회에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국제적 대응과 향후 과제
전문가들은 강력한 산림 보호 정책, 불법 벌목 단속, 대규모 복원 프로그램(예: AFR100, 2030년까지 1억 헥타르 복원 목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프리카 숲의 탄소 흡수 능력 회복은 전 세계 기후 안정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며, 국제 사회의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응이 시급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