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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스페이스X, 만번째 스타링크 위성 발사로 '우주 인터넷 혁명' 가속화…"재사용 로켓으로 발사비용 대폭 절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10월 19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1만번째 스타링크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글로벌 우주 인터넷 서비스 확장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space.com, Benzinga, BroadbandBreakfast, MarketandMarkets, ABI Research,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동시에 팰컨 9 부스터 1067호가 31번째 비행에 성공해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발사된 28개의 위성을 포함해 현재 지구 저궤도에 운영 중인 스타링크 위성은 약 8610개에 달한다. 팰컨 9 부스터는 약 8.5분 만에 무인 선박 'A Shortfall of Gravitas'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스타링크는 2019년 첫 위성 발사를 시작한 이후 빠르게 성장해 지금까지 150개국, 지역에 걸쳐 7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2024년 말 460만명에서 1년 전보다 약 50% 증가한 수치다. 2025년 한 해 동안에만 74회의 발사를 통해 약 1800개의 위성을 추가로 궤도에 올렸다. 이로써 지리적 제약과 기존 광대역 인프라가 미치지 못하는 농어촌 및 소외지역에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재사용 기술의 도입은 우주 산업의 비용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팰컨 9의 재사용이 확대되며 저궤도 위성 발사 비용은 킬로그램당 3059달러까지 낮아졌고, 이는 1961년 대비 약 99.6%의 비용 절감에 해당한다.

 

 

스페이스X 내부 추정에 따르면 부스터 재사용 주기가 늘어나면 킬로그램당 700달러 이하로도 발사 비용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2024년 스페이스X는 전 세계 발사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138회의 궤도 비행을 수행했다. 팰컨 9 부스터는 이번 31회를 포함해 400회 이상의 무인 선박 착륙을 기록하며 로켓을 항공기처럼 반복 사용하는 혁신적 모델을 입증했다.​

 

시장 조사 전문 기관들은 위성 인터넷 산업이 2025년 약 80억9000만 달러 규모에서 2032년에는 256억7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해 연평균 17.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시장 확대는 원격 근무, 디지털 교육, IoT 확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초고속 네트워크 수요 증가에 기인하며, 특히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위성 인터넷이 필수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번 만번째 위성 발사와 로켓 재사용 신기록 달성을 통해 우주 인터넷 혁명을 가속화하는 한편, 글로벌 인터넷 보급 확대와 우주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중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재사용 로켓 기술과 저궤도 위성망의 고도화가 맞물리면서 우주 접근성 및 인터넷 서비스의 혁신적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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