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이 2026년도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최고 투자 대상으로 선정되며, 월스트리트 주요 은행들의 강력한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Bloomberg, CoinCentral, Reuters, Investing.com, MarketWatch, TrendForce, Fortune, France24에 따르면, Bank of America(BoA)는 ASML을 '2026년 25개 종목' 리스트에 포함시키고, 목표주가를 €986에서 €1,158로 상향 조정했다. JPMorgan 역시 같은 날 목표주가를 $1,175에서 $1,275로 올리며,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기술의 독보적 입지를 강조했다. 이 같은 이중 업그레이드로 ASML 주가는 12월 2일 1.9% 상승한 $1,108.78에 거래됐다.
강력한 장비 수요와 현금 흐름 성장
BoA의 디디에 스세마(Didier Scemama) 애널리스트는 ASML이 2026년에 로우 NA EUV 장비 55대를, 2027년에는 63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모두 이전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2025년 4분기 수주액은 €7.4억으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약 €60억)를 크게 웃돌며 DRAM과 파운드리 고객이 수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재고 정상화로 인해 잉여현금흐름(FCF)은 140억 유로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며, 총마진은 약 150bp(1.5%p) 확대돼 단기적으로 약 30%의 이익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ASML은 2027년 말까지 잉여현금흐름의 약 93%를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며, 2026년에는 155억 유로를 자사주 매입에 배정했다.
BoA의 실적 전망치는 2026년 컨센서스 대비 3%, 2027년 대비 9% 높은 수준이며, DRAM 제조업체들이 생산 공정에 EUV 공정을 더 많이 도입함에 따라 2028년까지 리소그래피 집약도가 약 2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의 경쟁력 회복과 마이크론의 빠른 EUV 도입이 이러한 추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 컨센서스 및 중국 전망
월스트리트 컨센서스는 ASML에 대해 4개의 Strong Buy 등급, 16개의 Buy 등급, 7개의 Hold 등급을 보여주며, 평균 목표주가는 $1,093이다. 이 주식은 시가총액 $4,360억, 주가수익비율(P/E) 45.13으로 거래되고 있다. ASML의 고객 기반이 다각화되면서 고객 집중 리스크가 감소하고 있으며, 인텔은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AI 칩 제조사들은 더 진보된 노드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의 매출 기여도는 2026년에 20% 중반대 이하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애널리스트들은 "WFE 마이너스" 내러티브가 "WFE 플러스" 스토리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ASML은 2025년 3분기 중국 매출이 전체의 42%에 달했으나, 2026년에는 중국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ASML은 2026년 전체 매출이 2025년 수준(약 €32.5억)을 하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및 향후 전망
ASML은 최근 3분기 실적에서 주당 $6.41로 예상치 $6.27을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컨센서스 $89.9억 대비 $88.0억으로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2025년 전체 매출은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 매출은 2025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매출 성장률은 약 6% 수준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