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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CEO혜윰] “트럼프·머스크, 우주로 보내고 싶다” 제인 구달 인터뷰…"침팬지 사회와 인간권력 유사" 쓴소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타계한 세계적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거물급 글로벌 리더들을 우주로 '쫓아 보내고 싶다'고 밝힌 생전 인터뷰가 2025년 10월 1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Famous Last Words: Dr. Jane Goodall'을 통해 전격 공개됐다.

 

이번 인터뷰는 구달 박사가 91세 생을 마감하기 전에 2025년 3월에 진행됐으며, 그녀의 타계 직후에 공개됐다.

 

우주로 보내고 싶은 인물들: 머스크·트럼프·푸틴·시진핑·네타냐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Famous Last Words: Dr. Jane Goodall', The Guardian, Forbes, The Hill, Independent, Yahoo, Jane Goodall Institute에 따르면, 구달 박사는 55분간의 유작 인터뷰에서 “싫어하는 사람들을 일론 머스크의 우주선에 태워 그가 발견할 거라고 믿는 행성으로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머스크 자신도 그 우주선에 타냐고 묻자, 구달은 “당연하다. 머스크와 함께 트럼프, 트럼프의 강성 지지자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그의 극우 정부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단순한 유머를 넘어, 강압적이고 공격적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글로벌 지도자들의 행태에 대한 뚜렷한 비판이자, 인류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한 목소리로 읽힌다.

 

실제로 구달 박사는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을 '수컷 침팬지 지배 행동'에 비유한 바 있다. “수컷 침팬지는 우위에 오르기 위해 드라마틱한 힘의 과시(땅을 치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를 통해 상대를 압도한다. 트럼프의 정치적 수사는 마치 우두머리 침팬지의 권력 쟁취 의식과 유사하다”고 밝혀 과학계·정치권에서 큰 파장을 낳은 바 있다.

 

침팬지 사회와 인간권력의 유사성: 구달의 심층 통찰

 

구달은 침팬지 수컷 우두머리가 두 부류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힘과 공격성으로 권력을 움켜쥐는 타입과, 협력 및 두뇌 활용으로 오래가는 타입이 있다는 것이다.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수컷 우두머리는 강하다고 여겨지지만, 실제로 그 지위가 오래가지 못한다. 반면 두뇌를 쓰며 연합을 잘 맺는 우두머리가 오히려 장기 집권에 더 적합하다”고 해석했다.

 

구달의 침팬지 연구에 따르면, 우두머리 수컷 침팬지는 지위 유지를 위해 동맹을 맺고 사회적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활용하지만, 힘에만 의존한 수컷은 비교적 빨리 권좌에서 내려온다. 실제 자연 과학 연구에서도 공격적인 수컷이 단기적으로는 권력을 차지하나, 더 똑똑하고 사회적 능력이 뛰어난 침팬지가 오랫동안 집단을 이끈다는 데이터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공감과 연대'를 추구하는 침팬지들의 집단행동은 공격성과 결합할 때 폭력의 확산으로 이어진다는 점도 언급했다. “침팬지가 낯선 존재를 만나면 흥분과 분노, 두려움을 동료들과 공유하며, 이런 감정이 집단 전체로 전염될 수 있다”고 밝힌 점은, 인간사회 내 군중행동과 폭력사태, 리더십의 민낯을 통찰력 있게 비유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늘날 지구가 어두워도 희망은 있다”...구달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


구달 박사는 다큐멘터리 엔딩에서 기후위기, 정치적 억압 등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희망을 잃으면 무관심, 비행동, 체념이 뒤따른다. 누구나 변화를 만들 수 있고, 이 아름다운 지구에서 사는 동안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는 마지막 당부로 인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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