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9 (월)

  • 흐림동두천 -9.2℃
  • 구름많음강릉 -0.9℃
  • 흐림서울 -8.2℃
  • 맑음대전 -4.9℃
  • 흐림대구 -0.4℃
  • 흐림울산 1.2℃
  • 흐림광주 -2.3℃
  • 구름많음부산 3.7℃
  • 흐림고창 -2.8℃
  • 흐림제주 2.9℃
  • 흐림강화 -9.6℃
  • 구름조금보은 -5.3℃
  • 흐림금산 -4.7℃
  • 흐림강진군 -1.4℃
  • 흐림경주시 0.2℃
  • -거제 4.0℃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지구칼럼] 번개, 자동차 배출가스만큼 공기오염? 질소 산화물 배출 '확인'…"대기 오염원이자 정화제 역할 동시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과학자들은 번개가 대기 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으며, 뇌우가 자동차 배기가스 오염에 필적하는 속도로 질소 산화물을 대기 중에 주입하는 과정도 밝혀냈다.

 

8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연구팀이 NASA의 첨단 정지궤도 대기질 관측 위성 TEMPO(2023년 발사)를 활용, 번개가 대기 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10분 단위로 실시간 추적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연구 결과, 미국 동부 일대에서 2025년 6월 말 집중적으로 발생한 뇌우에서 번개가 자동차 배기가스와 맞먹는 수준의 질소 산화물(NOx)을 대기에 직접 주입하는 점이 확인됐다.

 

번개, 전 세계 질소 산화물의 최대 15% 차지

 

NASA의 자료와 phys.org, miragenews, enn.com, wn.com의 보도에 따르면, 기존 연구에서도 천재지변으로 간주된 번개가 오존 생성 등 대기 화학 변화에 영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으나, 이번의 정밀 계측을 통해 번개가 전 세계 대기 질소 산화물 전체의 10~15%를 차지한다는 구체적 수치가 처음 제시됐다.

 

참고로 질소 산화물은 자동차, 공장, 발전소 등 인류 산업활동의 부산물로도 대표적이지만, 고도 대기에서 생성된 것은 훨씬 넓은 지역에 영향을 미치며 온실효과와 오존형성을 가속한다.

 

특히 산악 지대, 예컨대 콜로라도주의 고지대에서는 번개로 인한 오존 농도가 짧은 시간 내 급격히 상승하며, 수백 마일 떨어진 지역으로 오염물질이 이동해 천식 등 호흡기 악화를 일으킬 수 있음이 지적됐다. 연구진은 “여름철 같은 고온기엔 번개가 생성한 오존이 더욱 빠르게 축적되고, 그 피해는 지점의 대기질 관제만으로는 추적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TEMPO 위성, 대기질 10분마다 추적…관측 범위·정확도 최고


이번 연구에 쓰인 TEMPO 위성은 북미 전역 상공 약 3만6000km(2만2000마일)에서 지상 1~2평방마일(약 3~5km²) 단위로 대기 오염물질 농도를 시간당 측정한다.

 

이번 실험에서는 NOAA(미국 해양대기청,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의 번개 관측 위성과 데이터를 결합, 뇌우발생시 반복 측정된 번개 횟수 데이터와 질소 산화물 농도를 실시간으로 교차 분석했다. 그 결과 특정 번개 이벤트가 폭풍 직후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 질소 산화물의 체류 시간까지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게 됐다.

 

연구 책임자 케네스 피커링 박사는 “1차적으로 번개 1회가 평균 약 250몰(mol)의 질소 산화물을 직접 발생시키는 것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의 기록적 뇌우에서는 강한 폭풍일수록 번개 한 번당 NOx 발생량은 감소하는 경향도 나타나, 향후 고주파 실측 데이터로 추가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번개, 대기 오염원이자 ‘정화제’ 역할 동시에


한편 새로 밝혀진 사실은 ‘번개=오염’ 공식에 반전이 있다는 점이다. 번개로 인한 대기 반응 과정에서 수산화 라디칼(OH radical)이 생성되며, 이는 오히려 메탄 등 온실가스 제거(산화·분해)에 핵심적이다. 즉, 번개는 오염물질인 질소 산화물을 생성하는 동시에 대기정화의 결정적 역할도 하는 자연적 ‘양면성’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인류 활동·자연 오염 구분해 기후 모델링 정밀도 대폭 강화


원래 20개월로 계획된 TEMPO의 임무는 측정 정확도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6년 9월까지 연장됐다. NASA와 미 정부, 그리고 미국 환경과학계는 향후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연 유래 대기 오염과 인류가 배출한 인공 오염원을 정교하게 구분하는 동시에, 미래 기상 예측 및 기후 시나리오 모델의 신뢰도를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배너
배너
배너



[내궁내정] 국방부 차관이 ‘국방부에서 서열 9위’라고? 2위 복원 임박…국방부 내 의전 서열 순위 TOP10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정부의 모든 부처 서열 2위는 차관이다. 하지만 국방부에서는 차관이 서열 9위이다. 장관 부재시 차관이 직무대행 할 경우 모순이 생긴다. 그래서 차관 서열을 2위로 복원하는 작업이 추진 중이다. 국방부도 원래는 차관이 2위였다. 미국도 차관이 서열 2위다. 그런데 전두환 정권 때 국방부 차관을 서열 9위로 내렸다. 장관 1위, 합참의장 2위, 육해공군 참모총장 3~5위, 나머지 4성 장군(한미연합 부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제2작전사령관) 6~8위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국방부가 군 내 의전 서열 9위에 머물던 국방부 차관의 지위를 장관 다음인 2위로 상향하는 법령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이는 장관 부재 시 차관의 직무대

[이슈&논란] 이륙 전 이스타항공 객실서 연기로 승객들 여객기 갈아타 '불편'…“보조배터리? 정확한 원인 조사중”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김포공항을 출발하려던 이스타항공 제주행 여객기 객실 선반에서 정체불명의 연기가 발생해 승객들이 다른 기체로 옮겨 타고 출발이 1시간 넘게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번 사고는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됐지만, 최근 국내외에서 기내 리튬배터리(보조배터리 등) 관련 사고가 증가하는 흐름과 맞물려 항공안전 관리의 구조적 위험을 다시 드러냈다는 평가다. ​ “또 보조배터리냐” 김포공항 이스타항공, 이륙 직전 선반서 ‘의문의 연기’ 17일 한국공항공사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오전 6시 45분 출발 예정이던 이스타항공 ZE201편 기내 수하물 선반에서 이륙 전 연기가 피어오르는 상황이 발생했다. 승객이 이를 발견해 승무원에게 신고했고, 승무원들은 즉시 연기 발생 지점을 확인해 진화를 시도했으며 기내 소화 장비를 활용해 더 큰 위험으로 번지는 것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 항공사는 승객 전원을 기체에서 내리게 한 뒤, 해당 항공편을 다른 기체로 교체해 운항했으며 이 과정에서 출발 시각은 1시간 이상 지연됐다. 연기 발생 직후 기내에는 일시적으로 불안과 긴장이 고조됐지만, 화염이나 부상자 보고는 없었고 구조·구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