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3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내궁내정] 한화 '무좀' SK '나(개인)' CJ '처(妻)' LG '이ㅎ(한숨)'…영어 기업명, 한타로 쳐봤더니 (上)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명을 한글 자판이 아닌 영문자판(영타) 상태로 치면 전혀 의도치 않은 단어들—때로는 유머러스하거나 난감한 단어—로 변환된다.

 

예컨대 ‘SK’를 영타로 입력하면 ‘나’, ‘CJ’는 ‘처’, ‘Hanwha’는 ‘무좀’이 되는 등, 이러한 현상은 의외의 재미와 더불어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언어유희와 오타문화의 단면을 보여준다. 국내외 기업명 오타 사례 및 그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을 알아봤다.

 

영타로 만나는 기이한 기업명 세계


국내외 기업들은 영어 혹은 한글로 브랜드명을 만들지만, 한/영 키보드 변환 상태에서 실수로 입력할 때 예상치 못한 단어가 탄생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SK’를 영문 자판 상태(쿼티)에서 치면 ‘나’가, ‘CJ’는 ‘처’, 한화그룹의 ‘Hanwha’는 ‘무좀’이 되는 등 보는 이로 하여금 ‘이게 무슨 말이지?’라는 웃음을 유발한다.​

 

POSCO ㅔㅐㄴㅊㅐ, KIA ㅏㅑㅁ, LOTTE ㅣㅐㅅㅅㄷ, SAMSUNG ㄴ므녀ㅜㅎ, Hyundai ㅗㅛㅕㅜㅇ먀 등의 사례처럼 대다수는 우스꽝스러운 무의미의 집합이지만 가끔은 엉뚱하게 의미를 갖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한화와 ‘무좀’의 수상한 인연…뜻밖의 연결 고리


‘한화(Hanwha)’를 영타로 치면 ‘무좀’이 되는 우연의 언어유희는, 겉보기엔 유쾌한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좀’이란 단어는 단순 피부질환을 넘어 ‘끈질김’과 ‘치료의 난항’을 상징할 수도 있다. 한화그룹이 여러 산업 분야에서 겪은 도전과 위기를 ‘무좀’과 비유해 보면 흥미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무좀은 겉으로는 큰 병이 아닌 것으로 치부하지만, 완치가 어렵고 방치할 경우 전염이 될 뿐만 아니라 심각한 상황으로 이를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한화그룹 역시 과거 재벌 갈등, 오너들의 보복폭행과 경찰유착, 계열사별 사건사고, 방산·화학 등 위험과 규제 속에서도 지속적 성장과 변신을 모색해 왔다. ‘끈질긴 생존력’과 ‘회복력’ 면에서 ‘무좀’이라는 단어가 한화의 모습과 오묘하게 닮은 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화는 사법적, 경영적 위기와 심각한 내부갈등 등으로 때로는 이미지에 ‘큰 상처’를 입었지만, 꾸준한 혁신과 사업 다각화, 불꽃과 야구라는 사회공헌으로 ‘치유’를 도모해왔다"면서 "야구 만년꼴찌였던 한화이글스가 올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한 것처럼 한화의 역경과 ‘무좀’ 치유 과정의 유사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무좀’은 흔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히 극복하기 힘든 병이다. 마찬가지로 대기업 한화도 경영 환경의 수많은 도전에 맞서 내부조직내 고질적인 악재가 산재해 있음에도 끈질긴 생존과 치유 과정을 반복하며 ‘무좀과 공생한다'는 점에서 결을 같이한다.

 

 

‘SK=나’의 이중성…나밖에 모르는 개인주의 기업문화와 성과보상 갈등

 

‘SK’를 영타한타로 변환하면 ‘나’가 된다. 이는 자칫 회사와 개인이 동일시되는 ‘나 중심주의’를 상징한다. SK는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경영철학(SKMS)으로 유명하지만, 이러한 개인주의적 기조는 때로는 개인의 목표와 보상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문화와 맞닿아 있다. 이로 인해 ‘나’에 집중하는 행동 양식과 성과 위주의 보상 체계가 현장에서 공존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매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기본급 대비 최대 1000%였던 상한선을 폐지하는 파격적 성과급제 도입으로 주목을 받았다. 연간 1인당 평균 1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은 직원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고안됐으나, 노조 내에서는 산정 투명성과 지급 기준에 대한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갈등은 SK하이닉스 내부에서 ‘성과 중심’ 보상 체계가 개인간 경쟁을 가중시키고, ‘나’ 중심의 기업문화를 부추긴다는 비판과 맞물린다.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는 “성과를 제대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개인주의적 목소리가 강하다.​

 

SK텔레콤 또한 임원과 상위직 연봉이 업계 최고 수준에 달하면서 직원간 소통과 보상 형평성 문제가 불거졌다. 2024년 유영상 대표는 고액 연봉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나만 잘되면 된다’는 문화가 형성될 우려가 제기된다.​

 

SK가 추구하는 자율과 책임은 개인의 주인의식과 혁신을 돕지만, 연이은 성과급 갈등, 소통 불균형은 ‘나만의 성공’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개인주의적 단점도 드러내고 있다. 최태원 회장도 “성과급이 아무리 많아도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균형 있는 기업문화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재개 관계자는 "SK는 성과 중심의 개인주의가 과도해진 ‘나만의 세계’라는 부작용도 내포한다. 최근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의 성과보상 갈등은 ‘내가 우선인’ 기업문화가 낳은 현상으로, 구성원 간 소통과 공감, 그리고 조직 전체의 조화로운 성장 전략이 절실하다 보여준다"면서 "‘SK=나’라는 상징적 언어유희를 조직의 문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의미있는 메타포"라고 지적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6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인적분할 마친 삼성바이오, '순수 CDMO' 전환 완료…11월 24일 변경상장, 주가 향방은?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이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개최된 이사회에서 투자 및 자회사 관리 사업부문을 분할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기 위한 인적분할 절차를 완료하는 분할보고총회 갈음을 결의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다. 분할기일은 11월 1일로, 회사분할 등기신청 등 제반 절차도 진행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발표한 인적분할 절차를 5개월여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월 22일 인적분할 계획 공시 이후 ▲8월 증권신고서 제출 ▲9월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10월 17일 임시주주총회 결의 등의 분할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왔다. 특히 임시주총에서는 인적분할 계획서 승인 안건이 99.9%의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되면서 분할에 대한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확인했다. 또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사업 전문성 강화 등을 위한 전략적 타당성을 인정하며 분할 찬성

[내궁내정] 시몬스는 왜 루이비통 출신 임원 3명을 연달아 영입했을까…침대업체 '하이엔드'로 가려는 진짜 이유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시몬스가 최근 두 달 동안 루이비통코리아 출신 핵심 경영진을 연이어 영입하며, 브랜드 고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 김민수 전 루이비통코리아 총괄대표를 신임 시몬스 총괄대표로 영입한 데 이어, 10월에는 루이비통코리아의 정윤정 이사를 영업본부장(전무), 권현랑 인사총괄 임원을 인사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김민수 대표와 정윤정 본부장은 루이비통코리아에서 호흡을 맞추며 2019년 7846억원이던 매출을 지난해 1조7484억원으로 두 배 이상 끌어올린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시몬스는 이 같은 인재 영입을 기반으로 ‘명품 가구’ 입지 강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가구 업계는 소비 심리 위축과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아파트 가구 내장이 일반화되고 구매보다는 리스가 많아지면서 저가·중저가 시장은 한계에 봉착했다. 이에 시몬스를 비롯한 주요 가구업체들은 고가·럭셔리 제품에 집중하며 수익성 확보 및 시장 돌파를 노리고 있다. 시몬스는 자체 생산 시스템인 ‘시몬스 팩토리움’을 통해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을 하루 1000개 이상 생산하며, 차별화된 고급화를 실현 중이다.​ 시장에서도 시몬스뿐

[내궁내정] 한화 '무좀' SK '나(개인)' CJ '처(妻)' LG '이ㅎ(한숨)'…영어 기업명, 한타로 쳐봤더니 (上)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명을 한글 자판이 아닌 영문자판(영타) 상태로 치면 전혀 의도치 않은 단어들—때로는 유머러스하거나 난감한 단어—로 변환된다. 예컨대 ‘SK’를 영타로 입력하면 ‘나’, ‘CJ’는 ‘처’, ‘Hanwha’는 ‘무좀’이 되는 등, 이러한 현상은 의외의 재미와 더불어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언어유희와 오타문화의 단면을 보여준다. 국내외 기업명 오타 사례 및 그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을 알아봤다. 영타로 만나는 기이한 기업명 세계 국내외 기업들은 영어 혹은 한글로 브랜드명을 만들지만, 한/영 키보드 변환 상태에서 실수로 입력할 때 예상치 못한 단어가 탄생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SK’를 영문 자판 상태(쿼티)에

[CEO혜윰] 재드래곤, '이디야커피 감사팁’부터 ‘란스피어 블루종 완판’까지…경제·산업계 이슈, 식음료·패션까지 '들썩'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지난 10월 30일 서울 강남 삼성동에서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치맥 회동’과 함께 공개된 최신 소식들이 국내 경제와 산업계에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 가운데, APEC 2025 코리아 행사 현장에서 일어난 이재용 회장과 한 카페 직원 간의 뜻밖의 미담과 이 회장이 착용한 패션 아이템 완판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재드래곤’ 이재용의 감사 팁 화제 지난 11월 1일 폐막한 APEC 2025 코리아 행사장에서 한화리조트 경주 내 이디야커피 매장 직원 A씨가 SNS를 통해 전한 글이 화제를 모았다. A씨는 이재용 회장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커피를 선물했는데, 감사 인사를 받은 뒤 이 회장이 다시 주머니에서 5만원권을 꺼내 팁으로 건넸다고 밝혔다. A씨는 “멋지고 잘생기고 젠틀하다”며 받은 5만원권을 액자에 넣어 가보로 남기겠다고 말했다. 해당 글은 약 32만명 조회와 8000개 이상의 ‘좋아요’, 2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부자에게 받은 돈은 쓰지 말고 보관하라’, ‘부자 되길 바란다’, ‘재드래곤을 직접 보다니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완

[The Numbers] SK온·SK엔무브 합병 완료…"배터리·플루이드 통합 솔루션 글로벌 리더 도약"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글로벌 배터리 선두주자 SK온이 11월 1일 SK엔무브와의 합병을 공식 완료하며 배터리와 플루이드 통합 솔루션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렸다. 이번 합병은 SK이노베이션 산하 배터리 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합병법인 명칭은 ‘SK온’으로 통합되며, SK엔무브는 기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함께 사내 독립기업(CIC) 체제를 유지한다.​ 기술 혁신 부문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가장 두드러진다. SK온은 SK엔무브의 액침 냉각 플루이드 기술과 자체 셀투팩(CTP, Cell-to-Pack)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배터리 패키지 솔루션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액침 냉각 기술은 절연성이 뛰어난 플루이드가 배터리 팩 내부를 직접 순환하며 효율적으로 열을 배출하는 방식으로,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선박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하다. 셀투팩 기술은 모듈을 생략하고 셀을 바로 배터리 팩에 연결해 제조 효율성과 에너지 밀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혁신 기술이다. 전문가들은 두 기술의 결합이 모듈 생략에 따른 안전성 우려를 액침 냉각 기술이 보완하는 완성도 높은 통합 솔루션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랭킹연구소] 위암 경북, 간암·폐암 전남, 대장암 강원, 유방암 서울 '집중'…2025년 지역별 질병 발생 통계 알아보니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위암 경북, 간암·폐암 전남, 대장암 강원, 유방암 서울에 환자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간한 ‘2024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한국 내 주요 질병별 발생률은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각 지역 특성에 따른 의료 수요와 예방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위암과 간암, 폐암 등 암종별 지역별 현황 2024년 기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포함한 전체 인구 10만명당 주요 암 질환 발생률을 살펴보면, 위암은 경북이 38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376명), 전북(372명)이 뒤를 이었다.​ 간암 환자는 전남이 257명으로 전국 최고였으며, 강원(205명), 부산(197명)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기관지 및 폐암 역시 전남(334명)이 최다 발생 지역으로 꼽혔다.​ 대장암은 강원도가 41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환자가 많은 곳으로 집계되었고, 경북(364명)과 부산(355명)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유방암은 서울 지역이 523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자궁경부암은 부산에서 다수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성질환과 기타 질환별 지역별 특징 당뇨병과 관절염은 전

[내궁내정] 창립일 '11월 1일'에 뭉친 '1등 DNA'…삼성전자·KB국민·대우건설·대상·LF·한진·하나투어·롯데자산개발·동아대·공주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업종별 국내 1위 기업들의 창립기념일이 11월 1일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재계 관계자는 "국내 대표 1위 기업들과 이름만 대면 알만한 큰 기업들의 창립기념일이 공교롭게 11월 1일이라니 놀랍다"면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자 하는 강한 바람도 반영됐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국 주요 대기업과 기관들이 ‘11월 1일’을 창립기념일로 선택한 배경에는 단순한 날짜 이상의 전략적, 상징적 의미가 숨겨져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KB국민은행, 대상, LF(LG패션), 한진그룹, 대우건설, 하나투어, 롯데자산개발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기업과 대학, 기관이 11월 1일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으며, 혁신

[이슈&논란] 중기부 '아기유니콘' 선정 과정서 성인콘텐츠 플랫폼 포함 논란…정부예산 '타당성' 논쟁 후끈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2025년 '아기유니콘' AI·빅데이터 부문에 선정한 F사라는 팬덤 비즈니스 플랫폼 스타트업이 선정성 높은 성인 콘텐츠를 다수 제공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F사는 2018년 설립 이후 기존 유튜브 등에서 활동이 어려웠던 고수위 성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많이 유입되면서 해당 카테고리가 확대됐다. 플랫폼 내에서는 수영복이나 란제리 차림을 넘어 일부 전라 수준의 영상도 게시되고, 불법 음란물 유포 우려도 제기된다. 아기유니콘 사업은 기업가치 300억원 이상 혹은 투자유치액 2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의 혁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으로, 총 217개 기업 중 50개사를 약 4.3대 1 경쟁률로 선정해 각종 보조금과 5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 글로벌 IR 기회 등을 제공한다. 선정 기업은 평균 기업가치 321억원, 매출액 44억원, 투자유치금액 56억원 정도로 AI·빅데이터 등 딥테크 분야가 약 86%를 차지한다. F사 측은 "성인 콘텐츠 문제에 대해 심사 과정에서 충분히 소명했으며, 2022년부터 자체적으로 선정성 콘텐츠에 대해 수수료율 인상과 제재 강화로 매출 비중을 10% 이하로 줄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