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8 (월)

  • 맑음동두천 2.0℃
  • 맑음강릉 6.6℃
  • 맑음서울 3.7℃
  • 맑음대전 3.4℃
  • 맑음대구 7.6℃
  • 맑음울산 6.1℃
  • 맑음광주 6.0℃
  • 맑음부산 7.8℃
  • 맑음고창 3.7℃
  • 맑음제주 9.5℃
  • 맑음강화 -0.1℃
  • 맑음보은 3.7℃
  • 맑음금산 4.0℃
  • 맑음강진군 6.3℃
  • 맑음경주시 6.3℃
  • 맑음거제 5.4℃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칼럼] 중국 과학자들이 달에서 녹을 발견하다…"창어 6호가 밝힌 충돌생성 산화철과 자기장 미스터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 창어 6호 임무를 통해 인류 최초로 달 뒷면 남극-에이트켄(South Pole–Aitken, SPA) 분지에서 채취한 토양 샘플을 분석한 결과, 미세한 결정질 적철석(α-Fe₂O₃)과 마그헤마이트(γ-Fe₂O₃)가 처음으로 확인되어, 달이 완전히 산소가 부족하다는 기존의 과학적 통념에 큰 도전이 됐다.

 

이 연구는 2025년 11월 14일자 Science Advances에 게재됐으며, 강력한 소행성 충돌이 가혹한 우주 진공 환경에서도 순간적으로 산화 조건을 유발한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제공한다.​

 

Science Advances, 중국과학원 지구화학연구소, 산둥대학교, Phys.org, Science.org, MoonDaily, SpaceDaily에 따르면, ​

중국과학원 지구화학연구소와 산둥대학교 연구팀은 SPA 분지에서 채취한 약 1.9kg의 달 토양 샘플에서 마이크론 크기의 적철석과 마그헤마이트 입자를 고해상 전자현미경, 전자 에너지 손실 분광법, 라만 분광법 등을 활용해 철저히 분석한 결과, 지구 내 오염 가능성을 배제하고 원산지가 달임을 확인했다.​

 

이들의 연구는 충격 생성 산화철 형성의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대형 충돌로 인한 엄청난 고온이 달에서 흔한 광물인 트로일라이트(troilite, FeS)의 탈황반응을 유발, 철 이온이 방출되고 이들이 순간적으로 형성된 산화 환경 하에서 기상 상태로 산화되어 적철석으로 침전됐다는 것이다. 이런 적철석은 자성 광물인 자철석과 마그헤마이트와 공존하며, 이 과정은 과거 충돌 이벤트를 통해 달의 광물 진화에 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창어 6호 임무는 2024년 6월 달 뒷면에서 1935.3g의 샘플을 성공적으로 지구로 반환한 첫 사례이며, 이전 창어 5호가 달 앞면에서 가져온 샘플을 통해 아미크론 크기 자철석과 충돌 유리 내 Fe³⁺의 존재로 국부 산화 환경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결정질 적철석의 명확한 존재가 확인되어 달 산화 연구에 한 획을 그었다.​

 

더욱이 이번 발견은 달의 자기장 이상 현상에 대한 해석에도 유의미하다. 특히 SPA 분지 북서부에서 관측되는 강력한 자기 이상 현상은 충격으로 생성된 산화철과 자성 광물의 존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연구팀은 산화 과정과 자성 운반체의 형성 간 상관관계가 이러한 자기장 이상의 운반체와 진화사를 해명하는 데 핵심적인 시료 기반 증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달의 자기장 형성 및 진화, 나아가 대형 충돌 메커니즘과 천체 진화 이해에 심도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이번 연구는 달이 단순히 무산소 환경이 아닌, 거대한 충돌 사건을 통해 순간 산화 환경과 희귀 광물 형성이 가능했다는 점을 입증함으로써, 향후 달 탐사와 행성 과학 연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대한항공·아시아나·진에어 등 한진그룹 5개사, ‘스타링크’ 국내 첫 도입…기내 와이파이 빨라진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한진그룹 산하 5개 항공사가 미국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를 기내 와이파이로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국내 항공사로서는 최초의 사례로, 기내 인터넷 환경에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스타링크, 저궤도 위성으로 속도와 비용 혁신 스타링크는 8000여 개의 저궤도(고도 약 550㎞) 위성을 활용한 통신 서비스로, 지난 4일 한국에서도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광케이블이 어려운 해상·산간·오지뿐 아니라 항공기 상공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다. 기존 항공사들이 활용하던 정지궤도 위성(고도 약 3만6000㎞)은 고도 10㎞ 안팎에서 비행하는 항공기와의 통신 거리가 멀어 속도가 느리고, 비용도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스타링크의 다운로드 속도는 일반적으로 50~250Mbps 수준이며, 일부 프리미엄 요금제에서는 최대 500Mbps까지 가능하다. 지연 시간도 20~40ms로, 기존 위성 인터넷(100~700ms) 대비 5배 이상 빠르다. 해외 항공사들은 이미 스타링크 도입을 통해 기내 와이파이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LIG넥스원 “유무인전투기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및 무인항공기 SAR 광대역 국방반도체”첫 개발 착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LIG넥스원(대표이사 신익현)이 하늘의 눈이라 불리는 능동위상배열(이하 ‘AESA’) 레이다 반도체 및 SAR(합성개구레이다) 반도체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군사안보와 직결된 반도체 공급망 자립화라는 국가적 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LIG넥스원은 5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능동위상배열레이다용 X-밴드 공통 MMIC 및 Front-End Module 플랫폼 개발’과 ‘무인항공기 SAR를 위한 광대역 공통 MMIC 및 Front-End Module 플랫폼 개발’ 등 2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협약을 11월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될 AESA 레이다 반도체는 다기능 레이다, 전투기 AESA 레이다, 저피탐무인편대기, 한국형스텔스무인기 레이다 및 광대역 레이다 등에 적용 가능한 핵심 소자다. 초소형·고성능 반도체를 개발해 무기체계에 적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방반도체는 레이다·유도무기·군통신 등 핵심 무기체계의 “두뇌이자 심장” 역할을 하는 필수 부품이다. 하지만 현재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아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심화될 경우 전력 운용에 치명적 위협이 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