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 편의점 대형 체인들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2’ 출연 셰프들과 결승 전 계약을 맺으며 수억원대 로열티를 걸고 ‘승률 베팅’에 나섰으나, 1월 13일 결승을 앞두고 세븐일레븐(7-Eleven)은 대박을 터뜨린 반면 이마트24는 후회와 GS25는 기회를 놓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협업 제품 누적 판매량이 2000만개를 돌파하고 전체 매출 770억원(약 5500만 달러)을 기록한 가운데, 업계는 과열 경쟁 속 차별화 모호함과 소비자 피로 누적을 우려한다.
세븐일레븐, 최강록 결승행에 프리미엄 소주 대박 조짐
세븐일레븐은 1월 8일 최강록 셰프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네오25 화이트’를 2만병 한정으로 출시, 그의 준결승 TOP7 확정과 인피니트 쿡킹 파라다이스 직행 결승 진출 소식에 기대감이 폭발했다. 시즌1 안유성·박은영 셰프 협업으로 500만개 판매 신화에 이어, 최강록의 ‘마스터셰프 코리아2’ 우승 경력이 제품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하며 작년 프로그램 연 매출 770억원 기록을 재현할 전망이다.
이마트24, 손종원 준결승 탈락에 즉석식품 판돈 날릴 위기
이마트24는 11월 말 미슐랭 스타 손종원 셰프와 도시락·샌드위치·김밥 등 6종 즉석식품을 선보였으나, 1월 6일 11~12회 방송 후 ‘쿡킹 몬스터’와의 치열한 준결승전에서 탈락하며 타격을 입었다. 루칭라이 대형 XO 게살 볶음밥(삼각김밥 5위)·최현석 트러플 버섯 버거(햄버거 5위) 등 시즌1 히트작에도 불구, 손종원 탈락으로 협업 100종·2000만개 누적 판매 카테고리 모멘텀 약화 우려가 제기된다.
GS25, 넷플릭스 IP 독점에도 보수 전략으로 시장 놓쳐
GS25는 2023년부터 넷플릭스 IP 독점 계약으로 밤 chestnut 티라미수(250만개)·도시락(700만개) 등 23종 협업을 축적했으나 시즌2 제품을 결승 후 공개로 미루며 사전 버즈마케팅 기회를 헌납했다.
프로그램 연 제품 누적 5억500만개·티라미수 단독 200억원(1440만 달러, 17일 만) 매출 속에서 CU가 백종원 제품 3배 판매 폭증한 데 비해 GS25의 조심성은 PB 매출 성장마저 CU(18.1%)에 뒤진 29.7%에 그쳐 자승부패(자신의 실수나 잘못된 판단으로 스스로 패배하거나 불리한 상황을 자초하는 것을 뜻함)로 비친다.
자승부패(自勝負敗)’는 바둑이나 승부에서 스스로 지는 패를 두어 패배하는 데서 유래했으며, 현대적으로는 사업 전략이나 경쟁에서 보수적·소극적 태도로 시장 기회를 스스로 놓치는 경우를 비유한다.
협업 거품 붕괴 우려 속 소비자 피로 가시화
유통업계 관계자는 "'1호 셰프' 타이틀은 식품 유통계 최강 광고 슬로건으로 작용하나, 100종 이상 반복 협업으로 차별화가 흐려지며 소비자 기대치만 치솟고 있어 품질 미달 시 효과가 일시적이다"고 경고했다.
반면 "경쟁사들의 사전 마케팅 성공에 비해 스스로 모멘텀을 포기한 GS25 보수 플레이는 과도한 신중함으로 타임리한 기회를 상실하는 자승부패의 사례로 인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