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2월 1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민간 허가 정책에 대해 “상당한 이익이 생기는 사업을 특정 개인이나 민간에 내주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공공영역으로 이전할 것을 주문하자, 카지노 관련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반면, 이 대통령이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지시하면서 탈모 관련주가 상한가에 근접하는 등 희비가 교차하는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카지노주, 이 대통령 발언에 일제히 급락
17일 장마감 기준 파라다이스(034230)는 전일 대비 6.98% 하락한 1만6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032350)도 6.84% 내린 2만1800원에 거래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사실상 도박장이 아니냐”며, “국가가 특수 목적을 위해 도박을 허가해 돈을 벌고 있는데, 이를 민간이나 특정 개인에 허가하는 것은 특혜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이 정책 불확실성을 높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탈모주, 건보 적용 기대감에 급등
이에 반해 탈모 샴푸로 유명한 TS트릴리온(317240)은 전일 대비 29.77% 상승한 34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탈모관련 기업인 이노진(344860), 메타랩스(090370)도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 대통령은 “탈모도 병의 일부로 볼 수 있다”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탈모 치료제·샴푸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검토 기간이 다소 걸릴 수 있음을 밝혔다.
시장 반응과 정책 전망
이 대통령의 발언은 카지노업계에 정책 리스크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증권업계 전문가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2025년 기준 국내에서 연간 수천억원의 수익을 내는 핵심 관광산업이지만, 정부가 인허가를 특정 민간 기업에만 내주는 구조에 대한 비판이 이어져왔다"면서 "반면, 탈모 치료제 건보 적용은 2022년 대선 공약이었으나, 실제 적용은 미뤄져 왔다. 이번 지시로 관련 산업의 재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