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1 (일)

  • 맑음동두천 16.8℃
  • 맑음강릉 20.0℃
  • 맑음서울 19.5℃
  • 구름많음대전 19.5℃
  • 맑음대구 21.7℃
  • 구름많음울산 21.6℃
  • 구름많음광주 21.7℃
  • 구름많음부산 24.1℃
  • 구름많음고창 19.0℃
  • 구름많음제주 24.9℃
  • 맑음강화 18.3℃
  • 구름많음보은 16.3℃
  • 맑음금산 18.6℃
  • 흐림강진군 20.2℃
  • 구름많음경주시 20.1℃
  • 흐림거제 22.2℃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공간사회학]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홍정도 중앙그룹 소유 이태원 주택 320억원 현금 매입…"올해 국내 최고가 거래"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고가 단독주택이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올해 단독·다가구주택 매매 중 최고가로 기록됐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이 지난 5월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5개월만인 10월 28일,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보유하던 이태원동 단독주택을 320억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이다. 이 주택의 대지 면적은 약 1104㎡(약 334평),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320㎡ 규모이며, 토지 평당 약 9582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이태원 언덕길 일대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의 저택이 밀집한 지역이다.​

 

홍정도 부회장은 2021년 3월 해당 단독주택을 약 200억원에 매입했으나 4년 만에 약 120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록하며 처분했다. 홍 부회장은 현재 중앙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수백억원 규모의 사재 출연을 한 바 있으며, 이번 대규모 부동산 매각 자금도 중앙그룹 자금 유입에 기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앙홀딩스는 2024년 연결기준 233억원 영업손실과 1172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깊은 재무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총수 일가가 올해 9월 기준 홍석현 회장 370억, 홍정도 부회장 611억, 홍정인 대표 149억원 등 약 1130억원을 중앙홀딩스에 차입 형태로 투입하는 등 그룹의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중앙홀딩스의 부채비율은 2024년 말 기준 약 8360%로, 특히 단기차입금, 단기사채가 크게 늘어나 단기 자금 조달 압박이 심각한 상태다. 그룹 전체 부채도 4조7501억원에 달하며,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 평균 부채비율(약 155%)을 크게 상회하는 217% 수준이다. 여러 주요 계열사가 연이은 적자를 내면서 신용 여력 감소와 자본잠식 우려가 상존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단독주택 매매는 국내 3만2612건의 단독·다가구 주택 거래 가운데 200억원 이상 거래는 단 3건뿐이라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초고가 주택 거래로 관심을 모았다. 2018년대 이건희 삼성 회장 주택 매매가 228억원이었는데, 이번 거래는 이보다 92억원 높은 가격에 이뤄져 이태원 지역 부촌의 고가 주택 시장을 대변하는 사례로 기록된다.​

 

이번 거래의 특이점은 근저당권 없이 순수 현금 거래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홍 부회장은 매각 전에 우리은행에서 해당 주택을 담보로 210억원을 대출받았으나, 최근 자회사 매각과 계열사 차입 등을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담보 대출을 청산했다.

 

김남정 회장은 지난해 동원그룹 결산 후 약 436억원 규모 배당을 받았지만, 동원그룹 측은 "이번 주택 매입과 배당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긋고 있다.​

 

이처럼 국내 재계 유력 인사 간 고가 부동산 거래는 단순한 자산 이동 외에도 기업 지배구조와 연계된 자금 흐름, 재무 상태 개선 노력과 맞물려 있어 경제계와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청약 대박 로또'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가 보여준 재건축의 역설…사업비 정산 표류·분담금 갈등·조합장 수사 '첩첩산중'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서울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가 재건축 조합의 채무불이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치동 학원가와 현대건설의 고급 주택 브랜드를 앞세워 일반분양 계약을 모두 마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다. 수요자들이 몰린 아파트의 상품성과 조합의 자금 사정은 전혀 다른 궤적을 그렸다. 분양은 성공했지만, 사업비를 정산하고 빚을 갚는 과정은 끝나지 않았다. 이 단지 조합이 만기를 연장하지 못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1692억원이다. 부족한 사업비 약 1500억원을 조합원 분담금으로 마련하려던 계획은 총회에서 잇따라 제동이 걸렸다. 시공사 현대건설은 PF 신용공여 중단과 채권 회수에 나섰고, 서울시와 강남구는 조합 운영실태 합동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강남의 높은 집값이 재건축 사업의 자금난까지 막아주지는 못한 셈이다. 완판된 아파트, 끝나지 않은 재건축 분양 당시의 성적은 압도적이었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의 1순위 청약에는 3만7946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025.57대 1로 당시 서울 역대 최고였다. 직전 최고 기록인 청담 르엘의 667.26대 1을 크게 웃돌았다. 특별공급을 포함한 일반분양 72가구도 모두 계약을 마

유진그룹 계열 유진기업, 현장 8대 유해·위험요인 종합점검…위험성평가위원회 회의도 개최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의 모회사 유진기업(대표이사 최재호)은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4분기 안전보건 점검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2일부터 12월 4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정기 점검은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 확인과 개선 조치 이행 여부, 관리감독자의 안전보건 업무 수행 실태를 살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진기업은 현장 8대 유해·위험요인(추락, 끼임, 부딪힘, 맞음, 깔림, 넘어짐, 감전, 화재)을 비롯해 믹서와 혼화제 탱크 등 안전 검사 대상 설비의 개선 조치 결과, 이외 주요 설비의 방호장치 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또 근로자 정기 교육과 직무별 특별 교육 실시 여부, 위험성평가와 비정형작업 허가서 운영 상태, 도급 외주 공사 안전관리 이행 여부도 점검 대상이다. 유진기업은 지난 2분기 점검에서 정착된 것으로 확인된 항목은 절차를 간소화해 현장의 점검 부담을 줄이고, 취약하거나 반복 지적된 사항을 집중적으로 살펴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점검 결과 미흡한 사항은 즉시 개선해 12월 4일까지 관련 조치를 마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진기업은 오는 26일 전남 나주에 위치한 유진기업 나주공장에서 남부권역 위험

삼표산업, 에스지오텍과 지반 보수 신공법 개발 MOU…"성수대교·올림픽대교 단차 보수에 특수몰탈 적용"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삼표그룹이 지반 보수 전문기업과 손잡고 사회기반시설의 안전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지반 보수 기술 개발에 나선다.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의 주력 계열사인 삼표산업은 에스지오텍과 지반 보수 공법 공동 개발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성수대교와 올림픽대교 일부 구간에서 발생한 단차(도로 높이 차이) 보수 작업에 삼표산업의 특수몰탈이 적용된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서울시는 해당 구간의 차량 주행 편의와 안전성 확보를 위해 보강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삼표산업의 특수몰탈이 사용됐다. 삼표산업과 에스지오텍은 이번 성수•올림픽대교 현장 적용을 계기로 지반 보수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회기반시설 보수•보강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공법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삼표산업은 지반 보수에 적합한 특수몰탈을 공급하고 현장 적용과 시공 과정에 필요한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에스지오텍은 삼표산업의 특수몰탈을 활용해 지반 보수 공법을 개발하고, 향후 해당 공법이 적용되는 공사 현장에 삼표산업 제품을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제품 사양과 기술

[공간사회학] 지방 인구 절벽 속 '우상향 도시'의 공통분모 '일자리·신규 주택'…아산·천안·청주·원주 등 인구 순유입 '지속'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지방 도시의 인구 감소 우려 속에서도 첨단 산업 기반과 신규 주택 공급이 활발한 일부 지방 도시들은 꾸준한 인구 유입을 이어가며 차별화된 도시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9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약 3년간 지방 주요 도시의 인구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충남 아산시는 2023년 9월 34만 566명에서 2026년 9월 36만 6,594명으로 2만 6,028명이 늘어나며 지방 도시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아산디스플레이시티, 스마트밸리 등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와 배방·탕정지구 등 주택단지 조성이 청년층 유입을 이끌어낸 결과다. 인접한 충남 천안시 역시 같은 기간 65만7,594명에서 66만6,700명으로 9,106명이 늘어나며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동남구의 경우 25만7,373명에서 26만3,920명으로 6,547명이 늘어 천안시 전체 인구 증가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천안시 인구 유입의 바탕에는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난 지리적 여건과 KTX 등 고속철도 및 촘촘한 고속도로망 등 교통 인프라,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 입주 산업단지의 풍부

[강남비자] 반디클 ‘로또’에 숨겨진 오해부터 대출의 함정까지…이거 모르고 청약하면 '낭패'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하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드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당첨만 되면 수십억원을 번다. 실제 로또보다 더 큰 금액을 가질 수 있다.'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를 둘러싼 기대는 이 한 문장으로 압축된다. 그러나 청약통장으로 얻는 것은 현금이 아니라 집을 살 권리다. 계약금을 내고, 중도금을 마련하고, 잔금을 치른 뒤에도 세금과 보유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예상 시세차익은 미래의 숫자지만 납부기한과 매월 납입할 대출이자는 달력과 통장에 찍힌다. 이 둘을 혼동하는 순간 ‘로또 청약’은 자금 압박으로 바뀔 수 있다. 관심의 크기는 공급 규모에서도 드러난다. 반포

[이슈&논란] ‘국평’ 40억 시대…신반포22차 일반분양 28가구, 가격의 천장을 열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분양가가 최대 4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반포22차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신반포에스테라’다. 일반분양은 28가구에 불과하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강남권 신축 아파트의 가격 수준을 가늠할 시험대로 떠올랐다. 다만 40억원은 확정 분양가가 아니라 시장에서 거론되는 예상 가격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디에이치 신반포에스테라는 잠원동 65-33 일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개 동, 160가구로 조성된다. 이달 공급 예정인 일반분양 28가구는 모두 전용 84㎡다. 전체 가구의 17.5%만 외부 수요자에게 공급되는 셈이다. 단지 규모보다 시장의 관심이 큰 이유는 희소한 물량 자체보다는 이 물량에 붙을 가격표에 있다. 40억원은 어떻게 가능한가 높은 분양가를 가능하게 하는 첫 번째 조건은 제도다. 서초구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지만, 이 단지는 일반분양 물량이 30가구 미만이어서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택지비와 건축비 등을 기준으로 분양가격을 제한하는 단지와 달리, 주변 시세를 가격 책정에 더 적극적으로 반영할 여지가 있

[랭킹연구소] "50개 은행 AI 역량 26% 향상" JP모건 5연패가 드러낸 격차…JP모건>캐피털원>로열뱅크오브캐나다>커먼웰스은행>웰스파고>UBS>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그룹>모건스탠리>TD은행 順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 주요 은행의 인공지능(AI) 경쟁이 기술 도입을 넘어 수익성과 통제 능력을 겨루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bloomberg, jpmorganchase, evidentinsights, americanbanker, analyticsinsight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가 에비던트(Evident)의 은행 AI 평가에서 다섯 차례 연속 정상에 오른 가운데, 조사 대상 은행들의 AI 역량은 지난 1년간 평균 26% 향상됐다. 그러나 AI 투자수익을 공개한 은행은 50곳 중 12곳에 그쳤다. 기술을 확산하는 속도와 돈을 벌었다고 입증하는 속도 사이에 여전히 간극이 있다는 뜻이다. 빨라진 도입, 굳어진 선두권 블룸버그가 10월 6일 보도한 ‘2026 에비던트 AI 은행 지수’에서 JP모건은 종합 1위를 유지했다. 캐피털원과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가 각각 2위와 3위를 지켰고, 호주 커먼웰스은행이 4위에 올랐다. 에비던트는 올해 은행권의 AI 도입 속도가 이전보다 거의 세 배 빨라졌지만, 상위 10개 은행은 모두 과거에도 10위권에 진입했던 은행이라고 밝혔다. 도입은 빨라졌어도 선두권의 얼굴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셈이다. 영국 금융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