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2 (수)

  • 맑음동두천 26.0℃
  • 흐림강릉 25.0℃
  • 흐림서울 27.5℃
  • 흐림대전 26.0℃
  • 구름많음대구 31.4℃
  • 구름많음울산 31.7℃
  • 구름많음광주 30.4℃
  • 구름많음부산 31.9℃
  • 흐림고창 28.8℃
  • 구름많음제주 30.8℃
  • 구름많음강화 26.6℃
  • 흐림보은 26.3℃
  • 흐림금산 27.6℃
  • 흐림강진군 31.4℃
  • 구름많음경주시 31.5℃
  • 구름많음거제 30.2℃
기상청 제공

빅테크

[지구칼럼] 사이보그 해파리, 해양 탐험가로 변신 "심해 탐사와 기후 연구에 혁신"

AI와 생명을 융합하다: 사이보그 해파리의 기후 연구 혁명
20달러로 심해 탐사? 美 칼텍과 일본, 사이보그 해파리로 바다 속 미지의 세계 연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과학자들이 전자 컨트롤러와 센서를 결합한 사이보그 해파리를 개발하며 심해 탐사 및 환경 모니터링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이 해파리 로봇은 살아있는 해파리와 미세 전자장치를 융합한 바이오하이브리드 형태로, 해파리의 뛰어난 생물학적 특성을 이용해 해양 깊숙한 곳까지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살아있는 해파리와 소형 전자 부품을 결합해 해파리의 움직임을 제어하고 이전에는 접근할 수 없었던 해양 환경에서 해양학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해준다.

 

Nature, ScienceJapan, ZME Science, Tech Explorist, Ars Technica, colorado.edu, Los Angeles Times, 3DPrinting.com등의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 볼더대학교의 기계공학자 니콜 쉬 연구팀은 달 해파리에 박동 조절기 역할을 하는 전자장치를 적용해 수영 근육을 자극, 해파리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실과 해양 현장 시험에서 자연 상태 해파리보다 최대 3배 빠른 속도까지 유도할 수 있었다.

 

니콜 쉬 박사는 “우리 장치는 해파리 수영 근육을 자극해 수축을 유발하고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의 존 다비리 연구팀은 여기에 더해, 해파리의 벨 위에 장착하는 3D프린팅 보철 ‘모자’를 개발했다. 이 모자는 해파리의 유선형을 개선해 저항을 줄이고, 온도·염분·산소 등 환경 센서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보철과 전자 신호 자극을 결합해 해파리가 자연 상태보다 무려 4.5배 빠르게 수영하면서도 센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다비리 교수는 사이보그 해파리 한 마리당 생산 비용이 약 20달러에 불과해, 하루 5만 달러 이상 운영하는 전통 수중 탐사 장비 대비 매우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도호쿠대학교 연구진은 2025년 5월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한 논문에서, 해파리의 내재된 '체현 지능(embodied intelligence)'을 활용해 인공지능(AI)이 해파리 움직임을 예측·제어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들은 전기 자극과 머신러닝을 결합해 해파리의 자발적 및 자극 반응적 움직임을 정밀하게 조율하며, 자율적으로 항해하는 사이보그 해파리를 실현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향후 해양 모니터링 또는 해양 오염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다만 현재 기술적 한계도 존재한다. 현재 기술에서 해파리 제어는 주로 수직 방향 움직임에 국한되며, 수평 조향 시스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또한, 심해의 극한 고압을 견뎌야 하는 전자 부품의 내구성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다비리 교수는 해파리 본연의 능력과 자가 동력원(먹이 섭취)을 활용해 엔지니어링 과제의 난이도를 줄였으며, 센서 패키지는 야구공 크기보다 작아 심해 탐사용 잠수정 개발보다 훨씬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이 혁신적 사이보그 해파리 기술은 전체 해양 중 약 20%밖에 탐사되지 않은 거대한 미지의 심해 영역을 탐험하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 온난화와 산성화 상황을 감시하는 저비용, 저에너지 소비 환경 모니터링 솔루션으로서도 각광받고 있다.

 

대형 장비와 연구선이 접근하기 힘든 곳에서 기존 방법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해양 연구가 가능해져, 기후 연구 및 해양 생태계 보전에 중대한 기여가 기대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美빅테크, AI 기업 지분투자 220조원 벌었다…AI 거품론 실체와 다음 분기 어닝쇼크 경고음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빅테크의 최근 220조원의 실적은 AI 본업의 폭발적 현금창출이라기보다, 앤트로픽·스페이스X 등 보유지분의 가치 상승을 손익계산서에 반영한 결과가 크게 섞인 것으로 분석된다. 알파벳·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가 최근 분기에 AI·우주기업 지분의 평가이익으로 반영한 규모는 1600억달러 이상, 원화 약 220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매각으로 확정된 현금이 아니라 시장가치 변동에 따른 ‘장부상 이익’인 만큼, AI 밸류에이션이 조정되면 다음 분기 이익 증가율을 급격히 낮추거나 반전시킬 수 있다. 숫자가 만든 ‘사상 최대 이익’ 이번 AI 평가이익의 중심에는 알파벳과 아마존이 있다. 알파벳은 2026년 2분기 ‘기타수익(Other income)’으로 979억달러를 계상했다. 이는 스페이스X와 앤트로픽 등 지분가치 상승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알파벳의 분기 순이익 급증을 사실상 견인했다. 포천은 알파벳의 2분기 기타수익 약 990억달러가 세후 순이익에 771억달러를 보탰으며, 주당순이익(EPS) 9.11달러 중 6.26달러가 이 투자평가 효과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아마존도 같은 기간 앤트로픽 투자지분의 평가차익을

[빅테크칼럼] "AI 감원 신호, 직원들은 3개월 전에 감지"…12주 전, 감원 불안이 먼저 읽어낸 조직의 균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인공지능(AI) 전환과 비용 효율화에 따른 감원이 확산하는 가운데, 직원들은 공식 발표 약 12주 전부터 재택근무 종료·채용 동결·복지 축소·성과평가 강화 같은 조직 변화 신호를 감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감원을 예측하는 확정적 지표가 아니라,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내부에서 포착된 불안과 정보 탐색의 집단적 행동 패턴이라는 점이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가 2025년 5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인력 감축을 공개한 미국 기업 10곳의 재직자 10만1632명 활동을 분석한 결과, 감원 발표 이전에 공통된 다섯 단계의 행동 변화가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8월 30일 보도했다. 블라인드는 전 세계 48만개 재직 인증 기업을 기반으로 익명 대화 데이터를 분석해 조직 리스크를 진단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발표 12주 전, ‘경영 신호’가 먼저 뜬다 이번 분석이 주목한 것은 해고 통보 직전의 움직임이 아니라, 기업 내부의 경영 변화가 직원들의 언어와 검색 행동으로 번역되는 시간차다. 감원 발표 약 12주 전부터 재택근무 종료, 채용 중단, 복리후생 축소, 비용 절감 지시, 성과평가 압박 등 조직 변화의 간접 신호가 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