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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공간사회학] 서울 지하철 338역 '無장애 완성'…까치산역 지하5층 극경암 뚫다·코레일 운영 제외 '아쉬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시는 2025년 12월 29일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에서 '전역사 1역사 1동선 확보 기념식'을 열고 서울교통공사 운영 338개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휠체어 이용자나 유모차 동반 부모 등 교통약자가 지상 입구에서 승강장까지 타인 도움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보편적 접근성이 서울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전역에서 실현됐다.

18년 마라톤, 1751억 투입한 엘리베이터 혁명

 

2006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개정 이후 서울시는 2007년 '지하철 이동편의시설 확충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08년부터 79개 노후 역사 대상으로 엘리베이터 설치를 추진해왔다. 총 1751억원을 투입한 이 사업은 2023년 봉화산·새절·광명사거리역 3곳, 2024년 마천·청담·상월곡 등 10곳, 2025년 신설동·고속터미널·까치산역 3곳 순으로 마무리됐다. 당초 2015년 서울시 선언으로 2022년 완료를 목표로 했으나 사유지 저촉, 지반 문제, 지장물 처리 등으로 3년 지연됐다.

까치산역, 'ㄷ'자 특수공법으로 출입구 폐쇄 없이 공사 완수

 

공사 난이도가 가장 높았던 까치산역은 사유지 인접, 지상 공간 부족, 극경암(밀착 암석층) 발견으로 지하 1층 대합실과 지하 5층 승강장 직결이 불가능해 보였다. 서울교통공사는 양측 외벽을 'ㄷ'자 형태로 굴착하는 특수공법을 적용하고 인접 엘리베이터를 토사·암반 반출구로 활용해 출입구 폐쇄 없이 공사를 완수했다. 이로써 까치산역은 국내 지하철 최초로 지하 1~5층을 수직 연결한 무장애 역사가 됐다.

 

오세훈 "약자와 동행 결실", 2단계 10분 환승 착수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념식에서 "서울 지하철 50년 역사에 획을 그으며 차별 없는 보편적 접근성을 완성했다"고 자평했다. 서울시는 2단계 사업으로 노원·건대입구·교대·대림·디지털미디어시티·신당·불광·온수·석계·가산디지털단지·고속터미널·신설동·이수 등 13개 환승역에 내부 통로와 추가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교통약자 환승 시간은 평균 23.3분에서 9.8분(57.9% 단축), 일반인은 7.8분에서 4.3분(44.9% 단축)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코레일 제외에 "이동권 미완"…장애인차별연대, 사과 촉구

 

이번 성과는 서울교통공사 구간(1호선 10/102역, 3호선 34/44역, 4호선 26/51역)에 한정돼 코레일 운영 구간은 제외됐다. 기념식장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3번 약속 위반과 리프트 참사 사과가 우선"이라며 오 시장에게 항의했다. 박경석 대표는 "코레일 등 모든 기관 포함 없이는 장애인 이동권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반·사유지 문제로 인한 지연을 해명했으나, 수도권 전역 무장애 실현까지는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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