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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지구칼럼] 아마존 열대우림에 '기후 타임머신’ 건설…COP30 앞두고 미래 기후변화 질문에 해답찾는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깊숙한 곳에 미래 대기 환경을 재현하는 '기후 타임머신'이 구축되어, 50% 증강된 이산화탄소 농도를 숲 캐노피에 주입하는 대규모 실험이 본격화됐다.

 

Reuters, AmazonFACE Official, Mongabay, Brazil Ministry of Science, WWF, ASUENE Inc.에 따르면, 이 연구는 브라질이 주최하는 COP30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11월 10~21일, 벨렝) 개최를 앞두고, 지구 최대 열대우림의 기후 적응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한 것이다.

 

AmazonFACE 프로젝트: 미래 대기 시뮬레이션의 현장

 

마나우스 인근에 설치된 AmazonFACE는 35m 높이의 강철 타워 6개가 병렬로 배열되어 있으며, 각 링은 50~70그루의 성숙한 나무 군집을 둘러싼다. 이 중 3개 링 내부에서는 현재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 대비 50%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나머지 3개 링은 대조군으로 운영된다.

 

센서들은 10분마다 나무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양, 산소와 수증기 배출, 햇빛과 강우, 폭풍 반응 등을 정밀 기록 중이다. 이러한 자유 대기 CO₂ 농축(FACE: Free-Air CO2 Enrichment) 기법은 열대림 생태계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대규모 실험으로, 아마존의 미래 탄소 흡수 능력과 생태계 회복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탄소 흡수 한계’ 경고와 복합적 도전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아마존 열대우림은 2023년 기준 총 568억톤에 달하는 지상부 탄소를 저장하고 있어, 이는 2023년 전세계 탄소 배출량의 1.5배 이상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2년간 열대지역에서의 탄소 흡수 능력은 급감하는 추세이며, 아마존은 온난화와 가뭄 영향으로 탄소 흡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7월까지 아마존 지역의 산림 파괴 면적은 전년 대비 11.08% 감소했으나, 가뭄과 산불 발생은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해 숲의 건강과 탄소 저장 기능을 위협하는 복합적인 현상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COP30 개최지 아마존, 기후 정책의 ‘분수령’

 

2025년 벨렝에서 열리는 COP30은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개최되는 첫 국제 기후 정상회의로, 아마존과 전 지구 기후 시스템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다. 브라질 정부와 영국이 지원하는 AmazonFACE 연구는 이러한 상황에서 정책 결정자들에게 과학적으로 검증된 데이터를 제공해, 열대우림 보전과 기후변화 완화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근거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지구의 허파’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곧 전세계 기후 안정성 확보와 직결된 문제임을 강조하고 있다.​

 

 

혁신적 실험과 글로벌 협력의 성과 기대

 

AmazonFACE 프로젝트 참가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 농축 실험을 통해 향후 2050~2060년 대기 조건에 대응하는 아마존 숲의 생리적, 생태적 반응을 면밀히 관찰할 예정이다. 산림 엔지니어 구스타보 카르발류는 “열대우림 규모로는 세계 최초의 대규모 자연 생태계 실험”이라며 “이 연구 결과가 국제사회가 기후 변화에 맞서는 전략을 세우는 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전례 없는 과학적 도전이자, 국제사회가 직면한 기후 위기의 해법을 모색하는 현장이자, 브라질이 기후 리더십을 회복하는 상징적 계기로 평가된다. 아마존 산림의 미래는 COP30에서의 합의와 의지에 따라 전 지구적 기후 전망을 좌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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