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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케플러, 2026년 1월 레이저 광학 데이터 중계 위성 10기 발사…우주 인터넷 혁명 가속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토론토에 본사를 둔 케플러 커뮤니케이션즈(Kepler Communications)가 2026년 1월,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에 실어 10기의 광학 데이터 중계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epler Communications 공식 발표, SpaceQ, ExecutiveBiz, GlobeNewswire, PayloadSpace에 따르면, 이 발사는 케플러의 첨단 광학 데이터 릴레이 네트워크의 첫 번째 운용 단계로, 기존의 무선 주파수(RF) 시스템 대비 훨씬 빠른 속도와 저지연을 실현할 레이저 기반 우주 통신의 본격 도입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각 위성은 약 300kg으로 최소 4개의 광학 단말기를 탑재해 우주, 공중, 지상 자산 간 고처리량, 저지연의 레이저 링크를 구현한다. 이 네트워크는 미국 우주개발국(SDA)과 호환되는 광통신 표준을 준수해 정부 및 상업용 우주 아키텍처 간 상호운용성을 보장하며,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 메시 네트워크로 위성 간 데이터를 실시간 동적으로 라우팅하는 지상 인터넷과 유사한 운영 방식을 따른다. 이로써 위성과 지구 간, 또는 우주 내 자산 간 지속적이고 안전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진다.​

 

케플러 네트워크는 네트워크 내 분산 GPU와 CPU 처리 능력도 갖추어, 궤도 상에서 데이터 처리와 분석을 수행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지상으로의 데이터 다운링크 대기 시간을 줄이고 실시간 지구 관측 분석, 자율 미션 운용, 인공지능 기반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이런 ‘우주 내 클라우드 컴퓨팅’은 국방, 상업용 우주 분야에서 신속한 대응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11월 발사된 두 개의 광학 실증 위성 ÆTHER-1과 ÆTHER-2는 우주-우주, 우주-지상, 우주-공중 간 SDA 표준 호환 광통신 링크를 성공적으로 입증한 바 있다. 이번 10기 위성 발사는 이들의 성과를 바탕으로 운용 단계에 진입하는 첫 번째 트랜치(운영 군)다.​

 

2025년 4월에는 Axiom Space가 케플러의 첫 공식 고객으로 2개의 궤도상 컴퓨팅 페이로드를 구매, 케플러 네트워크를 통해 우주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과 저장 서비스를 제공받기로 하면서 실질적 고객 확보도 이루어졌다. 이 협력은 인공위성 미션 자율화, 고급 영상 및 AI/머신러닝 분석 등 우주 내 실시간 데이터 처리 능력을 끌어올리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케플러는 이번 1차 트랜치 위성 발사 후 추가 트랜치를 통해 위성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2차 트랜치에서는 100기가비트 광학 단말기 기술이 도입되며, 이는 SDA와 유럽우주국(ESA)의 광통신 표준과 모두 호환되어 글로벌 광학 위성통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토론토 대학원생들이 창업한 케플러는 현재 21기의 무선 주파수 위성을 운영 중이며, 이번 전략 전환을 통해 레이저 광학 통신으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케플러의 미나 미트리 CEO는 “광학 데이터 중계 기술의 발전과 시장 수요를 반영해 기존 RF 위성 네트워크 대신 최첨단 우주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는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광학 인프라로 전략을 전환했다”며 “이는 상업 및 정부 고객에게 빛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혁신적인 통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광학 중계 위성군은 우주 통신의 지연 문제와 용량 한계를 근본적으로 해결함으로써 미래 우주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실시간 우주 인터넷을 통한 국방, 탐사, 지구관측, 우주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응용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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