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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이슈&논란] “우주에서 김치·밥이 그리웠다” 조니 김, ISS 임무 마치고 귀환…"한식·정체성 그리고 오로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41)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245일간의 임무를 마치고 지난 12월 9일(현지시간)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

 

소유즈 MS-27 우주선을 타고 카자흐스탄 초원 지대에 착륙한 조니 김은 귀환 후 헬기를 통해 카라간다로 이동, 이후 NASA 전용기를 통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복귀했다. 이번 임무는 한국계 우주비행사가 ISS에서 과학 실험 등 임무를 수행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김치·밥, 우주에서도 그리운 고향의 맛

 

조니 김은 NASA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우주 생활 중 가장 그리웠던 음식으로 김치, 쌀밥, 김을 꼽았다. 그는 “(NASA) 존슨우주센터에서 보내준 추수감사절 선물로 칠면조 등 훌륭한 음식이 있었지만, 가장 좋았던 건 가족들이 보내준 ‘케어 패키지’에 담겨 올라온 김치와 쌀밥, 김 등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건 내가 자라면서 먹던 음식들이었는데 우주에서는 거의 먹을 수 없었다. 집에서 먹던 맛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김은 지난 11월27일 ISS에서 맞이한 추수감사절 당시 동료 우주비행사들과 함께 햇반과 김치를 소개하는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국계 정체성, 공감 능력 키워줘

 

조니 김은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정체성이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에 대해 “지금의 나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자 부모를 둔 1세대·2세대 미국인들처럼 나도 두 세계 사이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이 때때로 어려웠다”며 “그렇게 자라면서 다른 사람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KASA 출범, 한·미 우주 협력 기대


김은 한국에서 우주항공청(KASA)이 최근 출범했다는 소식에 대해 “정말 자랑스럽고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NASA가 주도해 온 지속적인 국제 협력과 함께 KASA가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우주에서 본 장엄한 자연 현상


조니 김은 우주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장면으로 태양 활동으로 인해 지구에서 나타나는 오로라를 꼽았다. 그는 “허리케인이나 쓰나미 같은 자연 현상도 많이 목격했는데, 그 순간에는 장엄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귀환 과정 및 임무 성과


조니 김은 올해 4월 ISS에 도착해 245일간의 과학 실험, 기술 시연, 생명과학 연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우주 정거장에서 지구 궤도를 3,920회 회전하며 약 1억 400만 마일(1억 6737만㎞)을 비행했다. 귀환 후 그는 헬기로 카라간다로 이동, 이후 NASA 전용기를 통해 텍사스 휴스턴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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