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7 (월)

  • 흐림동두천 25.8℃
  • 구름많음강릉 28.3℃
  • 서울 25.5℃
  • 구름많음대전 27.5℃
  • 흐림대구 27.6℃
  • 흐림울산 24.4℃
  • 흐림광주 27.7℃
  • 부산 24.0℃
  • 구름많음고창 28.8℃
  • 구름많음제주 32.0℃
  • 구름많음강화 25.6℃
  • 흐림보은 25.1℃
  • 흐림금산 26.5℃
  • 흐림강진군 25.0℃
  • 흐림경주시 27.2℃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칼럼] 중국, 2026년 우주 강국 도약 위한 5대 주요 임무 본격화…달 탐사·소행성 샘플회수·유인 우주정거장·차세대 우주선·우주 망원경 발사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2026년을 중국 우주 탐사의 전환점으로 삼고, 달 탐사, 소행성 샘플 회수, 유인 우주정거장 운영, 차세대 우주선 시험, 그리고 최첨단 우주 망원경 발사 등 5대 핵심 임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는 중국이 2030년까지 달 착륙 및 국제 달 연구 기지 건설이라는 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의 일환이다.

달 남극 탐사: 창어 7호

 

2026년 8월 발사 예정인 창어 7호(Chang'e-7)는 중국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임무는 궤도선, 착륙선, 탐사 로버, 그리고 소형 도약 탐사선(미니-호퍼) 등 4대 구성요소로 이루어진다. 창어 7호는 섀클턴 분화구 근처의 영구조명 봉우리에 착륙해 달 남극의 물 얼음, 휘발성 원소, 지형·지질 구조 등 다양한 과학적 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니-호퍼는 태양광이 닿는 지역에서 영구그늘 분화구로 이동하며, 활성 충격흡수 기술을 활용해 험난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창어 7호는 중국의 심우주 탐사용 '랜드마크 이미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하며, 자율 분석 기능을 통해 50% 이상의 임무를 지상 개입 없이 수행한다. 창어 7호에는 중국을 비롯해 6개국과 1개 국제기구가 개발한 6종의 과학장비가 탑재되어, 달 남극의 환경·수분·지질 구조 등을 다각도로 분석할 계획이다.

소행성 샘플 회수: 톈원-2호

 

2025년 5월 발사된 톈원-2호(Tianwen-2)는 2026년 7월, 지구와의 거리 약 460만km에 위치한 소행성 2016 HO3(카모오알레와)에 도착한다. 이 임무는 중국 최초의 소행성 샘플 회수 시도로, 3가지 샘플링 방법(공중 정지, 터치앤고, 앵커 부착)을 활용해 약 100g의 샘플을 채취할 예정이다.

 

톈원-2호는 2027년 11월 샘플 캡슐을 지구로 귀환시킨 후, 2035년에는 혜성 311P/PANSTARRS에 도착해 추가 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임무는 중국이 일본,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소행성 샘플 회수에 성공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유인 우주정거장 운영: 선저우-23·24호 및 멍저우-1호


2026년 중국은 선저우-23호와 선저우-24호를 통해 톈궁(Tiangong) 우주정거장에서 지속적인 인간 주둔을 유지할 계획이다. 선저우-22호 승무원 중 한 명은 1년 이상의 장기 체류 시험을 수행하며, 우주정거장에서의 장기 생활 적응 연구도 병행한다. 중국의 차세대 유인 우주선 멍저우-1호(Mengzhou-1)는 2026년 중반 첫 무인 시험 비행을 실시할 예정으로, 궁극적으로 달 착륙 임무에 투입될 계획이다.

최첨단 우주 망원경: 순톈(Xuntian)


2026년 후반 창정 5B 로켓을 통해 발사되는 순톈(Xuntian) 우주 망원경은 2m 주경과 허블보다 300배 이상 넓은 시야(1.1제곱도)를 갖춘 최첨단 천문관측 장비다. 순톈은 톈궁 우주정거장과 함께 궤도를 공유해, 우주비행사가 직접 정비·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순톈은 10년간 17,500제곱도의 하늘을 탐사하며, 은하·외계행성·암흑에너지 등 다양한 천체를 관측할 예정이다. 순톈의 카메라 해상도는 25억 픽셀에 달해, 고해상도 대규모 천체 스카이 서베이를 가능하게 한다.

중국 우주 강국 도약의 전망


2026년 중국의 5대 우주 임무는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 국제 우주 탐사의 중심축으로서 중국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중국은 2030년 이전에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고, 달 남극 근처에 국제 달 연구 기지를 건설하는 장기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영웅시대] ‘빅뱅’이 띄우는 우주 대중화…우주청의 누리호 5차 드림캡슐 넘어 ‘15기 위성’ 실전 무대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우주항공청이 그룹 빅뱅을 1호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국민 메시지를 누리호 5호에 싣는 ‘드림캡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다만 이번 프로젝트의 본질은 K-팝(K-POP)과 우주를 결합한 상징적 캠페인에만 있지 않다. 누리호 5차 발사는 국내 첫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 5기를 포함한 총 15기를 궤도에 보내는 대규모 임무이자, 한국 우주산업이 단발성 개발 체계에서 반복 발사·민간 주도 운용 체계로 이동하는 시험대다. ‘국민의 꿈’과 발사체의 결합 우주항공청은 8월 14일 빅뱅을 초대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빅뱅은 누리호 발사와 달 탐사 등 우주청 핵심 사업의 대국민 소통 활동에 참여하며, 첫 프로젝트로 누리호 5차 발사와 연계한 드림캡슐을 앞세운다. 국민은 8월 14일부터 31일까지 우주청 홈페이지 및 SNS의 드림캡슐 페이지에 꿈과 응원 메시지를 남길 수 있고, 참가자는 누리호 탑승을 상징하는 ‘보딩패스’를 받는다. 빅뱅의 데뷔 20주년 마이크로사이트에는 전 세계 팬덤 ‘V.I.P’의 메시지를 별도로 받는다. 이 메시지는 1974년 전파망원경을 통해 인류 정보를 우주로 보낸 ‘아레시보 메시지’에서 착안한 코드 이미지로 변환돼 누리호 5

[우주칼럼] “지상은 2분, 우주는 18%”…ISS가 기록한 2026 개기일식의 두 얼굴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2026년 8월 12일(현지시간) 개기일식은 유럽 본토에 1999년 이후 처음으로 개기일식 경로를 드리운 천문 현상이었지만,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는 역설적으로 태양의 약 18%만 가려진 부분일식으로 관측됐다. NASA 우주비행사 제시카 메이어의 ISS 촬영 사진은 같은 일식이라도 관측자의 위치와 궤도에 따라 전혀 다른 장면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수치로 보여준다. ‘개기’와 ‘18%’의 차이 NASA에 따르면 이번 개기일식의 본그림자(umbra)는 러시아 북부·그린란드·아이슬란드·대서양을 거쳐 스페인 북부와 포르투갈 북서단 일부를 통과했다. 반면 본그림자 밖의 넓은 반그림자(penumbra) 지역에서는 태양 일부만 가려지는 부분일식이 나타났다. NASA는 스페인 북부와 포르투갈 북서부에서는 일몰 직전 개기 단계가 진행됐고, 유럽 대부분·아프리카 북서부·미국 북부에서는 부분일식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에서는 레온·사라고사·발렌시아 등이 개기 경로에 포함됐지만, 이들 지역은 태양 고도가 낮아지는 저녁 시간대에 관측이 이뤄졌다. 특히 스페인 북서부 라코루냐에서는 개기 지속시간이 76초, 태양 고도는 약 12도였고, 내륙의 부르

[우주칼럼] “85초 만의 공중 폭발”…창정 7A 실패가 드러낸 중국 우주발사의 ‘신뢰도 시험대’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중국의 신세대 중형 발사체 창정 7A가 통신위성 중싱 4B(ChinaSat-4B)를 싣고 발사된 뒤 약 85초 만에 공중 폭발했다. 2020년 초도 비행 실패 이후 운용 안정성을 회복해 온 창정 7A의 두 번째 실패이자, 올해 중국 발사 프로그램 전반의 품질관리 부담을 키우는 사건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SCMP에 따르면 창정 7A는 10일 오후 8시 2분(베이징 시간)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중싱 4B 위성을 탑재하고 이륙했으나, 비행 중 이상이 발생해 임무가 실패했다. 중국 당국은 원인 조사에 착수했지만, 엔진·구조체·유도제어계 가운데 어느 부문에서 이상이 발생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로켓은 발사 후 약 85초 동안 상승한 뒤 강한 섬광과 함께 공중에서 파괴됐다. 로이터는 원창 인근에서 목격자들이 발사체 폭발 장면과 파편을 촬영했다고 전했으며, 기체와 탑재 위성이 모두 소실됐다고 보도했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은 로켓이 낮은 고도와 속도에서 파괴된 것으로 보여 잔해가 궤도에 진입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고궤도 통신 임무의 손실 이번에 사라진 중싱 4B는

[이슈&논란] 대한항공은 ‘앵커’였나, ‘옵션’이었나…아처·안두릴 공동 플랫폼이 드러낸 K-방산 협력의 현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항공 모빌리티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과 군용 AAM(첨단항공모빌리티)을,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과 자율형 무인기를 각각 추진하는 가운데 아처와 안두릴이 독자 공동개발 플랫폼을 먼저 공개하면서 한·미 방산 협력의 주도권 구도에 새로운 질문이 던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처와 안두릴이 대한항공과 별도 협력을 이어가면서도 독자 공동 플랫폼을 먼저 공개한 데 대해 대한항공의 역할이 제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는다. 그러나 공개 계약과 시간표를 검토하면 ‘뒤통수’나 ‘배제’로 단정할 근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아처와 안두릴의 결합은 대한항공의 협력 발표 이후에 만들어진 구도가 아니다. 양사는 2024년 12월 핵심 국방 임무를 겨냥한 하이브리드 추진 수직이착륙기(VTOL)를 공동개발하는 독점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당시 아처는 방산사업과 일반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4억3000만달러의 추가 지분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 조달액은 약 20억달러라고 밝혔다. 이 선행 계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2026년 7월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공통 플랫폼의 군용 모델 ‘썬더(Thunder)’와 상용 모델 ‘헤일로(Halo)’를 공개했

[우주칼럼] 중국이 달 기지에 ‘로봇 개’ 구상 밝힌 진짜 이유…"기술 과시보다 ‘운영비 절감’ 전략"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중국이 로봇 개를 통해 향후 달 연구 기지를 순찰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탐지하며, 우주인이 과학적으로 가치 있는 암석을 찾는 작업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는 실제 탑재나 배치가 확정된 사업이 아니라, 중국의 유인 달 착륙과 국제달연구기지(ILRS)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시된 운용 청사진이라는 점이다. 중국우주기술연구원(CAST) 연구진은 지난 7월 학술지 《Chinese Space Science and Technology》에 게재한 연구에서 우주비행사 3명과 지능형 로봇이 협업하는 달 표면 탐사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구상에서는 우주인 1명이 로봇 개 2대를 운용해 위험 지형과 이동 경로를 사전 정찰하고, 다른 1명은 암석 채취와 과학 관측을 수행한다. 세 번째 우주인은 밴 크기의 가압 로버 안에서 전체 임무를 조율하고 필요할 경우 다른 로봇을 통제한다. 연구진은 이 모델을 ‘우주인의 의사결정’과 ‘자율로봇의 작업 수행’을 결합하는 체계로 설명했다. ‘순찰견’이 아니라 달 현장 작업자 로봇 개의 핵심 가치는 인간이 우주복을 입고 직접 수행할 때 위험·시간·생명유지 자원이 크게 드는 작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