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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지구칼럼] 전생에 지구 구했나? 홍복의 사우디…석유강국 넘어 125km 금광·3300조원 광물 '잭팟'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강국을 넘어 ‘광물 자원 초강국’으로 도약할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로이터 등의 보도에 따르면, 메카 인근 만수라-마사라(Mansourah-Massarah) 지역에서 125km에 달하는 초대형 금광이 발견되면서, 사우디의 미개발 광물자원 가치가 2조5000억 달러(약 3300조원)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2016년 당시 1조3000억 달러(약 1700조원)에서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세계 광물 시장에서 사우디의 영향력이 급격히 커질 전망이다.​

 

125km 황금벨트, 고품질 금 매장지 확인


사우디 국부펀드(PIF) 산하 국영 광산기업 마덴(Maaden)은 메카 지역 만수라-마사라 금광에서 남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지역에서 무작위 시추를 실시했다. 그 결과, 두 곳에서 각각 톤당 10.4g, 20.6g의 고품질 금이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금 광산의 평균 품위는 1~4g/t(톤당 그램) 수준이지만, 10g/t 이상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높은 등급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20.6g/t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금 함량으로,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발견된 금광은 125km에 달하는 길이의 ‘황금벨트’로, 2023년 말 기준 약 700만 온스(약 217톤)의 금 자원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생산 능력은 25만 온스(약 7.8톤) 이상으로, 세계 주요 금 생산국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규모다. 이는 사우디가 단순한 석유 수출국을 넘어, 금·희토류·인산염 등 다양한 광물 자원을 보유한 ‘자원 강국’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음을 의미한다.​

 

3300조원 광물 잭팟, 비전 2030의 핵심 동력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장관은 “2016년 1조3000억 달러였던 미개발 광물자원 추정치를 2조5000억 달러(약 3300조원)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인산염·금·희토류 등 기존 자원에 더해, 최근 대규모 금광 발견과 상품 가격 재평가, 신규 희토류 매장지 등이 반영된 결과다.​

 

사우디는 석유·천연가스 외에도 인산염·보크사이트·구리·아연·금·은·납·철광석·희토류 등 다양한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희토류는 반도체·전기차·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로, 중국의 광물 패권에 대응하는 서방 국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우디는 이 같은 자원을 활용해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 다각화를 추진하는 ‘비전 2030’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해외 투자 유치, 글로벌 광물 시장 재편 신호


사우디 정부는 올해 국제 투자자들에게 30개 이상의 광산 탐사 허가를 부여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해외 투자자에게 광산 개발권을 부여하며, 글로벌 광물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넓은 탐사 지역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3300조원 규모의 미개발 광물 자원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로 평가된다.​

 

특히 사우디는 광물 자원 개발을 통해 수천 개의 일자리 창출과 해외 투자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국제 금값이 상승하는 시점에 125km 금 벨트가 발견된 것은 전 세계 금 공급·가격에 지각 변동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광물 시장의 판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석유·광물·희토류, 사우디의 미래 전략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강국을 넘어, 금·희토류 등 다양한 광물 자원을 보유한 ‘자원 강국’으로 재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125km 황금벨트와 3300조원 광물 잭팟은 단순한 자원 발견을 넘어, 경제 다각화와 글로벌 광물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핵심 전략이 될 전망이다. 사우디는 앞으로도 광물 자원 개발을 통해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광물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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