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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테슬라, 오스틴서 안전 모니터 없이 모델 Y 자율주행 시동…웨이모와 로보택시 '경쟁 본격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12월 14일(현지시간) 텍사스 오스틴의 공공 도로에서 안전 모니터 없이 주행하는 테슬라 모델 Y가 목격됐다. 이는 테슬라가 연말까지 완전 자율 로보택시 운영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의 실질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지 주민이 SNS에 올린 영상에는 차량 내부에 아무도 없는 모델 Y가 일반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으며, 테슬라 AI 팀의 Ashok Elluswamy 부사장은 “그리고 이제 시작이다!”라고 답하며 자율주행 상용화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cnbc, electrek, autoweek, longbridge에 따르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최근 xAI 해커톤에서 무감독 자율주행이 “현시점에서 거의 해결되었다”고 선언하며, 오스틴에서 테슬라 로보택시가 “조수석에도 아무도 없이” 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테슬라는 6월부터 오스틴에서 약 10~20대의 모델 Y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11월 말에는 12월 중에 오스틴 차량 수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원격 모니터링 인프라, 승객 지원 시스템 구축

 

테슬라는 원격 승객 감독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준비 중이다. 11월 말 출시된 로보택시 앱 25.11.5 버전은 캐빈 카메라 분석과 사운드 감지 분석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 동의 하에 차량 내부 영상과 음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원격 운영자가 차량 내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응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현재 오스틴에서는 일반 도로에서 조수석에 앉는 안전 모니터를 배치하지만, 향후 무인 운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웨이모 대비 비용·안전성 비교, 테슬라의 전략적 우위

 

테슬라 로보택시의 운영 비용은 마일당 약 0.81달러로 추정되며, 경쟁사인 Waymo의 현재 시스템(1.36~1.43달러/마일)보다 상당히 저렴하다. 모건 스탠리는 Waymo가 2027년 차세대 하드웨어를 확장하면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테슬라의 비용 경쟁력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그러나 안전성 면에서는 Waymo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Waymo는 최근 4개월간 약 1.28억 마일을 주행하면서 사고는 9건에 불과했으며, 이는 인간 운전자 대비 약 36만 마일당 1건의 사고율을 보인다. 반면, 테슬라의 초기 로보택시 운영 데이터는 사고당 약 5만 마일로, Waymo보다 7배 이상 높은 사고율을 기록하고 있다. Waymo는 보행자·자전거 사고율도 82~92%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로보택시 경쟁, 비용·안전성 모두 관건


테슬라의 무인 로보택시 운영은 기술적, 경제적 측면에서 획기적인 도전이다. Waymo와의 비용 격차를 유지하면서도, 안전성 향상이 향후 성패를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오스틴에서의 시범 운영 결과와 향후 확대 계획이 자율주행 산업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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