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2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7℃
  • 구름많음강릉 25.0℃
  • 흐림서울 18.2℃
  • 대전 18.0℃
  • 흐림대구 20.7℃
  • 흐림울산 21.4℃
  • 광주 14.4℃
  • 흐림부산 19.4℃
  • 흐림고창 14.3℃
  • 맑음제주 23.6℃
  • 구름많음강화 17.5℃
  • 흐림보은 17.7℃
  • 흐림금산 17.8℃
  • 흐림강진군 15.4℃
  • 구름많음경주시 23.6℃
  • 구름많음거제 20.5℃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지구칼럼] "2100년까지 57일 더 늘어나는 초고온 날씨" 경고…기후 불평등 심화에 직면한 지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리기후변화협약(Paris Climate Agreement) 하에서 각국이 현 온실가스 감축 공약을 이행하더라도 2100년까지 연간 57일의 초고온일(superhot days)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경고됐다.

 

이는 지금보다 거의 두 달에 달하는 극심한 무더위가 더 찾아오며, 특히 전 세계 온난화에 거의 기여하지 않은 소규모 섬나라들이 불균형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기후 불평등이 드러난다.​

 

Phys.org, Al Jazeera, Nature Communications, OECD Report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Climate Central과 World Weather Attribution이 협력해 진행됐으며,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노력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시도 중 하나다.

 

연구진은 1991년부터 2020년 사이의 유사한 날짜의 90%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한 날을 ‘초고온일’로 정의했다. 파리협정이 없었다면 2100년까지 초고온일 수가 현재 예측치의 두 배인 연간 114일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2015년 이 협정 채택 이후 이미 매년 평균 11일의 초고온일이 증가한 상태다.​

 

기후 불평등 문제도 심각하게 드러났다. 연구에 따르면, 추가 폭염일이 가장 많이 예상되는 10개국 중 다수는 해양에 의존하는 작은 국가들로, 파나마는 연간 149일의 추가 초고온일 발생이 예상된다. 이들 10개 국가는 전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단 1%만 차지하지만, 전 세계 추가 초고온일의 약 13%를 경험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미국, 중국, 인도 등 주요 탄소 배출국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42%를 배출하지만, 추가 초고온일 수는 23~30일에 그쳐 추가 폭염 노출의 1% 미만에 불과하다. 빅토리아 대학교의 기후 과학자 앤드류 위버는 “기후 변화의 영향이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은 국가에 불균형적으로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명확히 수치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리협정이 기후위기 완화를 위한 노력을 크게 앞당겼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진은 여전히 현재 진전은 "치명적으로 불충분하다"고 경고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라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이 약 2.6도 상승할 것이며, 이는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다.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현재 약 1.3도의 온난화에 대해서도 충분한 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한다. Climate Central의 과학 담당 부회장 크리스티나 달은 “우리는 여전히 매우 위험한 미래로 향하는 중”이라며 초고온 현상에 의한 피해가 이미 매년 수천 명의 사망자를 낳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공동 저자 프리데리케 오토 교수도 “추가되는 열기는 수만 명, 수백만 명, 심지어 그 이상에 달하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기후 불평등 해소와 온실가스 감축 노력의 강화가 시급함을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다.​

 

현재 기후 목표 달성에는 여전히 큰 간극이 존재하며,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가 충분히 이행되지 않으면 1.5도, 2도 목표 달성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OECD 등 국제기구들도 다수 국가가 법적 구속력이 약한 감축 계획을 점검하며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6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Moonshot-thinking] 두 개의 ‘재건축’ 파도, 여의도를 바꾼다…‘오피스·주거’ 금융중심지 재건축 의미

여의도가 오피스와 주거, 두 축이 함께 바뀌는 대규모 전환기를 맞이했다. 서울시의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이 본격 가동되면서 낡은 오피스 빌딩들의 재건축이 잇따라 가시화되고 있다. 또 15개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도 동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무지구와 주거 단지가 함께 탈바꿈하는 이례적인 국면이다. 현재 여의도에서 재건축이 구체화한 노후 오피스는 KB국민은행 본관과 한국화재보험협회, 키움파이낸스스퀘어, 메리츠화재, 미래에셋증권타워 등이다. 이들의 연면적을 합산하면 12만평에 달한다. 1984년에 지어진 KB국민은행 본관은 지상 34층, 연면적 10만 4800㎡ 규모의 대형 오피스로 새로 태어날 예정이다. 광화문 D타워(연면적 약 10만 5000㎡, 지상 33층)에 맞먹는 규모다. 이 프로젝트 하나만으로도 여의도 프라임 오피스 공급 지형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한국화재보험협회 빌딩은 기존보다 연면적을 4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메리츠화재 재건축은 브라이튼자산운용이 사업을 주도하고 동원건설산업이 시공을 담당해 오는 202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주목할 점은 이 프로젝트들이 단순히 낡은 건물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공간혁신] 극장이 루브르·오르세·우피치 미술관으로 '탈바꿈'…메가박스 ‘시네도슨트’, 핫플 등극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메가박스(대표 홍정인, 남용석)의 대표 강연 ‘시네도슨트’가 새로운 시즌을 맞이해 미술 애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신규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11일 예매를 오픈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메가박스 ‘시네도슨트’는 세계 유명 미술관의 작품 및 예술사를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미술 강연 프로그램이다. 매년 높은 좌석판매율을 기록하며 취향의 깊이가 남다른 관객들이 손꼽는 메가박스 대표 인문 강연으로 자리매김했다. ‘2026 시네도슨트’ 시즌1은 ‘미술관, 그곳으로 한 걸음 더’라는 주제로 ▲루브르: 가장 거대한 박물관의 깊은 곳 ▲오르세 미술관: 인상파가 아닌 이들의 목소리 ▲우피치 갤러리: 르네상스 이후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 숨겨왔던 우리 영국의 얼굴 ▲독일 뮌헨 알테 피나코테카에서 렌바흐하우스까지 총 5회의 강연으로 진행한다. 이번 시즌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적 미술관들이 품고 있는 숨은 명작들을 조명한다. 거대한 규모와 인파로 인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미술관 깊은 곳에 숨겨진 작품들을 전문 해설과 함께 극장의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올해도 안현배 미술사학자가 전문 도슨트로서 관객을 미술

[지구칼럼] "단테의 《신곡: 지옥편》이 500년 앞서 충돌물리학을 모델링" 가설 등장…문학과 지구과학의 접속 “문과-이과 경계 허무는 사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유럽 최대 지구과학 학술 행사인 ‘2026년 유럽지구과학연합(EGU) 총회’에서, 14세기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가 현대 행성 충돌 물리학을 500년 이상 앞서 ‘상상 모델링’했다는 도발적인 연구가 제기됐다. 5월 3~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번 학회에는 해마다 2만명 안팎의 연구자가 참가하는데, 문제의 연구는 이 거대 학술장의 학제 간 지구과학·지형학 세션 포스터로 공개됐다. 단테의 이 작품은 단순한 영적 알레고리가 아니라, 현대 운석학의 핵심 개념을 약 5세기나 앞서 예견한 행성 충돌 물리학에 관한 무의식적 사고 실험이었을 가능성이 제기한 것. 사탄의 추락, 거대 소행성 충돌로 재독해 연구를 발표한 이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마셜대학교의 티모시 버버리(Timothy Burbery) 교수로, 그는 단테의 《신곡: 지옥편》에 묘사된 ‘사탄의 추락’을 거대 천체의 고속 지구 충돌로 해석한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단테의 텍스트에서 사탄은 남반구로 추락한 뒤, 지구 중심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원형 계단식 구덩이, 곧 ‘지옥’을 형성하고, 이때 튀어나간 막대한 물질이 지구 반대편에서 봉우리 모양으로 솟아올라 ‘연옥산’을 이룬다

[공간혁신] 美 스피어·코즘(Cosm) 한계 넘은 미래형 초몰입 공간 탄생?…메가박스, ‘한국형 돔 미디어’ 주관기관 선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메가박스가 국책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한국형 돔(Dome) 미디어’ 실현에 앞장선다. 영화, K팝 공연,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트를 압도적 몰입감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술 개발을 리드하게 됐다. 메가박스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한국형 돔 미디어 구현을 위한 AI 영상 및 음향 통합 오케스트레이션 기술 개발’ 및 ‘가상공간 기반 음향 자동생성 및 공간분석 랜더링 기술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한국형 돔 미디어’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연구개발 사업은 총 82억원 규모로, 기간은 오는 2028년까지다.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K-컬처 글로벌 확산’과 한류 연계 산업 부흥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이며 요지는 ‘한국형 돔 미디어’ 상용화를 위한 기술 획득이다. K-팝을 비롯한 K-컬처 확산에 기여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 돔 미디어 공간들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은 보완해 글로벌 시장이 주목할만한 완성도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비주얼 대비 상대적 취약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돔 미디어 공간의 사운드 부분을 강화해 시각과

[지구칼럼] "나무가 도시 열기 절반으로 줄이지만 가장 뜨거운 곳이 가장 가난하다"….소득이 나눈 기후 불평등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시의 나무가 열섬(heat island) 현상으로 발생하는 추가 온도의 거의 절반을 상쇄하고 있지만, 정작 그 효과가 가장 절실한 더 덥고 더 가난한 도시일수록 나무 그늘은 없다시피 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후 불평등’이 도시 나무 한 그루 한 그루의 분포 위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는 셈이다. 도시 열섬의 절반을 상쇄하는 나무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5월 6일(현지시간)자로 게재된 도시 기후·생태계 서비스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다. 연구진은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약 150개 도시 블록 단위로 잘게 나눈 뒤, 위성 자료와 기상 데이터로 포장도로·건물 비율, 나무 덮개(tree canopy), 기온 변화를 정량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도시 내 나무는 그늘 제공과 증산(樹木의 수분 증발) 작용을 통해 전 세계 도시 기온을 평균 0.15도(℃) 낮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무가 없다면 어두운 지붕과 아스팔트 포장 등이 열을 흡수·방출하는 도시 열섬 효과로 인해 도시 평균 기온은 지금보다 약 0.31도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추산이다. 이는 “도시에

[공간혁신] "최전방까지 찾아간 커피 서비스, 1000잔의 응원”…스타벅스 ‘스:벅차’, 강화도 해병대 출동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가 국방부와의 협약 이후 첫 번째 ‘히어로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스타벅스는 4월 29일 강화도에 위치한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하여 군장병들에게 스타벅스 커피 1,000잔과 푸드 1,000개를 전달하는 스타벅스 ‘히어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히어로 프로그램’에는 지난 4월 22일 첫 선을 보인 스타벅스의 이동형 커피 트레일러인 ‘스:벅차’가 출동하여 군장병들에게 신선한 스타벅스 커피를 즉석에서 제조하여 제공했다. 이날 무더운 날씨 속에서 훈련 중이었던 해병대 장병들은 시원한 스타벅스 아이스 커피와 하트파이를 전달받고 잠깐의 휴식을 취하며 고된 훈련의 순간을 달랬다. ‘스:벅차’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약 6개월간 기획·제작해 도입한 이동형 커피 트레일러로, 매장 방문이 어려운 지역과 재난·재해 현장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가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이를 통해 스타벅스는 커피를 매개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4월 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국방부와 장병 복지 향상 및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강화도 해병대를 ‘히어로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