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연애의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할까’라는 질문은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본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을 만나보고 나에게 가장 적합한 사람을 선택하면 좋겠지만, 이건 불가능하다. 즉 가능한 한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단순한 격언이 아니라, 수학적으로 이 수준까지 만나면 크게 확률적으로 어긋남이 없다는 이론이 있다. 바로 ‘최적 멈춤 이론(Optimal Stopping Theory)’과 ‘비서 문제(Secretary Problem)’가 그 답을 제공한다. 최적 멈춤 이론은 본래 ‘비서 문제(Secretary Problem)’에서 출발해, 여러 후보 중 한 번에 한 명씩 만나면서 지나간 사람은 다시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적의 선택을 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원리는 연애뿐 아니라 구직, 집 구하기, 비즈니스 파트너 선정, 심지어 동물의 짝짓기 행동 등에도 적용된다. 최적멈춤이론과 37%의 법칙 '최적 멈춤 이론'은 여러 선택지 중에서 언제 멈추고 결정해야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수학적 해법이다. 이를 연애에 적용하면,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연애 상대의 수를 N이라고 할 때, 처음 M명은 ‘탐색(explore)’ 단계로 삼고, 그 이후에는 이전까지 만난 사람들보다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바로 선택하는 전략이다. 이때 M은 N의 약 37%가 된다. 즉, 100명을 만날 수 있다고 가정하면, 첫 37명은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결혼을 미루고, 38번째부터는 이전에 만난 37명보다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바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높은 확률로 최고의 상대를 고를 수 있는 전략이다. 심리학과 경제학에서는 이를 ‘탐색(explore)과 확정(exploit)’의 트레이드오프로 설명한다. 즉, 새로운 관계를 맺을지(탐색), 아니면 기존의 관계를 강화할지(확정)의 선택은 인간관계 전반에 걸쳐 중요한 의사결정 문제다. 그렇다면, 왜 37%인가?…기준선 설정과 확률 극대화 연애에서 ‘37% 법칙’이 효과적인 이유는 확률론과 최적 멈춤 이론에 근거한다. 이 전략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연애 상대가 한정되어 있고, 한 번 지나친 상대는 다시 선택할 수 없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실제로 이 법칙은 데이트뿐 아니라 구직, 부동산 거래 등 다양한 불확실한 선택 상황에서 최적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수학적 방법론으로 인정받고 있다. 37%는 수학적으로 최적의 기준점이다. 37% 법칙의 핵심은 전체 후보군의 약 37%를 먼저 경험해보고, 그중 최고를 기준선(baseline)으로 삼은 뒤, 이후 만나는 사람 중 기준선보다 더 나은 첫 번째 상대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최적의 상대를 선택할 확률이 약 37%로, 아무런 전략 없이 무작위로 고르는 것(예: 100명 중 1명, 즉 1%)보다 훨씬 높아진다. 이 전략은 ‘너무 빨리 결정하면 더 좋은 사람을 놓칠 수 있고, 너무 늦게 결정하면 이미 좋은 사람을 놓쳤을 수 있다’는 딜레마를 해결한다. 37% 이후에는 최고의 상대를 고를 확률이 가장 높아진다. 37% 법칙의 실전 활용기…구직, 구인, 집구하기 등 활용가능성 '무궁무진' 실제로 이 공식은 연애뿐 아니라 집 구하기, 직원 채용 등 다양한 상황에 적용된다. 예를 들어 집을 100채 볼 계획이라면, 첫 37채는 정보 수집용으로 삼고, 그 이후에는 이전보다 더 좋은 집이 나오면 바로 계약하는 것이 이론상 최적이다. 다만, 선택지의 수를 정확히 알기 어렵거나, 시간적 제약·데이터의 질 등 현실적 한계도 존재한다. 이런 한계는 경험과 직관, 추가적 분석 도구로 보완할 수 있다. 직장 내에서 친구나 동료를 선택하거나, 네트워킹을 할 때도 비슷한 논리가 적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먼저 만나보고, 그중에서 자신의 기준에 맞는 사람을 골라 친밀한 관계를 맺는 전략이 있다. 다만, 인간관계는 연애처럼 ‘선택 후 돌이킬 수 없는’(no-return) 상황이 아니므로, 완전히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탐색(explore)과 확정(exploit)’의 균형을 맞추는 원리는 여전히 유효하다. 연애 횟수와 수학적 관계…시간으로도 적용가능 연애 횟수가 많을수록 더 좋은 상대를 만날 확률이 높아질까? 단순히 ‘많이 만나는 것’이 아니라, ‘최적의 시점’에 멈추는 것이 핵심이다. 만약 평생 10명의 연애 상대를 만날 수 있다고 가정하면, 첫 4명(37%에 가까운 수)은 ‘탐색’ 단계로 삼고, 5번째부터는 이전보다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바로 선택하는 것이 확률적으로 가장 유리하다. 연애 상대의 수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기 때문에, ‘연애 기간’으로 적용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18세부터 40세까지 연애를 한다면, 22년 중 37%인 약 8년이 지난 26세 이후에 만나는 사람 중 이전보다 더 좋은 사람을 선택하는 전략이다. 실생활 적용과 한계 이론은 간단하지만, 실제 연애에서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상대방도 선택의 주체이고, 사람의 성격과 상황은 수학적 모델로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 또한, ‘최고의 상대’를 찾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좋은 상대’를 찾는 것을 목표로 가져간다면, 전략을 조금 더 유연하게 적용할 수도 있다. 어차피 연애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는 이유는, 다양한 상대를 경험하며 자신의 기준을 설정하고, 최적의 시점에 멈춰서 최고의 상대를 고를 확률을 높이기 위함이다. 수학적으로는 ‘37% 룰’이 이를 뒷받침하며, 이는 연애뿐 아니라 인생의 다양한 선택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 전략이다. ‘최적 멈춤 이론(Optimal Stopping Theory)’과 ‘비서 문제(Secretary Problem)’ 누가 연구? 최적멈춤이론(Optimal Stopping Theory)은 확률론과 통계학에서 “언제 멈추는 것이 최적인가”를 연구하는 분야로, 1940년대 후반 아브라함 왈드(Abraham Wald)가 군사 및 산업적 의사결정 지원을 위해 개발한 순차분석(Sequential Analysis)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1952년에는 J.L. 스넬(J.L. Snell)이 일반적 수학적 해법을 제시하며 이론을 체계화했다. 비서문제(Secretary Problem)는 1949년 메릴 플러드(Merrill M. Flood)가 “약혼자 문제(fiancée problem)”라는 이름으로 강연에서 처음 제안했다. 1950년대 여러 학회에서 구전되었으나, 공식 논문은 없었다. 이후 1960년 마틴 가드너(Martin Gardner)가 미국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 잡지의 ‘수학 게임(Mathematical Games)’ 칼럼을 통해 대중적으로 소개하며 널리 알려졌다. 37%의 법칙(The 37% Rule)은 비서문제의 해법 중 하나로, 이 수학적 결론은 1960년대 비서문제 연구 과정에서 도출된 것으로, F. Thomas Bruss 등이 1/e 법칙(37% 법칙)을 수학적으로 정립했다. 이 법칙 자체를 처음 공식화한 단일 인물은 없으나, 비서문제 연구자들과 수학자들이 1960년대 초반에 공동으로 발전시켰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칠월 칠석(七月七夕)은 음력 7월 7일에 해당하는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세시 명절이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지에서 전해 내려오는 견우와 직녀 설화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이날은 하늘의 목동 견우와 옥황상제의 손녀 직녀가 1년에 단 한 번 오작교(烏鵲橋) 위에서 만나는 날로 여겨진다. 칠석의 설화적 의미 칠석의 중심에는 견우와 직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있다. 두 사람은 은하수(天河, Milky Way)를 사이에 두고 동서로 떨어져 살다가, 까마귀와 까치가 놓아주는 오작교를 통해 칠석날에만 만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설화는 춘추전국시대 이전 중국에서 유래해 삼국시대부터 한반도에도 전파되었고, 이후 각국의 민속과 풍습에 깊이 스며들었다. 이날 내리는 비는 견우와 직녀가 만나서 흘리는 기쁨의 눈물(전날 비) 혹은 이별의 슬픔의 눈물(이튿날 비)로 해석되며, 까치와 까마귀가 이날 오작교를 놓으러 가서 보이지 않는다는 속설도 있다. 칠석에는 바느질 솜씨나 수명장수, 풍년, 자녀의 학업성취 등 다양한 소망을 빌고, 밀국수·밀전병·호박부침 등 명절음식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다. 칠석과 별자리의 과학적 연관성 칠석이 별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이유는, 견우성과 직녀성이 실제로 여름철 밤하늘에서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마주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견우성은 독수리자리의 알타이르(Altair), 직녀성은 거문고자리의 베가(Vega)로, 백조자리의 데네브(Deneb)와 함께 ‘여름철 대삼각형’을 이룬다. 칠석 무렵 밤 10시경, 직녀성(베가)은 하늘의 정수리에, 견우성(알타이르)은 남쪽 하늘에 밝게 떠올라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이 연출된다. 이 광경이 마치 1년에 한 번 만나는 연인의 모습과 닮아, 자연스럽게 견우와 직녀 설화가 탄생했다는 해석이 있다. 이러한 천문 현상에서 유래해,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해마다 칠석날 오작교(까치와 까마귀가 놓아주는 다리)를 건너 만난다는 전설이 탄생했다. 실제로는 두 별이 물리적으로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지만, 음력 7월 7일 전후로 가장 잘 보이기 때문에 옛사람들은 이 밤하늘의 모습을 사랑과 만남의 상징으로 삼았다. 실제로 두 별의 거리는 약 16광년으로, 빛의 속도로 16년을 가야 만날 수 있을 만큼 멀리 떨어져 있다. 하지만 칠석 무렵에는 두 별이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며, 은하수와 함께 특별한 광경을 연출한다. 이 때문에 옛사람들은 이 별자리를 보며 견우와 직녀의 만남을 상상했고, 그 애틋함을 민속과 시가, 풍습에 담아 전승해왔다. 칠석의 문화적·민속적 의미 칠석은 단순한 연인 설화를 넘어, 농경사회에서는 풍년·흉년을 점치고, 바느질 솜씨나 자녀의 성공, 장수, 혼사 등을 기원하는 날로 자리잡았다. 별자리를 관찰하며 소망을 비는 풍습, 특별한 명절음식, 그리고 자연현상과 신화가 어우러진 칠석은 동아시아 문화권의 대표적인 별자리 명절로 남아 있다. 칠석은 신화와 천문(과학), 민속이 어우러진 특별한 의미의 ‘별의 명절’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인간의 소망과 상상을 별에 투영해온 동아시아 문화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 별자리와 인간 운명의 연관 직녀성의 변화는 왕과 나라, 백성의 운명과도 연결됐다. 예를 들어, 직녀성의 빛이 밝으면 천하가 평화롭고, 색이 붉으면 부녀자들이 만드는 물건이 좋으며, 별이 희미하거나 사라지면 전쟁이나 재앙이 온다고 믿었다. 혜성, 유성, 달무리 등 천문 현상이 직녀성 근처에서 나타나면 그 해의 운세, 왕실과 여성의 안위, 풍년과 흉년을 점쳤다. 고구려 고분벽화 등에는 실제로 북두칠성, 견우성, 직녀성 등 별자리가 그려져 있어, 별자리가 신앙과 민속, 예술의 소재로도 활용됐음을 알 수 있다. 옛날 사람들은 칠석을 통해 별자리를 연인, 노동, 소망, 운명, 신성함 등 인간의 삶과 깊이 연결된 상징으로 해석했다. 별자리는 밤하늘의 천문 현상일 뿐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사회적 의미를 담은 민중생활의 중심이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매미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아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렇게 한사코 너의 옆에 붙어서 뜨겁게 우는 것임을 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매미는 우는 것이다 -안도현- 지구의 자연은 알면 알수록 신비롭다. 계절이 바뀌고, 새로운 절기가 온다는 것을 식물과 동물이 먼저 알려주기 때문이다. 식물은 섭씨 5도 이하에서 생육이 그치고 동면을 시작하며, 섭씨 5도 이상이 되면 생육을 시작한다. 즉 섭씨 9도~10도로 기온이 상승하면 벗꽃이 개화한다. 벗꽃이 핀다는 것은 봄이 왔다는 것이다. 매미는 초복 무렵에 등장한다. 매미가 운다는 것은 여름이 왔다는 것이다. 식물로는 등나무 꽃이 피기 시작하면 여름이 온것이다. 섭씨 20도정도에서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산에 싸리꽃이 피면 초가을이 왔다는 것이고, 단풍의 홍엽을 느끼게 되면, 섭씨 10도의 기온임을 알게 된다. 초복이 다가올 무렵 땅속에서 인고의 세월을 지낸 매미가 드디어 세상으로 나온다. 말복 무렵이면 수컷매미는 절규하듯 암컷을 향해 울어댄다. 그리고 장렬히 전사한다. 매미는 알에서 깨어나 땅 속에서 유충 상태로 나무 뿌리의 즙을 먹으며 살아간다. 우리나라 매미의 경우 수명이 5년에서 7년이다. 성장을 한 매미는 지상으로 올라와 탈피와 함께 성충인 매미가 되고, 수컷 매미들만 짝짓기를 위해 울기 시작한다. 암컷은 소리낼 수 있는 기관이 없다. 그래서 암매미는 ‘벙어리매미’로 불린다. 매미 소리가 처절할 만큼 요란한 것은 죽을 때가 다가왔다는 뜻이다. 수컷은 짝짓기 뒤 생을 마감하고, 암컷은 알을 낳고 죽는다. 많은 수컷이 합창을 하는 이유는 천적인 새와 거미, 다람쥐 등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수단이다. 신기하게도 매미는 제 몸 색깔과 비슷한 나무에 붙어 지낸다. 천적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서다. 매미들은 약 한 달 정도의 짝짓기와 산란 과정을 보내고 생을 마감한다. 땅 속에서 7년, 땅 위에서 한달, 교미 후 7일만에 죽는다. 그나마 교미에 성공한 매미는 복많은 매미다. 연애와 결혼에 성공하는 매미는 10마리 중 3마리에 불과하다. 약 30%만 연인이 되어 대를 잇게 되며, 나머지는 천적의 먹이가 되거나 총각(?)으로 생을 마감한다. 매미소리를 '소음'으로 느끼는 사람은 아직 매미의 목숨을 건 절규, 교미를 위한 간절한 울부짖음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유를 듣고나면 한 여름의 매미 소리는 귀에게 호사다. 전철이 지나는 곳에는 전철소리를 이길만큼 강한 소리를 발산한다. 80dB은 지하철이 역사로 들어오면서 내는 수준이다. 우리나라 매미 울음소리 경우 작은 소리는 약 60dB, 큰 소리는 약 80dB이상의 소리를 낸다. 도시에서 60dB이상의 소리가 지속적으로 난다면 소음으로 간주한다. 게다가 매미의 소리가 더 크게, 더 거슬리게 들리는 이유는 데시벨 뿐만 아니라 고음역대에 있기 때문이다. 음역대가 높은 소리는 파장이 짧고 진동수가 높아 같은 크기의 소리라도 더 큰 에너지를 가진다. 매미는 목으로 울지 않는다. 발음기(진동막)로 불리는 배 아래쪽 V자 모양의 근육을 움직여서 소리를 낸다. 초당 300번 이상 늘였다줄였다 하면서 진동막을 흔들어댄다. 흥미로운 사실은 매미는 시골보다 도시에서 더 크게 운다. 작게 울면 암컷이 듣지 못할 수 있어서다. 연구에 따르면 울음 소리가 크고, 몸집이 큰 수컷이 인기가 많고, 짝짓기를 더 많이 한다고 알려졌다. 매미는 ‘온도’와 ‘빛’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맞아야 소리를 낸다. 변온동물인 매미는 보통 15℃ 이상 돼야 울음을 시작한다. 주광성 곤충인 매미는 대부분 한낮에 운다. 매미가 밤에 우는 이유는 가로등, 네오싸인, 빌딩간판 등 낮처럼 환한 빛공해 때문이다. 밤을 낮으로 착각해 울어대는 것이다. 온도가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영향도 있다. 그래서 시골매미보다 도시 매미가 더 크게, 세게, 많이 운다. 과학적으로 따지면 ‘더 뜨거울수록, 더 밝을수록 매미는 요란하게 운다’가 정답이다. 사극에서 ‘익선관(翼蟬冠)’이 등장한다. 모자를 쓴 왕과 관리들을 보면, 왕이 쓴 관의 뒤쪽에는 한 쌍의 매미날개가 세로로, 관료들이 쓰는 관모에는 날개가 가로로 붙어 있다. 즉 매미의 5덕을 잊지 말라는 뜻이다. 그 연유를 보면 3세기경 진(晉)나라 시인 육운(陸雲)이 매미를 유심히 관찰한 뒤 “매미는 머리에 주름이 있어 우아하고(文), 이슬을 먹고 사니 맑고(淸), 남의 곡식을 탐하지 않는 염치가 있으며(廉), 집이 없으니 검소함(儉)이 있다. 여기에 늘 때에 맞춰 행동하는 믿음(信)까지 있다”라고 칭송했다. 그가 이것을 ‘매미의 오덕’이라고 부른 후 관모에 본격적으로 매미날개를 붙이게 됐다. 곤충이면서 '익선관'이란 관직까지 역임한 나라밥을 먹는 공무원이다. 매미(蟬, 선)의 한자 이름에는 ‘한 가지’를 뜻하는 단(單)자가 들어 있다. 그것은 매미의 삶 전체가 인내와 단순함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살아가는 영역도 태어난 나무와 그 주변 한 곳이고, 오로지 한 길만을 꽂꽂이 버텨나가는 일생을 보여준다. 7년을 땅속에서 참고 견디다가 기껏 일주일 남짓 소리를 지르고 죽어간다. 흡사 지구온난화의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외계에서 보낸 사절단의 숭고한 외침인 지도 모르겠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여름, 지구는 사상 유례없는 ‘가장 짧은 하루’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는 과학계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cbs뉴스, 그라운드뉴스, 인디아뉴스등의 해외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7월 9일, 7월 22일, 8월 5일 중 하루는 24시간(8만6400초) 기준에서 최대 1.51밀리초(ms) 짧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2024년 7월 5일 기록된 ‘1.66ms 단축’ 이래 또 한 번의 신기록 경신 가능성이다. 지구 자전, 왜 갑자기 빨라지나…“원인 미궁, 내부 요인일 가능성” 지구의 하루 길이는 달의 조석력, 지구 내부의 핵 운동, 해류, 대기압 변화, 빙하 융해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해 미세하게 변동된다. 전통적으로는 달의 중력 효과로 인해 지구 자전이 점진적으로 느려지는 것이 정상적 흐름이다. 실제로 20세기 후반까지는 하루가 평균 24시간보다 미세하게 길어지는 추세였다. 그러나 2020년 이후, 지구 자전이 갑자기 빨라지며 ‘최단 하루’ 기록이 매년 갱신되고 있다. 이 같은 급격한 가속의 원인에 대해, 모스크바국립대 레오니드 조토프 박사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해양·대기 모델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원인이 지구 내부, 특히 액체 외핵의 움직임에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달의 궤도와 ‘조석 제동’ 효과…18.6년 주기적 영향도 특히 올해 7~8월의 ‘초단 하루’ 현상은 달이 지구 적도에서 가장 멀어지는 18.6년 주기의 궤도 변화와도 연관이 깊다. 이 시기에는 달의 조석 제동 효과가 일시적으로 약화돼 지구 자전이 더욱 빨라진다. 달과 지구 적도 간 각도가 최대 28.6도에 달하면서, 지구-달 시스템의 각운동량 전달이 줄어들고 자전 속도가 미세하게 가속되는 것이다. 빙하 융해와 기후변화, 자전 속도에 ‘브레이크’ 역할 한편, 최근 연구에 따르면 극지방 빙하가 녹으면서 지구의 질량이 적도 방향으로 재분포되고, 이로 인해 자전 속도가 오히려 느려지는 ‘브레이크’ 효과도 관측되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극지방 빙하 융해가 자전 가속을 일부 상쇄해, 최초의 ‘마이너스 윤초’(1초 삭제) 도입 시점을 2026년에서 2029년으로 늦췄다”고 밝혔다. ‘마이너스 윤초’ 도입 임박…IT·금융시스템에 ‘시한폭탄’ 지구 자전이 빨라지면 원자시계 기준의 ‘세계협정시(UTC)’와 실제 지구 시간 간 오차가 커진다. 이를 보정하기 위해 1972년부터 ‘윤초’를 도입해왔는데, 지금까지는 27차례 모두 1초를 더하는 ‘플러스 윤초’였다. 그러나 최근엔 사상 최초로 1초를 빼는 ‘마이너스 윤초’ 도입이 예고되고 있다. 2026년에 사상 첫 ‘마이너스 윤초’를 적용할 전망이었으나, 지구 온난화로 인해 3년 연기돼 2029년에 적용할 예정이다. 메타(구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윤초 도입은 예측 불가능한 대규모 시스템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며 윤초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2012년 페이스북, 2016년 클라우드플레어 등 과거 윤초 도입 때도 대형 장애가 발생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윤초 도입시 IT, 금융, 통신 등 초정밀 시간 동기화 시스템에 대규모 장애가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자전 가속, 인류 체감은 ‘제로’…그러나 기술사회엔 치명적 변수 하루가 1.5ms 짧아지는 변화는 인간이 직접 체감할 수 없는 미세한 수준이다. 1ms(0.001초)는 눈 깜빡임(약 100ms)의 100분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GPS, 위성항법, 초정밀 금융거래, 통신 네트워크 등 ‘나노초 단위’ 시간 오차도 치명적인 현대 사회에서는 이 작은 변화가 시스템 전체의 신뢰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학계 “지구 내부의 미지의 힘, 계속 추적 중” 지구 자전 가속의 근본 원인은 여전히 미궁이다. 해양·대기 순환, 지각 변동, 극이동, 지구 내부 핵 운동, 빙하 재분포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결정적 설명은 아직 없다. 과학자들은 “지구 내부에서 벌어지는 미지의 힘이 주요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 관측과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박지은 본부장을 서울지점 주식부문 대표로 공식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한국 주식 및 파생상품 시장의 위상이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에서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동시에, 글로벌 IB(투자은행) 업계의 ‘한국 키맨’ 교체로 주목받고 있다. 박지은 대표, “기관·연기금 파생상품 혁신 주도” 박지은 신임 대표는 국내 주식과 주식 기반 파생상품 사업을 총괄하며, 아태지역 주식 비즈니스 리더십 팀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2018년 골드만삭스 홍콩 아태지역 본사에 부문장으로 합류한 뒤, 같은 해 서울지점으로 자리를 옮겼고 2021년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 전에는 국내 기관투자자, 국부펀드, 연기금을 대상으로 주식 기반 파생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제학·수학 학사(2010), 뉴욕대학교 금융수학 석사(2011)를 마친후 홍콩 소재 글로벌 IB에서 파생상품 분야 전문성을 축적하고, 2018년 골드만삭스에 합류한 금융분야 전문가이다.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글로벌 자금’ 한국시장에 47억 달러 이상 투자 골드만삭스는 1992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한화그룹이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를 그룹 경영지원실장(부회장)으로 전격 영입하며, 3세 경영권 승계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인사 이동을 넘어,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 중심의 경영권 승계 마무리와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의 금융 계열사 독립 경영 기반 강화 등 그룹 전체 승계 구도의 ‘핵심 조각’으로 평가된다. 여승주 부회장, ‘승계 설계자’로 그룹 복귀 여승주 부회장은 한화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전략통’으로, 2014년 삼성 방산·화학 계열사 인수 등 굵직한 M&A를 성공적으로 이끈 실무형 전문가다. 2019년부터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7년간 경영 혁신을 주도했고, 김동관 부회장(장남)과 김동원 사장(차남)의 경영 멘토로서 오너 3세 체제의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인사로 여 부회장은 김승연 회장, 김동관 부회장, 김창범 부회장과 함께 그룹 전체 계열사를 총괄하며, 미래 비전 수립과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차기 경영진 육성, 그리고 경영권 승계의 실질적 설계자 역할을 맡게 된다. ‘형은 그룹, 동생은 금융’…승계구도 본격화 한화그룹은 2024~2025년 들어 김승연 회장이 ㈜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아(현 조승연)가 상습적인 국세 체납으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고급 아파트가 압류된 데 이어, 법원에 강제경매개시결정까지 접수된 사실이 6월 18일 복수의 국내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2014년 ‘땅콩회항’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던 조 전 부사장은 경영권 분쟁 패배, 이혼 등 연이은 악재 끝에 부동산 자산 마저 경매 위기에 놓이며 한진가 장녀의 몰락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도곡동 ‘로덴하우스’ 45억 아파트, 네 차례 압류 끝에 경매 여성 월간지 ‘우먼센스’와 헤럴드경제, 한국경제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이 거주하는 도곡동 ‘로덴하우스’ 아파트는 국세 체납으로 네 차례나 국세청에 의해 압류 조치됐고, 최근 법원이 강제경매개시결정 사건을 접수했다. 해당 아파트는 한 층에 한 세대만 있는 ‘웨스트빌리지’의 한 세대로, 조 전 부사장은 2018년 9월 보증금 30억원에 전세로 거주하다 2020년 6월 45억원에 매입해 현재까지 거주 중이다. 방 5개, 욕실 3개, 전용면적 244.66㎡(74평), 공급면적 298.43㎡(90평)에 달하는 초고가 주택이다. 아파트가 위치한 ‘로덴하우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예스24가 지난 6월 9일 랜섬웨어 공격으로 전면 서비스 중단 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모기업 한세예스24홀딩스의 오너일가가 대규모 지분 증여를 단행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은 12일 막내딸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에게 자신이 보유한 한세예스24홀딩스 주식 200만주(5%)를 증여했다. 이는 당일 종가 기준 약 82억8000만원 규모로, 김 대표의 지분율은 10.19%로 늘었다. ‘승계 구도’ 완성…3세 경영 기반도 구축 김 회장은 2018년부터 세 자녀에게 순차적으로 지분을 넘기며 사실상 승계 구도를 완성했다. 장남 김석환 부회장은 한세예스24홀딩스 최대주주(25.95%)로 그룹 전반과 예스24, 동아출판을 맡고 있고, 차남 김익환 부회장은 한세실업(20.76%), 장녀 김지원 대표는 한세엠케이(10.19%)를 각각 책임지고 있다. 손주들에게도 지분이 고르게 증여돼 3세 경영 기반도 마련됐다. 해킹·주가 폭락·신뢰 추락…‘시기 부적절’ 비판 이번 증여는 예스24가 해킹으로 서비스가 닷새째 마비되고, 주가가 9% 넘게 급락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한세예스24홀딩스 역시 이틀 새 약 5% 하락했다. 시장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형도 잠자리를 챙겨주는 따뜻한 마음 길가에 널브러진 곰 인형 하나. 누군가 빨래를 널어놓은 듯 무심하게 놓여 있던 인형이 어느새 이불을 덮고 베개까지 베고 누워 있습니다. 마치 “오늘은 좀 피곤했나 봐요”라는 듯 포근하게 잠든 모습이 보는 이의 미소를 자아냅니다. 지나가던 이의 센스, 배려의 민족 인증 사실 이 인형은 원래 말리려고 널어놓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지나가다가 인형이 춥지 않을까 싶었는지, 이불을 덮어주고 베개까지 받쳐주었습니다. 그 결과, 인형은 완벽한 숙면 자세로 변신! 이 장면을 본 사람들은 “역시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배려의 민족 아닙니까?”라며 웃음을 터뜨립니다. 따뜻한 배려는 일상 속 유쾌한 힘 이 사진 한 장이 보여주는 건, 대한민국 사람들의 유쾌한 배려심입니다. 남을 생각하는 마음, 작은 것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센스. 우리가 바로 그런 민족 아닙니까? 인형도, 사람도, 모두가 따뜻한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우리 주변의 작은 배려를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반도의 삼국시대. 신라, 백제, 고구려, 그리고 중국의 당나라까지. 이들이 오늘날 라면 시장에서 다시 만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만 해도 유쾌한 삼국 먹거리 대전이 펼쳐진다. 백제와 고구려의 멸망이 신라와 당의 연합에 의해 이뤄졌듯, 현재 식품업계도 신라면의 농심과 당면의 오뚜기가 양대산맥을 형성하며 한국 먹거리 영토를 굳건하게 장악하고 있다. 신라의 매운맛, "신라면"의 탄생 신라는 삼국 통일의 주역답게, 오늘날에도 매운맛으로 국민 입맛을 평정했다. 1986년 등장한 신라면은 소고기장국의 얼큰함을 앞세워, 라면계의 삼국통일을 이뤄냈다. "맵고 강렬한 맛이야말로 신라의 힘!"을 외치며, 전국민의 식탁을 점령한 신라면. 그 기세는 삼국시대 장수들도 감탄할 만하다. 당나라의 침공, "당면"의 역습 당면의 등장은 백제면, 고구려면을 밀어내고 라면계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그야말로 '당나라의 역습'이 아닐 수 없다. 백제면과 고구려면이 멸망한 이유도 어쩌면 오뚜기의 당면과 농심 신라면 연합군에게 패배했기 때문. 한편, 중국 당나라에서 건너온 당면은 조선 말기부터 한반도 식탁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잡채, 만두, 순대 등 다양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17년 만의 폭염, 페트병 속에 갇힌 서울의 여름” 7월 8일, 서울의 낮 기온이 37.1도까지 치솟으며 1907년 근대 기상 관측 이래 7월 상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17년 만에 깨진 신기록, 그야말로 ‘서울이 펄펄 끓는 날’이었다. “이 더위, 차라리 페트병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한강변, 도심, 해변… 어디를 가도 숨이 턱 막히는 폭염 속에, 해변에 버려진 투명 페트병 하나가 눈길을 끈다. 그 뒤로는 흐릿하게 네 명의 사람이 줄지어 걷거나 뛰고 있다. 사진 속 장면은 마치 “이렇게 더운 날엔 차라리 페트병 속에 들어가 시원하게 피서하면 어떨까?”라는 엉뚱한 상상을 자극한다. 페트병이 거대한 투명 방공호가 되고, 사람들은 그 안에 들어가 더위를 피하는 듯한 착시. 현실에선 불가능하지만, 오늘 같은 날씨엔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상상을 해봤을 법하다.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서울이 ‘찜통’이 된 이유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6분, 서울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기온이 37.1도를 기록했다. 이는 1939년 7월 9일 36.8도를 넘어선, 7월 상순 기준 117년 만의 신기록이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심의 벤치 주변, 먹다 버려진 컵라면과 도시락, 그리고 흩어진 음식물 쓰레기 위에 한 마리 비둘기가 내려앉았다. 누군가에게는 지나가는 일상이지만, 이 장면은 도시의 민낯과 우리 사회의 책임의식을 동시에 드러낸다. 길바닥에 쏟아진 라면과 음식물 찌꺼기는 비둘기에게는 그야말로 뷔페 파티다. 도심에서 먹이를 찾기 힘든 야생 조류에겐 이보다 더한 축복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청소 노동자의 고된 하루가 기다리고 있다. 누군가의 무심한 손길로 버려진 음식물은 결국 누군가의 손길로 치워져야 한다. 도시의 공공장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정작 그 책임은 흐릿하다. 익명의 시민, 혹은 무책임한 이용자들이 남긴 흔적일 뿐이다. 이처럼 ‘나 하나쯤이야’라는 심리가 쌓이면, 결국 도시 전체의 미관과 위생이 훼손된다. 이 사진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다. 도시의 공공질서와 시민의식,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이들의 노고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도시의 거리는 모두의 공간이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무책임이 아닌, ‘우리 모두의 거리’라는 책임감이 필요하다.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청소노동자들에게, 그리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