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애플(Apple)이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통해 아이폰에 제공하고 있는 뉴스 알림 요약 기능이 내용을 왜곡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미국 IT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애플이 최근 영국에서 출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가 잘못된 정보를 생성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애플 인텔리전스는 영국 BBC 앱 뉴스 요약을 통해 ,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CEO 브라이언 톰슨의 살인 혐의로 체포된 루이지 망지오네(Luigi Mangione)가 자살했다는 알림을 띄웠다. BBC 뉴스가 마치 망지오네가 자살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것처럼 알림을 요약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BBC는 즉각 애플 측에 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이다. 국제 언론감시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RSF, Reporters Without Borders)는 애플이 출시한 애플 인텔리전스 알림 기능을 두고 "생성 AI 기능이 신뢰할 수 있는 저널리즘을 위협하고 있다"라며 해당 기능을 삭제할 것을 촉구했다. RSF 기술·저널리즘 팀의 빈센트 베르티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사고력이 뛰어난 인공지능(AI) 모델인 o1(오원)의 후속 모델인 o3(오쓰리)를 공개했다. 20일(현지시간) 오픈AI는 12일 간의 신규 서비스 공개 이벤트의 마지막 날 지난 9월 오픈AI가 출시한 추론 모델 'o1'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o3' 와 'o3 미니'를 선보였다. 모델명은 'o2'는 건너뛰었다. 오픈AI는 "영국 통신 브랜드 'O2'에 대한 존중의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픈AI에 따르면 o3는 다양한 벤치마크에서 뛰어난 성능을 기록했으며, 일반인공지능(AGI)에 근접한 성능을 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1월 말 'o3 미니'를 먼저 출시하고 곧이어 'o3'를 내놓을 예정"이라며 "추론 능력에 초점을 둔 'o3'는 'o1'과 마찬가지로 응답하기 전에 먼저 생각하도록 훈련됐다"고 설명했다. 오픈AI측은 "작업을 추론하고 계획할 수 있으며, 오랜 기간에 걸친 작업을 해나가는 데 있어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o1'과 마찬가지로 'o3'도 응답하는 데 수초에서 수분가량 시간이 더 걸린다. 그러나 물리학·과학·수학과 같은 분야에서 더 신뢰할 수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의 일부 차량에서 타이어 공기압 감지 시스템(TPMS) 결함이 발견돼 미국에서 출하차량 69만4304대를 리콜한다. 20일(현지시각) 외신들은 미국 교통부 도로교통안전국(NHTSA) 발표를 인용해 테슬라가 모델3와 모델Y, 사이버트럭 가운데 TPMS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운전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차량을 무상 수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리콜 대상은 2017~2025년식 모델3, 2020~2025년식 모델Y, 2024년식 사이버트럭이다. TPMS는 타이어에 부착된 온도 및 압력센서를 통해 공기압을 체크해 운전자가 주행 중 타이어의 펑크 가능성을 알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테슬라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될 것"이라면서 "이번 결함으로 인해 충돌사고 등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아직까지 없었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리콜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 사이버트럭의 경우 올해 들어 7번째다. 앞서 테슬라는 11월 주행 중 구동력을 잃고 멈추는 결함을 확인해 2431대의 사이버트럭을 리콜했고 지난 10월에는 후방 카메라 이미지가 지연 표시되는 문제로 2만7000여대의 사이버트럭을 리콜했다. 지난 6월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로부터 최대 47억4500만달러 반도체 지원금을 받기로 최종 합의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전날 상무부로부터 4억5800만달러 지원을 확정한 바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당초 지난 4월 예비거래각서(PMT) 서명 당시 64억달러(약 9조2700억원)를 지원받기로 했지만 이번 최종 결정에서 약 26% 감액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투자금액 대비로는 지원 규모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번 미국 상무부의 보조금 지급이 확정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도 덜어냈다는 분석이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삼성전자와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가 미 반도체 생산설비를 확장하는 것에 63억달러 넘게 지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 가운데 47억4500만달러(약 6조8780억원)는 삼성전자에 16억달러는 TI에 지급된다. 상무부는 이날 "이번 자금은 수년간 텍사스 중부의 기존 시설을 미국 내 최첨단 반도체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종합적 생태계로 전환하기 위해 370억달러 이상을 삼성이 투자하는 것을 지원한다"며 "여기에는 두개의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비트코인 가치가 상승하면서 명품업계에서도 암호화폐(가상자산) 결제 체계를 구축하며 큰손 잡기에 나섰다. 그동안 테슬라, 페이팔 같은 이른바 '혁신기업'들로 불리는 빅테크 기업들 일부만 가능했던 일이 전통적인 명품 패션업계까지 열풍이 이어진 것. 암호화폐 투자로 큰 돈을 번 '신흥 부자'들을 새로운 소비자로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외신과 명품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명품업체와 소매업체들이 새로운 부 창출과 암호화폐 투자자 고객 유치를 위한 방안으로 암호화폐 결제 도입을 연이어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명품브랜드 구찌는 북미 지역 매장에서 비트코인·이더리움·도지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 10여종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했다. 매장 직원이 이메일로 링크를 전송하면 고객이 링크를 클릭해 QR코드를 스캔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식이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포함해 시계 브랜드 위블로(Hublot) 및 태그호이어, 케링이 소유한 구찌와 발렌시아가 등 일부 고급 패션 브랜드까지 암호화폐로 결제하는 방안을 시도했다. 고급 라이터 및 펜 제조업체인 S.T. 듀퐁(S.T. Dupont)은도 크리스마스 연휴 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우주항공청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협력해 우주기술 연구와 혁신을 위한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우주항공청과 KAIST는 20일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우주항공 연구개발임무센터 제1호 지정식'을 개최했다. 임무센터 제1호로 지정된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국내 최초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1992년)부터 초소형 군집위성 1호(2024)까지 다수의 위성을 개발하고 위성 시스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임무센터 제1호에 '우주물체 능동제어 기술 개발‧활용 및 인력양성' 임무를 부여했다. 능동제어 기술은 위성, 소행성 등 우주물체에 접근해 위치 또는 궤도를 변경하거나 연료보급, 수리, 궤도 견인 등을 통해 위성 등 우주자산 임무 수명을 연장하는 기술이다. 우주항공청은 주요 임무와 연관된 도전적 연구 개발을 수행하고 이 과정을 통해 배출된 전문인력이 창업, 취업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번 우주항공 연구개발임무센터 제1호 지정을 계기로 우주항공청과 협력해 궤도상 서비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심우주 탐사 등 우주분야 발전을 위한 혁신적 연구와 전문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화그룹이 미국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 인수를 마무리했다. 국내 기업 중 미국 조선소를 인수한 것은 한화그룹이 처음이다. 한화그룹은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필리조선소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제반 절차를 최종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6월20일 노르웨이 아커와 본계약 체결 후 6개월 만이다. 인수 금액은 1억 달러. 한화시스템이 6000만 달러, 한화오션이 4000만 달러를 투자해 각각 60%, 40%씩 지분을 확보했다. 한화그룹은 필리조선소를 북미 조선 및 방산 시장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11월 7일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만큼, 현지 조선소 인수를 발판으로 미국 방산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한화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의 생산 역량과 시장 경험을 기반으로 북미 조선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이 보유한 친환경 선박 기술과 생산 자동화 등 스마트 생산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의 시장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인 코스닥 상장사 루닛 임원들이 사전공시를 피하기 위한 '꼼수 매도' 소식에 연일 하락세다. 루닛은 '회사 펀더멘탈에는 문제가 없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불신이 팽배한 분위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루닛은 18일에도 전거래일 대비 8600원(10.26%) 하락, 19일은 전일 대비 3800원(5.05%) 하락한 7만1400원, 20일에도 11.9% 빠진 6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같이 3일 연속 루닛의 약세는 임원 및 주요주주의 시간외매매(블록딜) 소식 때문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루닛 임원 6명과 주요 주주 1인 등 7명은 보유한 일부 주식을 이날 장이 열리기 전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매각된 주식은 38만334주로 대상 기업은 미국계 롱펀드 운용사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개장 전 ▲팽경현 상무이사(6만4156주) ▲유동근 상무이사(6만4156주) ▲박승균 상무이사(6만4156주)▲이정인 이사(6만4156주)▲박현성 상무이사(6만4156주) ▲옥찬영 상무이사(9554주)는 주당 7만7934원에 보유주식 각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5년 새해 첫 달, 전국적으로 4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신규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물량으로, 본격적인 ‘공급 절벽’ 현상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신축 분양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자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실제로,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년 1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총 3,75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같은 기간 8,608가구에서 무려 56.43%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465가구, 지방 광역시 1,598가구, 기타 지방 1,687가구로 나뉘었다. 지역을 불문하고 감소세가 전반적으로 나타나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업계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조정 압박이 건설사들의 분양 일정 연기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12·3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으로 인해 건설사들의 주택 공급 계획의 확정이 어려워진 점도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내년 1월 분양 물량은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얼죽신(얼어 죽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미디어업계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방송·뉴미디어 구인구직 플랫폼 미디어잡과 디자이너잡을 운영하는 ㈜MJ플렉스(대표 김시출)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2024년 미디어 10대 키워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키워드는 정치, 문화, 기술, 콘텐츠 트렌드 등 미디어 환경의 다양한 변화를 담아 선정했다. 1. 탄핵소추와 K팝의 만남 : 응원봉 시위와 다만세 열풍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은 국내외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여의도 집회 현장에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다만세)’가 울려 퍼지며 K팝 응원봉이 등장한 독창적인 시위 문화가 화제를 모았다. 2030 젊은 세대가 주도한 이번 시위는 K팝 문화와 민주주의의 창의적 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2. 대한민국·아시아 여성 최초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2024년 10월, 한국의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국내 문학사에 길이 남을 쾌거를 이뤘다. 스웨덴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를 마주하고 삶의 연약함을 시적으로 묘사한 강렬한 산문”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한강은 대한민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의 수상자로, 이번 수상은 한국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