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반려견들을 위한 전용 항공 서비스가 시작돼 해외에서 화제다.
최초의 반려견 전용 항공사 '바크 에어(Bark Air)'의 첫 취항 비행이 지난 5월 23일 뉴욕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공항을 떠나 LA지역 밴누이스 공항에 안착했다. 바크에어는 최대 15마리의 반려견과 견주들이 탑승할 수 있는 걸프스트림 G5s 전용 제트기를 투입, 운행중이며 충분한 공간 제공을 위해 항공권을 제한하고 있다.
강아지들은 주인과 떨어져 화물칸에 들어가거나 기내에서 케이지 안에 들어가 있지 않아도 된다. 이 비행기에서 반려견들은 사람처럼 견주와 함께 옆좌석에 앉아 비행할 수 있다.
바크 에어는 "반려견들이 기내에서 편안한 상태로 여행할 수 있도록 여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내에는 강아지를 위한 공원은 물론 온천도 있다. 심지어 반려견 전용 샴페인과 '바르카치노'라 불리는 개 전용 커피가 제공된다. 배변 패드는 당연히 준비돼 있어 비행 중에도 용변을 처리할 수 있다. 기내 서비스로 음악부터 라벤더향 수건은 물론 물 또는 사골육수, 이착륙 기내 압력 변화 대비 귀 보호 기구 등도 제공된다.
지금은 뉴욕, LA, 런던, 파리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비행기에는 최대 15마리 반려견과 사람이 탑승할 수 있다. 개 한 마리 당 견주 한 명이 동반으로 탈 수 있다. 승객들은 18세 이상 성인이어야 하고 어린이 견주는 탈 수 없다.
티켓 가격은 상당히 비싼 편이다. 반려견 1마리와 견주 좌석이 포함된 편도 티켓 가격은 국내선이 6000달러, 국제선은 8000달러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취항 초기 소비자들 반응은 뜨겁다. 특히 현재 운항 노선 외에도 신규 취항에 대한 요청도 1만5000건이나 된다고 ABC방송이 전했다.
바크에어 웹사이트 예매현황에 따르면 취항편이 조기 매진된 데 이어 24일과 31일 LA발 뉴욕행도 완판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취항하는 첫 국제선 노선인 뉴욕-런던 항공편도 매진됐다.
한편 지난 2011년 설립된 반려견 전문업체 바크는 ‘반려견을 위한 비행 혁명’을 내걸고 2024년 5월 반려견 중심 항공 체험 서비스를 발표했다. 바크(bark)는 개가 짖다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