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종화 기자] 한 동네 대중목욕탕을 방문한 한 지인은 황당한 경험을 했다. 목욕탕 안에 비치된 모든 수건에 큼지막한 글자로 ‘훔친 수건’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찍혀 있었기 때문이다. 주인에게 물어보니 "목욕하러 온 손님들이 수건을 너무 많이 가지고 간다"며 "이렇게 라도 해야 창피해서라도 안가져갈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요즘 새롭게 짓는 아파트에는 사우나, 수영장, 헬스장, 골프장, 독서실, 카페 등을 갖춘 커뮤니티시설은 필수다. 하지만 사우나, 수영장에 수건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이유는 이용객들이 워낙 많이 가져가거나, 마구 써버려 세탁비용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최근 강남의 반포동 A아파트에서 재미있는 투표가 진행됐다. <커뮤니티센터 수건 및 소모품 지급종료 입주민 동의(찬/반) 투표>라는 제목처럼 커뮤니티센터(남, 여 사우나, 헬스장, 골프장)에서 사용하던 수건 및 소모품(거품타올, 로션, 스킨, 치약, 헤어젤등) 지급종료에 대한 입주민 동의(찬/반) 투표를 진행한다는 내용이었다. 입주자대표회의의 투표취지에서 "일부 주민의 수건 및 소모품 남용 관련해 민원이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로또 단지'로 청약열풍을 몰고온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에서 잔여 세대가 무려 50가구나 나왔다. 높은 분양가, 실거주 의무, 전세 세입자 찾기 어려움은 물론 부정청약 전수조사 예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당첨자 중 청약 가점이 높은 경우가 많아 위장 전입의혹 등이 불거지자, 국토교통부는 21일 래미안 원펜타스 등을 포함해 당첨자 실태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22일 래미안원펜타스 분양 홈페이지에 따르면 원펜타스 부적격 및 계약 포기 등으로 나온 잔여 세대는 총 50가구다. 특별공급에서 29가구, 일반공급에서 21가구 등이다.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접수에서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을 합쳐 약 13만명이 몰렸다. 1순위 178가구 모집에만 9만3864명이 몰려 일반공급 경쟁률 527.3대 1을 기록했다. 주택형별로 전용 84㎡A에서 만점통장이 등장했다. 최저 점수도 77점에 달했다. 전용 107㎡A에도 최고 가점 84점이 나왔고 최저점도 74점으로 높았다. 전용 155㎡에서도 84점 만점통장이 1개 나왔다. 치열한 청약 경쟁과 높은 당첨가점으로 잔여 세대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당첨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많은 이들과 만나고 헤어진다. 그중에는 누군가의 이름을 떠올리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고 흐뭇하다. 반대로 어떤 이는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고, 때로는 다시 만나지 않기를 바라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왜 어떤 이들은 다시 만나고 싶고,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걸까? 정확하게 그 이유를 알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직관적으로 ‘저분이 매력적이구나’라는 그런 마음 자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끌리는 사람들에겐 분명히 그 이유가 있다. 저자는 그런 사람들의 매력과 끌림에 대해 오랜 기간 주목했다. 기자, 공무원, 교수로서 30년간 각계각층의 많은 이들을 만나 관찰하면서 이들의 삶에 대한 자세와 성공 내용을 메모하고 분석했다. 그리고 이를 매력의 관점에서 30가지로 책에 꼼꼼히 압축해 놓았다. 예컨대, 왜 겸손, 경청, 첫인상이 우리 인생에서 그렇게 중요한지, 실제로 그게 우리에게 어떤 매력을 선사하는지,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학문적 연구 결과물과 함께, 어떻게 실천하면 될지를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 얼핏 보면 한 번쯤 들어봤을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저자는 구체적으로 개별 매력 포인트가 우리 인생에 가져다줄 큰 변화에 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백화점·대형마트등 국내 대형유통체인에서 발행된 지류상품권은 2023년기준 9조1157억원으로 전년(7조3872억원) 대비 23.3% 증가했다.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이었던 2021년 9조363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엔데믹 이후인 2022년 7조원대로 내려앉았다가 다시 수요가 늘며 9조원대를 회복했다. 전체 온라인 상품권 거래액은 9조8000억원대로, 발행량(지류)과 사용량(온라인)의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업계에서는 대략적인 시장의 규모를 추정하는데 활용한다. 2020년 4조5000억원 규모에서 2021년에는 6조1000억원, 2022년에는 7조5000억원, 2023년에는 거의 10조원에 육박했다. ◆ 티메프가 던진 상품권 폭탄, 언제 터질지 몰라 '위태'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심각한 가운데, 상품권 피해자 역시 급증하는 추세다. 티몬 등에서 판매됐던 해피머니 상품권을 비롯해 주로 온라인에서 구매후 사용하던 상품권에서 문제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소비자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상품권 시장은 소비자가 구입한 상품권을 제휴사에서 쓰면 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한국에서 신발 편집숍 시장 1위 ABC마트(에이비씨마트코리아)가 일본 본사에 로열티 명목으로 지난 6년간 438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ABC마트코리아의 최대주주는 일본 소재 ABC마트.INC로 99.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이기호 ABC마트코리아 대표이사가 0.04%를 소유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6년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한국 소비자들에게 벌어들인 이익 중 지난 6년간 매년 64억원~82억원을 꾸준히 일본 본사에 로열티라는 명목의 브랜드 사용료로 지급했다. 2023년 76억원, 2022년 73억원, 2021년 64억원, 2020년 62억원, 2019년 81억원, 2018년 82억원을 본사에 보냈다. 특히 2019년 일본 불매운동 악재에도 성장세를 보였던 실적이 코로나19시절인 2020년 극심한 불황을 겪었다. 2020년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390억원) 대비 89% 줄었다. 게다가 50억원의 당기순손실까지 났음에도 62억원의 로열티는 지급했다. ABC마트는 지난 6년간 한국에서 4000억대~6000억원대의 엄청난 매출을 내왔다. 특히 지난 202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3년전 제주도 5성급호텔 여성 사우나에서 일어난 일이 또 다시 강원도 평창의 한 리조트 남성사우나실에서 일어났다. 강원도 평창의 한 리조트 남성사우나 내부가 밖에서 훤히 들여다 보이도록 노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평창군의 한 리조트 이용객 A씨는 31일 이 내용을 연합뉴스에 제보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15일 오후 8시4분쯤 건물 뒤쪽 산책로를 걷던 A씨가 이 건물 2층 남성사우나실이 노출된 것을 목격한 것. 내부에서 알몸으로 다니는 사람들을 맨눈으로도 쉽게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리조트 영업에 미칠 파장이나 노출된 사람들이 2차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 A씨는 고민을 거듭한 끝에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해당 리조트 측과 통화를 시도했다. 리조트 측은 “내부에 블라인드가 있는데 당시에는 이를 하지 않은 것 같다”며 “현재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답변했다.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다고 판단한 A씨는 이 리조트에서 언제든 같은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일은 3년전에도 유사하게 발생했다. 2021년 2월 제주도 서귀포시 5성급 호텔의 여성 사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에릭 슈미트 구글 전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미트는 스탠포드 대학 강연에서 대형 기술기업들이 AI데이터 센터 구축에 막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엔비디아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슈미트 전 회장의 강연 내용은 스탠퍼드대학교가 이번 주에 게시한 동영상에 포함돼 있었지만 금방 삭제됐다. 슈미트는 '구글의 느슨한 업무 문화에 대한 발언'으로 인해 해당 강연 영상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슈미트는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열린 강연에서 "대기업들은 AI 데이터 센터 구축에 200억 달러, 500억 달러, 1000억 달러, 심지어 최대 3000억 달러(약 408조원)가 들어갈 것이라고 말한다"며, "이러한 막대한 투자가 데이터 센터 AI 칩 시장을 지배하는 엔비디아에게 흘러 들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3분기 연속 매출이 200%이상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 자금들이 엔비디아에 투자된다면 주식 시장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여러분들이 더 잘 알 것”이라면서 "(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 때 386세대가 세상의 주류가 된 적이 있다. 이후 '82년생 김지영'이란 소설·영화가 대중에게 크게 와닿았고, 이후 '90년생이 온다'라는 책까지 이른바 세대를 관통하는 동시대 사람들의 고민과 아픔을 담았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90년생이 온다, 70년생이 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 우리나라 재벌 1세대 이병철(1910년), 정주영(1915년), 구인회(1907년), 조홍제(1906년), 신격호(1922년), 박태준(1927년)등 원조 애국기업가들이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며 경제성장의 기반을 놓았다. 이후 40~50년대와 60~70년대 출생한 재벌 2세들이 정보화에 기반한 기술기반의 산업성장과 함께 기업을 양적으로 키워왔다. 신세계그룹 이명희 총괄회장 43년생, 아산재단·아산나눔재단 정몽준 이사장 51년생, HD현대 권오갑 회장 51년생,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52년생,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55년생,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55년생,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55년생, 두산그룹 박용만 전 회장 55년생,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 56년생,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회장 56년생, GS그룹 허태수 회장 57년생, KT그룹 김영섭 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8월 22일은 24절기 중 14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인 처서(處暑·limit of heat)다. 입추(立秋)와 백로(白露) 사이에 있으며, 처서가 되면 여름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다. 입추가 세운 가을은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을 지나 입동으로 간다. 아직 가을은 아니더라도 가을을 맞이할 준비 태세로 들어갔다. 입춘, 입하, 입추, 입동은 모두 ‘설 입(立)’ 자를 쓴다. 왜 ‘들 입(入)’ 자를 쓰지 않은 것일까. 여기서 입은 각 계절로 들어선다는 뜻보다는 계절을 준비한다는 의미가 더 강하기 때문이다. 초복이 매미의 계절이라면, 처서는 귀뚜라미의 계절이다. 흔히 처서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계절이기에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도 있다. 처서의 서늘함 때문에 파리, 모기의 극성도 사라져가고, 귀뚜라미와 잠자리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시기다. 『고려사(高麗史)』 권50「지(志)」4 역(曆) 선명력(宣明歷) 상(上)에는 “처서의 15일간을 5일씩 3분하는데, 첫 5일 간인 초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4절기에서 초복, 중복, 말복, 경칩, 처서 등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생소하지만 의미있는 세시풍속이 있다. 바로 백중이다. 오늘날 대다수의 사람들은 백중을 중요한 명절이라 여기지 않는다. 백중은 24절기 중 하나인 백로(白露)와 추분(秋分)사이에 있다. 한여름이 저물고 가을이 점점 깊어지는 시기로, 낮과 밤의 길이가 점점 더 비슷해지는 추세를 보인다. 날씨가 서서히 시원해지고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기다. 농사일을 비롯한 일상 생활에서는 '백중'을 기준으로 농작물의 수확이나 가을 작업을 준비하는 시기다. 백중날, 백중(百中 또는 百衆)은 백종(百種), 망혼일(亡魂日), 중원(中元)이라고도 하며, 음력 7월 15일이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음력 7월이 귀신의 달인 귀월이며 중국 남부지방에서는 음력 7월 14일이 백중이다. 우리나라에서 백중은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서 음력 7월 15일에 지내는 세시풍속에서 유래됐다. ‘백중’이란 명칭은 음력 7월 15일이 24절기의 중심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 일백 백(百) 자에 가운데 중(中) 자를 써서 백가지가 모두 중앙에 모인다는 의미도 있다. 여기서 일백 백(百)은 단순히 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