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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반포 20평대 '30억시대'…원베일리·아리팍 다음은 원펜타스·반센자·반포르엘?

“한 평에 1억2650만원”
래미안퍼스티지 이어 래미안원베일리, 아크로리버파크 20평대 30억 뚫다
인근 반포센트럴자이, 반포르엘 등…'키 맞추기'
반포 상승세 2021년 '불장' 수준…서울 거래량 급증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강남의 핫플 반포지역 20평대 아파트가 30억원 시대를 맞았다.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20평대 아파트 매매가가 3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최근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 역시 3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강남지역에서 59㎡ 면적인 20평대 30억원 거래는 2021년 10월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에서 처음 나왔다. 다른지역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59㎡가 2023년 8월 31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해당면적 역대 최고가 기록을 달성했다.

 

20평대 아파트 중 30억원을 넘길 다음 주자는 어디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로서는 반포동과 잠원동에 위치한 원펜타스, 반포센트럴자이, 반포르엘이 유력 후보군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59㎡가 지난 5월 9일 30억6000만원(26층)에 거래됐다. 같은 주택형 가운데 역대 최고가이자 처음으로 30억원을 돌파했다. 공급면적 기준으로 3.3㎡당 1억2650만원꼴이다. 직전 최고가는 지난 3월에 계약서를 쓴 29억8000만원(28층)짜리 아파트였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는 연초 26억원대 안팎으로 거래되다 6개월만에 가격이 4억원 뛰면서 '30억 클럽'에 들었다.  올해 20평대인 59㎡에서 30억원이상 거래가가 나온 것은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5월 래미안 원베일리 59㎡는 종전 최고가보다 8000만원 오른 30억6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총 2990가구 규모 래미안원베일리는 2023년 8월 집들이를 시작했다. 전용 84㎡ 입주권이 45억9000만원(13층)에 팔려 시장 이목을 끌었다. 이후 38억~40억원 사이에서 사고팔리다 지난 4월에는 42억5000만원(32층)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시장에선 반포·잠원동 일대 단지를 중심으로 중소형매물의 30억원대 '키 맞추기'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잠원동 '반포센트럴자이' 59㎡는 28억원, '반포르엘2차' 59㎡는 27억6000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반포동 '신반포자이' 59㎡도 5월 8일 직전거래보다 1억원 오른 26억원에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반포동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반포동, 잠원동은 현재 매물 자체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만약 매물이 나온다면 기존 가격을 경신한 신고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외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와 '디에이치반포라클라스' 59㎡도 각각 25억5000만원, 25억3000만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전반적 거래감소와 가격하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독 서울 강남만 상승세였던 집값이  중소형매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대출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대폭 꺾였으나 강남 아파트는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지는 셈.

 

특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1주택자를 중심으로 짜여지면서 강남의 '똘똘한 한채' 선호 현상이 갈수록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반포동 일대에선 전용 59㎡ 매물이 30억원을 찍으면서 시장 분위기가 2021년 '불장'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 '5월 주택통계'를 보면 서울아파트 거래량은 5182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9.3% 늘었다. 월간 기준 서울아파트 거래량이 5000건을 넘어선 것은 2021년 8월 5054건 이후 2년9개월만에 처음이다. 이같은 거래량 증가는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4월 이후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대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

 

부동산 재테크 전문가는 "현재 가장 핫한 지역인 반포동 일부에 국한되지만 가격상승 속도만 놓고 보면 2021년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종합부동산세 완화 및 폐지가 거론되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똘똘한 한채' 선호현상이 더욱 짙어지는 분위기"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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