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다 내려놓고, 포기하고, 안주한다고 가정해 봅니다. 아주 잠깐 그리고 그 찰나는 잘한 것 같고, 나아가 행복감도 뿜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처한 현실에 그대로 직면할테고~ 날라오는 카드값, 각종 세금과 공과금 그리고 생활비 등 각종 청구서 독촉은 물론 사회적 관계 유지를 위한 대면활동과 모임 참석에도 제약이 따를 것이며 조금 더 지나면~ 어휴…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우리는 현실을 도피하고자 가끔 이상을 꿈꿉니다. 이 자체가 당연히 나쁘진 않죠. 행여나 ‘현재 감옥’에만 갇혀 밝은 미래와 달라진 훗날을 그려볼 수 없다면 이 또한 큰 재앙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ideal이라 불리우는 ‘이상’적 측면에서 행동한다면 우리는 균형감각을 상실할 수 있고, 그간 지켜왔던 안정적인 모든 것을 삽시간에 날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심론자들도 ’이상‘ 보단 ‘이성’을 우선순위에 놓고 곱씹을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이란 동물이 참으로 우스운게 생각하기에 따라 힘이 쭈욱 빠지기도 하고, 자신감이 뿅뿅 샘솟기도 한답니다. 딱 한 끗 차이로 말이죠.
힘든 것 알고 있습니다!
더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호흡을 길~~~~게 하고, 가슴을 쫘~~~~~악 펼 순 없더라도 일단 가다듬고, 아주 많이 답답하면 밖으로 나가 신선한 공기 한번 흡입하고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길 바랍니다.
흩어진 상황에선 제 아무리 수습하려고 해도 더 나빠질 뿐이며, 원상태로 돌아가기까진 참으로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아니 회복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가끔 내던지고 싶고, 던져 버리고 싶은 우리들!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서 이 글을 읽으셨다면 다시 품고, 다시 줍고, 다시 ‘무심’을 속으로 크게 외치며 이성적 존재로 우뚝 서시길 바랍니다.
ideal한 idea는 버리고, real한 reality를 꼭 내 머릿속 어딘가에 keep하셨으면 좋겠습니다. (to be continued)
*칼럼니스트 올림은 건설-자동차-엔터테인먼트&미디어-식음료-화학/소재를 거쳐 아이티 기업에 종사하며 영원한 현역을 꿈꾸는 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