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가수 임영웅(32)이 지난해에만 2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물고기뮤직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임영웅은 지난해 소속사 물고기뮤직으로부터 총 234억원 가량을 지급받았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임영웅이 물고기뮤직으로부터 받은 수입은 정산금(용역비) 약 193억원, 물고기뮤직이 아직 지급하지 않은 미지급 정산금 31억원, 임영웅 몫의 배당금 10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임영웅은 2022년 정산금과 배당금(7억5000만원 추정)을 합쳐 약 143억원을 받았다. 1년 만에 59%(87억원) 늘었다.
물고기뮤직 소속 가수는 임영웅이 유일하다. 물고기뮤직은 신정훈 대표 외 2인이 지분 50%, 임영웅이 지분 50%를 각각 갖고 있어 임영웅이 최대 주주다. 총직원 수는 5명이다. 물고기뮤직 기업가치도 크게 올랐다. 향후 미래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순자산만 236억원으로 전년(171억원) 대비 38%가량 늘었다.
물고기뮤직의 지난해 매출액은 360억5600만원으로 2022년 356억9800억원과 비슷한 실적을 일궜다. 영업이익은 113억5900만원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매출은 공연과 음원·음반 판매가 차지했다. 2022년 음원·음반·공연 수입은 275억원에서 지난해는 248억원으로 다소 줄었는데, 임영웅의 콘서트 횟수가 줄어든 탓이다. 임영웅은 2022년에 10회 콘서트를 열었고 지난해 7회를 열었다.
미디어 콘텐츠 수입은 50억원으로 2022년의 8억5000만원보다 490% 급증했다. 임영웅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지난해 5월 150만을 돌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추가로 개설한 쇼츠 채널 역시 구독자 31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조회 수가 9000만을 넘기며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광고 수입은 15억8900만원으로 집계됐다. 광고 수입은 전년보다 57% 줄었으나 올해 하나은행, 삼다수 광고 등이 추가되면서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임영웅은 지난해 전국투어 '아임 히어로' 공연을 모두 매진시키고, 지난해 6월 발표한 '모래알갱이'를 히트시키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신곡 '온기'를 발매했으며, 오는 25일, 26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을 개최한다. 회당 약 5만명의 관객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이틀 간 10만 좌석이 매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