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9 (월)

  • 맑음동두천 25.7℃
  • 흐림강릉 26.1℃
  • 맑음서울 28.6℃
  • 구름조금대전 29.3℃
  • 맑음대구 26.6℃
  • 구름많음울산 25.5℃
  • 맑음광주 28.4℃
  • 맑음부산 27.0℃
  • 구름조금고창 27.0℃
  • 구름조금제주 28.6℃
  • 맑음강화 23.6℃
  • 맑음보은 28.0℃
  • 구름많음금산 28.8℃
  • 맑음강진군 26.8℃
  • 맑음경주시 24.4℃
  • 맑음거제 26.9℃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공간차트] 韓 커피 브랜드 TOP10…매출 스벅·영업이익률 컴포즈커피·매장수 메가커피 '1위'

매출 순위, 스벅>투썸>메가>이디야>폴바셋>커피빈>할리스 順
영업이익 순위, 스벅>메가>컴포즈>투썸>더벤티 順
영업이익률 순위, 컴포즈>메가>더벤티 차지
매장수 순위, 메가>이디야>컴포즈>스벅>투썸 順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커피공화국으로 자리잡은 한국은 전국 어디를 가나 커피 프랜차이즈가 눈에 띈다.

 

언제부터인가 식후 반드시 마셔야 하는, 들러야 하는 장소로 커피숍이 소비자들에게 인식됐다. 결국 초고가, 고가, 중저가,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도 난립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대표 메뉴인 아메리카노를 2000원 이하로 판매하는 브랜드를 저가 커피로 본다. 

 

해당업종이 현재 뜨겁다는 방증이 바로 탑모델 기용이다. 현재 가장 핫한 연예인을 모델로 쓴다면 그 업종은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메가커피는 손흥민 선수, 컴포즈커피는 BTS 멤버 뷔, 더벤티는 덱스, 매머드커피는 유튜버 ‘다나카(개그맨 김경욱)’를 모델로 내세웠다.

 

NH농협카드가 국내 8개 커피 전문점 브랜드를 저가 커피(메가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매머드커피)와 그 외(스타벅스·할리스커피·엔제리너스·투썸플레이스)로 나눠 분석한 결과, 2023년 매출액 기준 저가 커피는 전년 대비 37% 성장했다. 하지만 그 외 4개 브랜드 가맹점은 9% 성장에 그쳤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커피 프랜차이즈 이용률은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 감소했다. 고물가, 원자재인상등으로 외식비 부담이 높아지자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도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이용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 커피 원두 가격도 4년 사이 최대 세 배 올랐다.

 

 

국내 커피브랜드들의 순위를 매출로 매겨보고, 그외 영업이익, 가맹점 숫자까지 알아봤다.

 

매출 순위는 스타벅스>투썸>메가커피>이디야>폴바셋>커피빈>할리스>엔제리너스>더벤티>컴포즈커피>매머드>탐앤탐스 순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순위는 스타벅스>메가커피>컴포즈커피>투썸>더벤티 순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 TOP5에 저가커피 브랜드가 3곳이나 포함됐다.

 

특히 영업이익률로 알아본 알짜기업은 저가커피들이 독식했다. 1위는 영업이익률이 무려 41.3%인 컴포즈커피, 2위는 18.8%의 메가커피, 3위는 14.6% 더벤티가 차지했다. 그뒤를 이어 4위~6위는 할리스(6.26%), 투썸(5.4%), 스타벅스(4.8%)로 나타났다. 7위~9위는 폴바셋(4.6%), 이디야(2.98%), 커피빈(0.95%)로 파악됐다.

 

가맹점, 매장수 TOP5는 메가커피 3038개, 이디야 3019개, 컴포즈커피 2500개, 스타벅스 1893개, 투썸 1640개로 조사됐다. 6위~10위는 빽다방 1514개, 더벤티 1360개, 매머드커피 632개, 할리스 530개, 엔제리너스로 나타났다.

 

우선 부동의 1위는 스타벅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2조9295억원, 영업이익 1398억원을 올려 1년 전보다 매출 12.9%, 영업이익은 14.2% 증가했다. 계산할때마다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보면, 거뜬히 3조클럽 진입은 명약관화였다. 하지만 영업이익률 4.8%가 보여주듯 수익성을 비롯해 내실은 내림막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던 2020년(8.5%)과 2021년(10.0%)에 비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스타벅스의 매장수는 1893개다.

 

이마트는 2021년 미국 본사가 보유한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일부(17.5%)를 4700억원에 매입, 67.5%로 늘었다. 나머지 지분(32.5%)은 싱가포르투자청이 8100억원에 매입했다. 싱가포르투자청이 이마트의 재무적 투자자(FI)로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을 같이 매입한 후 스타벅스코리아 회사 이름을 에스씨케이컴퍼니로 바꿨다.

 

특히 에스씨케이컴퍼니는 2023년 배당으로 1062억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배당액은 역대 최대다. 2022년 배당액(886억원)에 비해 20% 증가했다. 지난해 배당은 순이익(1175억원)의 90.4%를 기록했다.

 

 

2위는 투썸플레이스로 지난해 매출이 48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 뛰었고, 영업이익도 261억원으로 19.3% 증가했다. 지난해 취임한 문영주 대표의 특화 매장과 이색 메뉴 강화 전략이 시장에서 통한 것으로 분석한다. 그 결과 매출증가율보다 높은 이익 성장을 실현하는 데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5.4%로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3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 기준 투썸 매장수는 1640개다.

 

현재 투썸플레이스의 지분 100% 주주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운용사 칼라일그룹의 특수목적법인(SPC) 트리니티홀딩스(Trinity Holdings, L.P)다. 주당 유상소각 대금과 트리니티홀딩스가 유상감자를 통해 회수한 자금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투썸플레이스는 2021년 칼라일그룹에 인수돼 올해 인수 4년차를 맞았다.

 

3위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메가MGC커피(메가커피)다. 저가커피면서 국내 커피브랜드 매출기준 TOP3에 올랐다. 2015년 홍대점의 문을 열며 시작한 메가커피는 지난 5일 기준 점포 수를 3038호점까지 늘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금융시스템에 따르면, 메가커피 운영사 앤하우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3684억원으로 1년 전(1748억원)보다 11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10억원에서 694억원으로 124.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18.8%에 달한다.

 

앤하우스는 지난해 502억원을 배당했는데, 당기순이익 564억원의 89%를 배당에 사용했다. 메가커피가 최근 3년간 배당금은 무려 1240억원에 달한다. 앤하우스의 배당금은 우윤파트너스와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나눠 가졌다. 우윤파트너스는 김대영 메가커피 대표와 부인인 나현진 씨가 지분 99%를 보유한 회사다. 나머지 1%를 보유한 한다자산운용 역시 나 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다. 사실상 김 대표 부부가 배당금을 고스란히 가져가는 셈이다. 

 

2021년 김 대표의 우윤파트너스가 앤하우스를 인수한 후 앤하우스의 배당성향은 급격히 상승했다. 김 대표와 나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상장사 보라티알이 프리미어파트너스와 특수목적회사(SPC)인 엠지씨홀딩스를 통해 1400억원에 메가커피를 인수한 후, 앤하우스는 3년간 1240억원을 배당하며 투자금을 빠르게 회수했다.

 

 

4위는 중저가커피의 시초 격이자 토종의 자존심인 이디야가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이 실적 공개 이래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2023년 매출액은 2756억원으로 전년(2778억원) 대비 0.8% 줄어들었다. 감소 폭은 미비하지만, 그동안 매출이 꾸준히 늘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추락이다. 그만큼 저가커피 브랜드들이 치고올라왔다는 것을 입증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전년 100억원에서 지난해 82억원으로 18% 줄었다. 이디야의 2022년 기준 전체매장수는 3019개다. 이디야의 신규 매장 출점 수는 2021년 218개에서 2022년 196개로 10.1%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계약 해지는 88개에서 196개로 122.7% 급증했다.

 

이디야의 지분구조는 문창기 회장(67%)과 자녀 문승환(6%), 문지환(2%) 등 회장 일가가 75%가량을 보유중이다. 나머지 25%는 김선우 이디야 상임고문이 보유하고 있다. 배당으로 지난해 34억원을 지급했는데, 지분 75%를 보유한 문창기 회장 일가가 22.5억원을, 김선우 고문이 8.5억원을 가져갔다.

 

5위는 폴 바셋이 차지했다. 폴바셋은 매일유업의 자회사 엠즈씨드가 운영중이다. 매일홀딩스가 엠즈씨드의 지분 92.6%를 보유중이다. 2023년 매출액은 전년비 31.7% 증가한 191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비 39.9% 감소한 89억원을 기록했다. 

 

엠즈씨드는 올해 4월 회사 대표이사로 권익범 전 이디야커피 대표(GS리테일(GS25) MD본부장과 파르나스호텔 대표도 역임)를 선임했다. 폴바셋 매장 수는 총 143개며 이중 DT 매장이 28개다. 폴바셋 매장 수는 1년여 만에 2배 증가했다. 매장수는 많지 않지만, 핫플에 위치해있고,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이미지로 마니아층이 두텁다는 평이다.

 

6위는 커피빈코리아로 나타났다. 커피빈코리아도 지난해 매출액은 1580억원으로 전년(1535억원) 대비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억원에 그쳐 1년 전(25억원)보다 38.1% 큰 폭으로 줄었다.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모양새로 점점 한국에서의 입지도 좁아지는 형국이다. 지난 2020년 1269억원, 2021년 1359억원, 2022년 1535억원, 2023년 1580억원으로 외형은 지속성장하고 있지만, 영업손실을 내는 등 수익성이 불안정하다. 

 

매장 수도 점차 줄어들어 2022년 기준 238개로 꾸준히 내리막길을 보이고 있다. 현재 커피빈 지분은 박상배 전 대표가 82.2%를 보유 중이다. 현재 감종철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커피빈이 커피공화국 한국에서 올해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건물인도와 관련해 피고로 2건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7위는 할리스를 운영하는 KG할리스에프앤비가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액 1437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5.7%, 5.4% 늘었지만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매출 1649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매장수는 23년 6월 현재 530개다. 

 

KG할리스에프앤비는 11건의 소송도 진행중이다. 회사가 원고로 계류중인 소송사건은 임대계약 종료에 따른 보증금반환청구소송 등 4건이며, 피고로 계류중인 소송사건은 7건이다.

 

8위는 롯데지알에스(롯데GRS)에서 운영하는 엔제리너스커피다. 롯데GRS의 지난해 매출은 92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3% 늘었고,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배가량 성장하며 체질개선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2022년 매출 7815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탈출에 성공하며 코로나의 위기를 극복했다.

 

롯데GRS는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커피, 크리스피크림 도넛 등 프랜차이즈 사업과 컨세션 사업을 운영중인데, 전체 매출에서 80%가량이 롯데리아에서, 엔제리너스 커피는 대략 10%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 9242억원의 10%면 924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엔제리너스만의 영업이익은 공개가 안돼 파악하지 못했다. 매장수는 6월 현재 350개 정도다. 엔제리너스는 한 때 국내 커피전문점 업계에서 매장 수 5위 안에 들 정도로 많은 매장을 보유했었다. 가장 많았을 때의 매장수는 998개로 현재는 1/3수준으로 줄었다.

 

 

9위는 더벤티를 운영하는 에스앤씨세인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 919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8%, 74.0% 증가했다. 2021년(554억원)과 2022년(787억원)에 이어 가파른 우상향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매장수는 1360개에 달한다. 2021년 말(756개점)과 비교하면 3년도 채 안되어 점포 수를 두 배 가까이 늘렸다.

 

계류중인 소송사건이 1건있다. 지난해 4억450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10위는 컴포즈커피로 지난해 매출액이 8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늘었고, 영업이익은 367억원으로 4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이 무려 41.3%에 달했다. 2014년 1호점을 연 컴포즈커피는 지난 3월 10년 만에 2500호점을 돌파했다. 컴포즈커피의 대표이사는 김진성 사장이며 최대주주는 지분율 100%의 양재석 회장이다.

 

매머드익스프레스 2023년 본사 매출은 2021년 315억원에서 2년새 2배이상 성장한 668억원으로 늘었다. 매장수도 같은 기간 297개에서 지난해 632개로 2배이상 늘었다.

 

이외에 1세대 커피전문점인 탐앤탐스는 적자의 늪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탐앤탐스는 2020년 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도 전년 대비 3.4% 감소한 421억원, 영업손실 24억원으로 집계됐다.

 

‘저가 커피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는 빽다방도 여전히 성장세다. 빽다방 점포 수는 2022년 말 1231개에서 2024년 3월 말 기준 1514개로 1년 새 283개가 늘었다. 벌써 20년이 된 브랜드지만 저가 커피 열풍에 힘입어 창업 수요가 꾸준하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4107억원의 매출과 25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더본코리아는 1994년 백종원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백 대표는 76.69% 지분을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있다. 홍콩반점, 한신포차, 빽다방 등 20여개 프랜차이즈 브랜드 2700여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감사보고서에 프랜차이즈 브랜드별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밝히지 않아 빽다방의 정확한 재무실적은 파악이 불가능하다.


커피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저가 커피(메가커피·컴포즈커피·더벤티·빽다방·매머드커피)와 고가 커피(스타벅스·투썸·폴 바셋·엔제리너스·할리스)로 양분돼 있지만 생존을 위한 경쟁은 치열하다"면서 "커피의 퀄러티는 이미 평준화된 상태로 결국 커피전문점 정체성과 브랜딩이 성패를 좌우하는 성숙기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김포공항-서울 도심' 2030년 하늘길 열린다...도심항공교통(UAM) 시스템 구축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오는 2030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일대에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장과 복합 환승시설이 들어선다. UAM을 활용해 김포공항에서 서울 도심까지 하늘길로 이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9일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 일대 35만4000㎡가 ‘김포공항 혁신지구’로 지정돼 미래 교통 허브로 본격 개발된다고 8일 밝혔다. 현재 국내선 제1ㆍ2주차장과 국립항공박물관 등이 위치한 지역으로 일반인 발길이 잘 닿지 않던 곳이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란 공공이 사업 시행 주체가 돼 산업ㆍ상업ㆍ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을 뜻한다. 공공이 사업 주체가 되는 만큼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 서울시 측은 “혁신지구 지정으로 사업비를 투입할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시행자인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이 일대를 빠르게 개발하겠다”라고 밝혔다. 혁신지구는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뉜다. 우선 지하 4층∼지상 8층으로 조성되는 1구역에는 UAM 이착륙장과 S-BRT(간선급행버스) 등 복합 환승시설이 들어선다. 2ㆍ3구역에는 항공 업무시설과 첨단산업시설이 각각 조성된다. 핵심은 2030년 준공 예정인 1구역(연면적 67만㎡)이다. 1구역 지하 2층~지상

"우주, 달 그리고 공간" 달항아리 작품展…KCC글라스 "인테리어에 예술을 더하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KCC글라스(케이씨씨글라스, 회장 정몽익)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가 이달 22일까지 홈씨씨 인테리어 인천점에서 도자기 장인 김봉안 명장의 달항아리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전시를 진행한다. ‘우주의 달을 해석하다-100개의 달항아리 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청자의 장인으로 손꼽히는 김 명장이 우주의 기운을 담은 달과 인류 문명의 상징인 항아리의 관계성을 독창적인 예술관으로 풀어낸 달항아리 작품 100점이 전시된다. 김 명장은 도자기를 통해 시대를 통찰하고 문화와 예술을 논하는 도예가다. 수년간 도자기를 만들어온 실력을 인정받아 2019년 ‘대한전통명장협회’로부터 전통청자명장으로 추대된 바 있다. 현재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인천시에 ‘갤러리미산’을 운영하고 있다. 김 명장은 “일반인들에게 도자기의 문화적 가치와 예술성을 쉽게 접하게 할 방법을 늘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도자기의 매력을 인천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전시되는 모든 작품은 현장에서 예약 구매가 가능하며 김 명장의 아내이자 도예가인 김혜련 작가가 제작한 다

[공간탐구] 롯데 유니클로 vs 신세계 스타벅스 "같은듯 다른듯"(下)…차이점 4가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우리나라 커피업계와 패션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공간혁신을 일궈온 스타벅스와 유니클로의 '같은듯 다른듯' 두 브랜드가 공통점도 많지만, 차이점도 주목할 만하다. 첫 번째는 신규 출점 전략의 차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상권, 번화가, 상업지구, 유동인구 많은 곳엔 항상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스타벅스다. 물론 복합쇼핑몰, 프리미엄아울렛등에도 항상 입점해 있다. 그 이유는 스타벅스의 '메인 스트리트 직영점' 방식 때문이다. 본사에서 신중하게 입지를 선정해 가장 상권이 좋은 위치에 매장을 여는 것. 즉 스타벅스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번화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직영점 전략으로 가맹점끼리는 500m 이상 떨어져야 한다는 '출점 거리 제한 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장사가 잘 되는 지역에 집중적으로 매장을 오픈한다. 딱히 중심상권이나 업무지구가 아니더라도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주변에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은 부촌이나 주거지역 근린상권에도 가까운 거리에 여러 매장이 오픈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의 직영, 상권분석 전략으로 스타벅스가 있는 곳은 교통이 편리하고 상권이 좋으며, 해당

강남 1호 '더리버사이드 호텔', 43년만에 47층으로 '탈바꿈'…용적율 1023%,1492억 공공기여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1981년 서울 강남권 제1호 특급호텔로 문을 연 ‘더 리버사이드 호텔’ 부지가 녹지 공간을 갖춘 관광거점으로 완전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 부지(6491.9㎡)에 대한 복합개발 계획안을 마련했다. 2025년 공사에 착수해 이르면 2028년까지 47층짜리 호텔과 오피스텔 등을 지을 예정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새로 지어지는 47층 건물 저층부에는 녹지를 조성하고, 고층부에 호텔과 오피스텔 등이 들어선다. 새로 들어서는 건물 연면적은 호텔(5만7342㎡)과 호텔 부속시설(2만4464㎡), 오피스텔(3만440㎡) 등 총 11만2246㎡(약 3만4014평)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사역과 잠원·반포한강공원 일대를 대표하는 관광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리버사이드호텔 재건축에는 작년 3월 서울시가 내놓은 ‘관광서울 활성화 인센티브’ 3종이 처음으로 적용된다. 관광서울 활성화 인센티브는 혁신 건축 디자인, 친환경 인증, 관광숙박시설 설치 등 기준을 충족하는 건축물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서울시 방안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더리버사이드호텔 재건축에는 건물 1층에 로비 면적만 남기고 건물을 25m

[공간탐구] 롯데 유니클로 vs 신세계 스타벅스 "같은듯 다른듯"(上)…공통점 4가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역세권으로 시작된 O세권이 주요 환경(병원, 백화점, 공원, 강, 바다, 복합쇼핑몰 등)을 넘어 특정 브랜드의 이름을 따서 O세권이 붙여지기도 한다. 대표적인 특정브랜드 O세권은 스세권(스타벅스), 올세권(올리브영), 다세권(다이소) 그리고 유세권(유니클로)이다. 우리나라 커피업계와 패션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공간혁신을 일궈온 스타벅스와 유니클로의 '같은듯 다른듯' 두 브랜드의 공통점을 알아보자. 첫 공통점은 한국을 대표하는 유통공룡 롯데와 신세계가 지분을 투자하며 한국에 가져온 브랜드다. 유니클로 한국법인은 에프알엘코리아(쿠와하라타카오와 정현석 공동대표)로 지난 2004년 12월 16일 설립됐다. 지분율은 일본 패스트리테일링 51%, 롯데쇼핑 49%다. 유니클로의 한국직원은 5000명이 넘는다. 롯데쇼핑은 자라리테일코리아의 지분도 20% 보유중이다. 스타벅스는 1999년 7월 27일 1호점인 이대점을 시작으로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미국 스타벅스 본사 간의 50대50의 합작회사인 주식회사 스타벅스커피코리아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스타벅스 본사는 2021년 7월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법인의 모든 지분을 이마트와

[공간탐구] 세계 최정상·대통령 여름별장 어디?…캠프데이비드·베이다이허·브레강송·체커스·청남대·청해대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이종화 기자] 한·미·일 정상이 8월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Camp David)에 모여 정상회의를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열린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1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캠프데이비드에 해외 정상을 초청한 경우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처음으로, 미중 극한 갈등 국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미일 3국 공조가 얼마나 절실한지를 보여준 셈이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4월 초청받아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던 게 유일하다. 내용은 차지하고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최고 정상들의 여름캠프 휴양지와 은밀한 휴식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다. 미국에 캠프 데이비드가 있다면 프랑스엔 남부 최대 휴양지 코트다쥐르 지역의 브레강송 요새, 영국은 버킹엄셔주의 체커스 총리 별장, 중국은 베이다이허가 대표적이다. 세계 외교사의 ‘한 줄’이 될 역사적 사건들이 바로 여기서 만들어졌다. 가장 대표적인 캠프 데이비드는 미국 메릴랜드주 캐톡틴 산악공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