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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AI시대, 챗GPT 뽀개기] ③ 플랫폼 경쟁 구도가 바뀐다?

Chat GPT가 플랫폼 비즈니스가 될 수 있는 이유 Top 3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은 플랫폼을 구축하고 활용하는 자"가 될것임을 강조하는 베스트셀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포브스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던 ‘플랫폼 레볼루션’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향후 시장은 플랫폼 비즈니스가 지배한다는 것이다.

 

플랫폼이란 인터넷 상에서 사용자들이 플랫폼에서 서로 상호 작용하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다. 단순하게 말해 인터넷 안에 자기 영역에 사람을 많이 모이게 하는 자가 승리한다는 것이다. 네이버와 같은 포털사이트와 Airbnb, Uber, Amazon 등이 좋은 예다. 

 

ChatGPT가 새로운 플랫폼이 될 수 있는 이유를 알아보자.

 

첫째, 사용자 수에서 신기록 행진 중이다. 월간 사용자 수 1억명 도달시간이 ChatGPT 2개월, 인스타그램 2년 6개월, 유투브 2년 10개월, 구글 8년이다. 그만큼 대중적이라는 얘기다.

 

하루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 이용자 수(DAU, Daily Active Users)는 더욱 놀랍다. DAU가 우상향한다는 것은 사용자 이탈이 없다는 것이다. 요즘 서버가 자주 다운되고, 과거 문답결과(History) 서비스 중지가 됐음에도 사용자는 계속 늘고 있다.   

 

[ 출처 : USB ]

 

사람들이 몰리는 주요한 이유는 사용이 쉽다는 것이다. 일상적인 대화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둘째, ChatGPT와 다른 프로그램과의 연동이다. 우리가 직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MS 365는 코파일럿(Copilot)을 삼켰고 GPT-4 기반으로 연동된다. 워드에게 제안서를 작성하게 할 수 있고, 파워포인트에게 발표자료를 만들게 할 수 있고, 엑셀에게 데이터 시각화를 명령할 수 있다.

 

즉, ChatGPT가 우리가 말하는 것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 다른 프로그램을 구동할 때 명령한 사람의 의도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미 GPT-3에서 피그마라는 디자인 툴용 코드를 학습시킨 후 자연어로 명령했더니 웹사이트를 개발했다. 이미 유튜브 영상도 ChatGPT를 자동화해서 만들고 업로드까지 하는 방법도 공유되어 있다. 그동안 코딩이나 프로그램 사용법을 인간은 배워야 했지만 앞으로 ChatGPT가 사람과 프로그램 사이에 의사소통을 담당하는 통역사인 셈이다. 물론 한계는 있어 보인다.

 

셋째, 플랫폼의 관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알파고와 연결하면 알파고를 바둑 선생으로 둘 수 있고, 글 쓰기 AI와 연결하면 책을 받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즉, 특수 용도의 좁은 의미에서 AI가 아닌 모든 AI를 연결하여 범용 AI처럼 느끼게 하는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다. 

 

네이버, 구글, 페이스북 등이 자기 플랫폼안에서 사용자를 묶어두는(Lock-in) 형태였다면, GPT는 세상의 모든 AI와 Application을 연결하며 확장되는 형태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경쟁의 형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GPT 기술 도입없이 플랫폼 경쟁에서 생존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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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낭록(慧囊錄)] 골프와 컬링의 5가지 공통점…심판·스코틀랜드·매너·마찰력·멘탈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녹색의 잔디위에서 즐기는 골프와 하얀 빙판위에서 즐기는 컬링이란 스포츠가 형제처럼 공통점이 많다면 믿을까. 골프는 너무나 잘아는 스포츠니, 긴 설명은 패스하고, 컬링에 대해 알아보자. 얼음 위에서 하는 종목이지만 스케이트 대신 특수 제작된 경기화를 신으며, 4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루어 하우스라고 불리는 얼음을 깐 경기장 내의 표적을 향해 스톤을 투구하여 점수를 겨루는 경기다. 일반인들은 컬링이 빙판위에서 빗자루로 쓱싹쓱싹하는 스포츠로 알고있는데, 스톤의 방향과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쓰는 도구, 빗자루도 정식용어는 브룸(broom)이다. 골프 역시 잔디위에서 활동하기 좋은 특수제작된 '골프화'를 신고, 브룸 대신 '골프채'를 들고 '보통 4명'이 한팀을 이루어 '(클럽)하우스'를 이용한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서양에서는 컬링을 체스에 비유해 이른바 '얼음 위의 체스'라고 불린다. 원 안에 자기 편의 말을 얼마나 많이 남기느냐, 상대편 스톤을 얼마나 조금이라도 더 원 밖으로 멀리 쳐내느냐를 겨루는 종목이며, 룰이 간단하고 보기가 쉽기 때문에 집중하고 보면 재미를 붙이기 좋다. 본격적으로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하나씩 분석해보자. 1.

[마음공간] 순간이동 아니 '순간망각'의 생활화

‘영원불멸’…참으로 멋진 말입니다. 변하지 않고 없어지지 않음을 말하니, 그 대상이 무엇인지를 떠나 굉장히 있어 보이고 유서 깊어 보입니다. 이에 반해 순간과 찰나 등은 아주 잠깐의 시간으로, 그저 스쳐 지남인데 굳이 의미를 부여하면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란 말처럼 이 역시 우리가 만들어가는 작지만 큰 부분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왜 시간 이야기를 꺼내들었을까요? ‘무심’을 견지하기 위해선 딱 하나만 기억하시면 좋습니다. 조직 생활을 함에 있어 순간 ‘욱’할 경우 그리고 ’화‘를 참기 어려운 상황에서 나아가 ’잠깐‘ 모면하면 될 일이 의외로 많은데 우리는 그런 자리와 그런 때를 안타깝게도 지키고 있습니다. 파수꾼도 아니면서 그깟 자존심이 뭐라고… 경비대도 아니면서 계속 바라보느라고… 군대도 시정하면 되는데 고수하느라고… 있지도 않았던 스트레스를 받고, 생기지도 않을 화병을 얻고, 끝내 난관에 처합니다. 그럼 어찌하면 될까요? 잠깐 밖으로 나가고, 잠시라도 나가서 걷든지 뛰고, 생각나는 걸 그냥 생각하지 마십시오. 막상 실천해보면 의외로 쉽고, 간단하고,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예전 건배사로 유명했던 “이멤버? 리멤버!”처럼 우리 계속 기억하자고 다짐도

[방구석은 우주] '러브레터' 한여름밤 꿈꾸는 겨울날의 사랑동화

6월이 이처럼 더운 계절이었던가요, 아니면 사무실 냉방시설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간이 선풍기를 켜지 않고는 버티기 힘든 오후입니다. 기분 좋은 뉴스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실상은 먹고 살기 힘들다는 얘기, 기업 경영이 어렵다는 얘기, 계속되는 이혼 소송 얘기 등 땀 나고 어질어질한 소식들이 넘쳐납니다. 이처럼 지치는 여름날 집에 돌아오면 뭔가 상큼하고 시원한, 여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영화를 봐야 제격이지요. 6월 셋째 주 월요일 저녁 <러브레터> DVD를 틀었습니다. <러브레터>는 대학교 2학년 때 이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1997년 가을, 학교 축제 때 영화 동아리가 강당을 빌려 이 작품을 상영했었지요. 아직 일본 영화가 공식적으로 수입되기 전이었습니다. 싼값에 낯선 나라 작품을 접한다는 생각으로 친구 네 명이 함께 강당을 향했고, 반해버렸습니다. 주연배우인 나카야마 미호에게 반한 건지, 아니면 영화에 반한 건지 아직도 헷갈리지만… 여하튼 반했습니다. 참 깨끗한 영화입니다. 흰 눈 가득한 산과 눈 오는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배우가 설산에 대고 ‘오겡끼데스까’를 하도 외쳐서 그런지 작품 색깔도 하얗고 맑습니다.

[마음공간] 당신 마음 속엔 ‘배려‘라는 공간이 있나요?

내가 힘든데 주변을 챙길 여유가 있을까요? 인위적으로 그리고 일부러 그럴 필요는 없겠지만, 일부러 누군가에게 뭔가를 서포트하려는 행동이 참됨은 아닐 것입니다. 무심은 사실 ‘이타주의’도 아니고 ‘이기주의’도 아닌 ‘개인주의’에 가깝지만, 한층 더 들여다보면 둘을 합친 ‘개타주의’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몸에 베어있지 않다면 주변을 살필 겨를이 없을텐데 아주 사소한 것도 챙기는 이들을 보면 사실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무심파 입니다. 소피스트의 궤변처럼 들릴 수도 있겠으나, ‘무심’안에는 말하지 않아도 느끼는 ‘정’과 함께 에로스나 아가페는 아닐지언정 교감할 수 있는 ‘사랑’을 넘어 기부라는 거창한 말은 아니지만 쉐어할 수 있는 ‘도네이션’이 담겨져 있습니다. 진짜 무정한 사람들은 자기만 챙기고 절대 주위를 살피지 않는데 그건 사회적 고립이고,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무심’이 아닌거죠. 바쁜 주중 어느 날 흐린 오후 한 때 움직이는 이동의 순간 대신 여유 있는 주말, 맑은 아침, 커피 한 모금 들이키는 순간 우리는 아이러니하게도 더 많은 고민과 걱정을 하곤 합니다. 겉으론 이 세상 다가진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이죠. 꿈꿔봅니다. 연기하지 않아도 되는 그날을

[방구석은 우주]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미생', 직장인으로 산다는 것

아재의 회사 생활이란 게 쉽지 않습니다. 남이 주는 돈을 받고 일하는 곳이어서 그런 걸까요? 언제나 주인보다는 머슴의 입장인 것 같습니다. 부장이 되어도 여전히 눈치 볼 윗분은 많고, 후배들 대하는 것도 편하지 않습니다. 환경은 또 왜 이리 빨리 변하는지 바뀐 트렌드며 기술 용어 따라가기 벅찹니다. 시간도 마찬가지지요. 분주하게 움직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팀원들은 모두 퇴근하고 저만 혼자 남아 있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왠지 마음이 무겁고 외로워집니다. 이 같은 기분으로 돌아왔을 때 방구석에서 만나는 만화책 <미생>은 제게 좋은 친구가 되어줍니다. <미생>에는 직장인의 고민과 삶이 그려져 있습니다. 회사 전경과 사무실 모습처럼,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잘 그려냈습니다. 직장인 이야기이지만, 확연한 계급 구조 속 분리·차별의 사회를 힘겹게 버텨내는 이들을 말하려는 듯하기도 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바둑에서 따왔다는,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란 뜻인 ‘미생’은 더할 나위 없이 잘 지은 제목입니다. 프로바둑기사를 준비하다 포기하고 원 인터내셔널에 입사한 장그래. 인턴 및 계약직으로, 또 중소기업 사원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그의 주변으로

[마음공간] ‘이상적 원시안’ 대신 ‘현실적 근시안’이 무심의 미덕

오늘 지나면 주말이고, 차주 조금 버티면 연휴고 그러고 나면 연말이고 또 한 해가 가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며, 나만의 루틴 속에 나의 행복과 평정심을 찾고 그러면서 또 준비하고 도모하면 좋을꺼라고 현자들은 말합니다. 한마디로 멀리 보지도 말고, 예측하지도 말고, 깊게 발담그지 말라는 ’근시안‘적 사고가 필수란 말이었습니다. 보통은 훗날을 내다보고, 차기를 준비하며, 원대한 포부를 가지라고 할텐데 전 왜 여기서 이렇게 말하고 있을까요? 의구심이 드는 여러분, 이 기조를 한번 따라보시면 어떨까요… 그러고나니 아르키데메스 ’유레카‘는 아니지만 딱하고 떠오른 생각! ’맞아~ 고민해도 답이 없었고, 걱정해도 안풀렸으며, 노력해도 안되던 때가 있었지… 백날 훗날을 그려봐야 당장 한 치 앞을 모르는데, 뭔 의미가 있겠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저절로 무거웠던 머리가 끄덕여 졌습니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보겠지만, 힘들껍니다. 멀리 보는 사람이 많이 담겠지만, 눈이 아플껍니다. 희망만을 꿈꾸면 절망이 왔을 때 무너질껍니다. 맞습니다… 그럴껍니다. 여러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가수 이예린의 명곡 <늘 지금처럼>처럼 ’유지의 미학'을 실천하고 다짐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