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1 (수)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1.7℃
  • 맑음서울 -3.8℃
  • 맑음대전 -0.3℃
  • 구름조금대구 1.4℃
  • 구름많음울산 1.7℃
  • 구름많음광주 0.8℃
  • 구름조금부산 4.7℃
  • 구름조금고창 0.0℃
  • 흐림제주 5.0℃
  • 맑음강화 -4.2℃
  • 맑음보은 -1.3℃
  • 맑음금산 -0.6℃
  • 구름많음강진군 2.0℃
  • 구름많음경주시 0.6℃
  • 구름많음거제 4.5℃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공간사회학] O세권 어디까지 살아봤니?…역세권·숲세권·학세권·병세권 이어 스세권·다세권·쓱세권·견세권 까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MZ세대 신조어만큼 부동산 업계에서도 신조어가 끊임없이 나온다.

역세권으로 시작된 O세권이 주변의 주요 환경(병원, 백화점, 공원, 강, 바다, 복합쇼핑몰 등)을 넘어 특정 브랜드가 위치여부에 따라 그 브랜드의 이름을 따서 O세권이 붙여지기도 한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수요자의 주택 선택 기준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교통, 주변환경, 생활편의시설, 학교, 자연 등 편리한 주거 요건을 두루 갖춘 아파트로 수요가 쏠리고 있다.

 

역세권, 학세권, 숲세권, 편세권, 몰세권, 슬세권 등등 O세권 어디까지 있는지 알아보자.

 

 

우선 O세권의 가장 대표선수는 역세권이다. 내가 사는 곳에서 지하철역(GTX), 기차역(KTX, SRT)이 가까이 있다. 지하철을 중심으로 250m~1km내외의 지역으로 도보로는 5~10분 정도 걸리는 곳으로 모두가 인정하는 절대적인 부동산 입지다.

 

하지만 역세권의 정의와 범위는 각 법률과 기준에 따라 다르게 정의된다. 국토교통부 '역세권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르면 철도역과 인근의 철도시설 및 그 주변지역을 역세권이라 정의한다. 


에에 따라 국토교통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제2조에는 '해당시설로부터 1km 거리 이내에 위치한 지역을 역세권'이라고 한다. 또 서울특별시 '청년안심주택 공급지원에 관한 조례' 제2조에 따르면 서울시 '청년안심주택'의 역세권은 역의 승강장 경계로부터 250m이내의 지역을 말한다. 

 

서울시 '역세권활성화사업'은 역의 승강장 경계로부터 350m이내의 지역을 역세권이라 한다. 서울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은 역의 승강장 경계로부터 500m이내의 지역을 역세권이라 한다.

 

이처럼 민간임대주택, 청년안심주택, 장기전세주택에서의 역세권의 기준은 다르다. 즉 국토교통부의 기준과 서울시 기준이 다른 것이다.

 

 

다음은 숲세권 혹은 팍세권(park)이다. 숲세권이란 주변에 산이나 공원, 녹지 공간이 많은 자연친화적인 주거단지를 말한다. 푸른 숲이 가까워 깨끗한 공기와 맑은 햇살은 덤이다. 대체로 공원이 근처에 있어 산책만 해도 운동이 저절로 된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비슷한 자연환경 세권인 수(水)세권은 집 주변에 ​호수, 강, 바다 등 물이 위치에 있어 천혜의 자연 뷰와 함께 주변 자연환경이 쾌적한 곳을 말한다.

 

 

이어 학세권은 집 주변에 초, 중, 고등학교 및 학원 등 공교육을 포함한 사교육 시설이 밀집한 주거지역을 의미한다. 자녀가 있거나 공부잘하길 기대하는 부모라면 절대적으로 학세권을 고려할 것이다.

 

최근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에 특별공급 4만명, 1순위 청약에서 약 9만4000명 등 총 13만명의 청약자가 몰린 곳이 화제다. 당첨 시 2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이른바 '로또 아파트'라 이기도 하지만 여기가 한국의 대표적인 학세권이다. 

 

원펜타스는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앞에 위치해 있는 초역세권이다. 게다가 주변에 학교만 계성초(사립), 잠원초, 반포초, 반포중, 신반포중, 세화여중, 세화고, 세화여고, 덜위치 칼리지 영국학교 등  9개가 있을 정도로 엄청난 학세권을 자랑한다.

 

 

학세권의 부분집합격인 초품아 아파트도 인기다. 초품아는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줄임말로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초등학교가 가까운 아파트 단지를 말한다.

 

편세권과 몰세권, 백세권도 인기키워드다. 편세권은 편의점이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을 의미한다. 편의점은 먹는 것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중 급하게 필요한 물건을 24시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MZ와 10대들의 해방구로 통한다.

 

몰세권은 대형마트, 아웃렛, 복합쇼핑몰, 대형극장(영화관) 등의 대형 쇼핑센터가 주변에 있는 주거지역을 의미한다. 주변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뉴코아백화점처럼 대형 백화점이 있는 곳은 백세권이라 부른다. 한 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이용하기 쉽고 접근성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슬세권은 슬리퍼와 역세권의 합성어로, 슬리퍼만 신고 나가도 주변에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있는 주거공간 지역을 말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슬세권은 원베일리, 반포센트럴자이, 래미안퍼스티지, 반포르엘 등이다.

 

집주변에 도서관이나 대형서점이 있다는 건 자녀들의 교육환경에 엄청한 영향을 끼친다. 이른바 도세권은 도서관이나 대형서점 가까운 곳에 위치한 단지를 의미한다. 아프리카 말리 출신의 소설가 아마두 함파테 바는 ‘노인 한 명이 죽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는 유명한 문장을 남겼다.

 

물론 인류의 지혜와 문화의 힘에 대한 비유이자, 문화 전승의 중요성, 나이많은 사람들의 경륜과 경험의 힘을 강조하는 문장이다. “현명한 지혜로 가득한 소중한 ‘도서관’은 학생들의 정신적 심리적 성장의 토양이 될 뿐 아니라 다양한 관점과 세상의 모든 간접경험을 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공간이다.

 

 

초령화사회로 노년층의 인구가 급증하면서 병세권(의세권)도 인기다. 100세 시대가 되면서 ‘병세권(의세권)’은 새로운 부동산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골드시니어들에게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로 불린다. 전국의 종합병원 순위는 60~100대 노년층에게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상위권에 오른 대학병원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서울 성모(가톨릭)병원 인근의 래미안퍼스티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강남 세브란스병원 인근의 도곡렉슬,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아산병원 인근 아파트는 잠실 파크리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서울병원 인근의 래미안 개포 루체하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강북삼성병원인근의 경희궁 자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인근의 삼선SK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분당 서울대병원 인근의 더샵분당 파크리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아주대병원 인근의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병원 인근에 위치한 인천SK스카이뷰가 국내 대표적인 병세권(의세권) 아파트들이다.

 

의료계에 병세원이 있다면, 법조계에는 법세권이 있다. 법세권은 법원, 검찰등의 기관이 있는 지역을 의미한다. 합니다. 서울 서초구 교대역과 서초역 부근이 대표적인 법세권이다. 또 행세권은 구청 세무서, 동사무소등의 행정기관이나 4대 은행(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이 가까운 지역을 말한다. 이런 법세권과 행세권의 경우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어 시간을 맞춰 일을 봐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가까울수록 편리해서 인기다.

 

특정브랜드 선호현상으로 인해 생긴 O세권도 인기다. 스세권(스타벅스)을 시작으로 올세권(올리브영) 다세권(다이소) 유세권(유니클로) 맥세권(맥도날드) 파세권(파리바게뜨) 까지 생겨났다. 이 브랜드의 공통점은 워낙 손님이 많아 계산을 할때도 줄을 설 정도로 붐비는 곳이란 점이다.

 

 

스타벅스는 2000여개에 달하는 직영매장을 운영하면서 출점시 주변 상권과 유동인구를 중요하게 판단해 스타벅스 매장을 낸다. 한국커피숍을 상징하는 스벅이 근처에 있다는 것은 상권이 많이 발달된, 교통이 편리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한국 특유의 새벽배송문화를 반영한 O세권도 많이 회자되는 용어다. 쿠세권(쿠팡의 새벽배송이 가능한 서울과 경기도 수도권 지역), 쓱세권(이마트, 노브랜드, 신세계백화점 등 쓱배송이 가능한 지역), 컬세권(마켓컬리의 새벽배송이 가능한 수도권, 충청, 대구지역)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견세권( 반려견을 기르기 좋은 동네), 뷰세권( 창 밖으로 보이는 뷰가 좋은 곳), 영세권( 영어학원이 근처에 있는 곳), 욕세권(처음에는 욕을 먹었으나 나중에 인근지역에서 가장 선호되는 단지), 흙세권( 흙이 많아 자연친화적인 곳), 카세권(주변에 예쁜 커피가게와 카페가 많은 지역)도 즐겨쓰는 용어들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참여형 CSR로 진화"…대우건설, 임직원 참여형 기부 챌린지 '눈길'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이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챌린지를 통해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2025년 한 해 동안 헌혈 캠페인을 포함해, 걸음 수 누적 집계를 통한 함께으쓱(ESG) 기부챌린지와 으쓱(ESG)투게더, 결식 우려 및 생활이 어려운 취약 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급식 봉사활동인 ‘대우건설 Day(따뜻한 한 끼)’, 소아암 환아를 위한 헌혈증 1004매 기부 등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형 기부 챌린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함께으쓱(ESG) 기부 챌린지’는 대우건설 임직원들의 걸음 수 누적 집계를 통한 기부 챌린지로, 1개월 간 누적 걸음수 5억보를 달성해 10곳의 기부처에 총 5,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기부처 선정부터 기부 실행까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챌린지라는 점에서 직원들의 결속력을 높여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성화에 힘입어 대우건설은 하반기에 ‘으쓱(ESG)투게더 기부 챌린지’를 추가로 실시했다. 목표를 1개월 간 누적 걸음 수 7억보로 높였음에도 가뿐히 성공해 11월

[이슈&논란] 환급알림 클릭했더니 0원?…삼쩜삼, 255만 카톡 기만 광고로 7100만원 공정위 '벌금 폭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세무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에 거짓·과장·기만 광고로 과징금 7100만원과 시정·금지 명령을 부과했다. 이는 IT 기반 세무 플랫폼의 부당 광고를 제재한 국내 최초 사례다. 자비스앤빌런즈는 2023년 5월부터 2024년 사이 255만여명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유료 '신고 대행 서비스'를 유도하며 소비자를 속였다. ​ 허위 환급 문구로 소비자 현혹 자비스앤빌런즈는 환급 이력 없는 소비자에게도 "새 환급액이 도착했어요", "환급액 우선확인 대상자입니다" 문구를 보냈다. 실제 조회 결과 환급금 0원 또는 납부액 증가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공정위는 이러한 광고가 환급금 발생 여부를 알 수 없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일괄 발송된 점을 들어 거짓·과장 광고로 적발했다. ​ 평균 환급금 3배 부풀린 과장 실태 "평균 53만6991원 환급금 확인 필요" 광고는 부양가족·주택마련저축 등 추가 공제 요건 충족 4만여명 평균으로, 전체 신고 대행 이용자 평균 17만5000원원의 3배 수준이었다. "환급 확인자 평균 19만7500원 수령" 문구도 유료 서비스 완료자 평균일 뿐, 조회자 전체 평균은 6만5578원에

[The Numbers] 노무라증권, 삼성전자 16만·SK하이닉스 88만 전망…“메모리 슈퍼사이클, 2027년까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파격적인 목표주가와 실적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33조4000억원으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이어지면서 내년까지 실적 상향 여력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이달 24일 기준 삼성전자 종가는 11만1100원으로, 노무라가 제시한 목표가 대비 상승 여력은 약 44%에 달한다. ​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노무라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88만원으로 제시했다. 2026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치는 99조원, 2027년엔 128조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이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의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국내외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전망치다. 국내 증권사들도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4만2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하나증권도 15만5000원으로 올렸다. ​ 노무라는 메모리 수급 구조가 당분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