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6 (목)

  • 구름조금동두천 10.9℃
  • 구름많음강릉 11.7℃
  • 구름조금서울 13.7℃
  • 구름많음대전 12.7℃
  • 구름많음대구 14.7℃
  • 구름조금울산 14.4℃
  • 구름많음광주 15.7℃
  • 맑음부산 15.7℃
  • 구름많음고창 11.4℃
  • 흐림제주 18.0℃
  • 구름많음강화 14.4℃
  • 구름많음보은 10.3℃
  • 구름조금금산 9.8℃
  • 구름많음강진군 12.9℃
  • 구름많음경주시 11.8℃
  • 맑음거제 14.3℃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강남비자] 강남사람들은 강남에 가지 않는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드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하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우연히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안. 옆에 앉은 누군가가 친구와 통화하는 내용을 우연히 들었다.


“나 친구 만나러 강남가는 길이야. 어쩌고저쩌고~~~”

 

이 친구는 어디에 살고 있을까? 일단 강남엔 살지 않는다. 강남사람들은 강남 간다고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이 친구가 강남에 산다면 '강남'이란 광의의 의미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지명을 얘기했을 것이다. 이 친구가 ’강남’이란 개념을 언급한 것은 본인 스스로 이 집단에 소속되어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그렇다. 난 강남에 살면서 강남간다는 얘기를 한적도 들어본적도 없었다는 것을 알게됐다. 강남 사람들은 강남 내에서 대부분의 생활활동을 한다. 강남을 떠나는 것을 싫어하고 낯설어한다. 그래서 특별한 볼일이 있지 않는한 강북에 갈 일이 거의 없고, 굳이 '강남간다'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강남사람들은 강남의 어느곳을 갈 경우 구체적이고 디테일한 장소를 지정해서 말한다. 압구정 현대, 신세계 강남, 갤러리아, 반포 한강공원, 잠원 수영장, 고터역 파미에스테이션, 고터 하우스 오브 신세계, 고터 스윗파크, 강남역 쉑쉑버거, 강남역 교보타워, 잠실 롯데, 롯데타워, 서울스카이, 봉은사, 코엑스, 파르나스호텔, 뱅뱅사거리, 교보타워사거리, 학동사거리 등처럼 말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내궁내정] 한 국가의 문화·역사·민족성을 한글자?… 한국 情, 미국 法, 영국 格, 독일 哲, 프랑스 맛, 이탈리아 멋, 중국 中, 일본 和, 인도 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를 한글자(또는 짧은 단어)로 문화·역사·민족성의 핵심을 표현하는 것은 각국의 정체성과 가치를 직관적이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방법이다. 이들 국가에 대해 수집한 문화적 특징을 바탕으로 각각을 상징하는 단어를 선정하고, 그 의미와 함의를 분석해보았다. 한국 : 정 (情) – 사람과 관계를 중시하는 정(情)의 문화 한국 문화의 핵심은 ‘정’으로 표현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유교문화 속에서 가족과 사회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사람 사이에 흐르는 따뜻한 정(情)의 진액이 사회를 이어주는 근간이다. 충성과 예, 가족주의가 근본을 이루며, 현대에 와서도 K-팝·드라마·한류로

[공간혁신] 47년 된 경로당의 변신…강남구, ‘AI 피트니스’ 갖춘 선정시니어센터 개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어르신들의 대표 복합문화시설인 경로당이 AI 기반의 헬스기구를 갖춘 스마트피트니스센터로 변신했다.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10월 31일 어르신복합문화시설 ‘선정시니어센터’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1978년에 건립된 선정경로당을 철거한 후 신축한 건물로, 어르신 복지 수요에 맞춘 스마트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번에 문을 연 선정시니어센터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605㎡ 규모로 ▲지하 1층 다목적실 ▲2층 스마트피트니스센터 ▲3층 사무실 및 할아버지방 ▲4층 할머니방 ▲5층 라운지로 구성돼 있다. 특히 2층에 조성된 ‘스마트피트니스센터’는 AI 기반 운동기구를 도입한 특화 공간으로, 전담 트레이너의 맞춤형 지도를 통해 고령자의 체력 증진과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스마트피트니스센터는 강남구가 ㈜론픽과의 ESG 업무협약을 통해 AI 운동기구 3대를 지원받아 조성했다. 이는 지난해 논현노인복지관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된 AI 헬스 특화 시설이다. 이 기기는 이용자의 체력 수준에 따라 자동으로 운동 강도를 조절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이 가능해 어르신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

[공간혁신] 한강버스, 11월 1일 운항 재개…내년 3월부터 출퇴근 급행노선 신설 및 운항횟수 두배로 확대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서울시가 11월 1일 오전 9시부터 한강버스의 운항을 재개한다. 한강버스는 마곡에서 잠실까지 연결되는 7개 주요 선착장(마곡, 망원, 여의도, 압구정, 옥수, 뚝섬, 잠실)을 하루 16회, 1시간 30분 간격으로 운항한다. 운항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37분(도착 기준)까지이며, 주중과 주말 모두 동일한 일정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약 한 달간 선박 안전성과 운항 품질 강화를 위해 300회 이상의 무승객 시범 운항을 실시했다. 선박의 접안, 교각 통과 등 실제 운항 환경과 동일한 조건에서 반복 훈련을 통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운항 중 발생한 3건의 경미한 사고는 모두 조치 완료했다. 예비선 1척을 상시 대기시켜 기계 결함으로 인한 결항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요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성인 편도 3,000원, 청소년 1,800원, 어린이 1,100원이며, 기후동행카드 ‘한강버스 권종’을 이용하면 5,000원 추가 충전으로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다. 실시간 운항 정보 및 결항 여부는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등 주요 모빌리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년 2026년 3월부터는 운항 횟수를 하루 32회로 두 배 확대할 계획

[공간혁신] 젠슨 황·이재용·정의선 ‘깐부치킨’ 성지순례 '등극'…부자·성공 氣받기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5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깐부치킨’에서 열린 젠슨 황(엔비디아 CEO), 이재용(삼성전자 회장),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의 ‘치맥(치킨+맥주) 회동’이 국내외 언론과 경제계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회동은 단순한 친목 모임을 넘어 첨단 AI 반도체 및 미래 모빌리티 협력을 위한 3대 기업 총수들의 전략적 소통의 장으로, 한국 치맥 문화를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상징적 사건이 됐다.​ 치맥 회동 이후 ‘깐부치킨’은 회동 이튿날부터 ‘성지순례’ 현장과도 같이 변모했다. 오후 3시 문을 열자마자 10명이 넘는 손님이 몰려들면서 치맥 회동 자리 경쟁이 벌어질 정도였다. 66세 김영숙 씨는 “젠슨 황이 앉았던 자리에 앉아 기운을 받으려 3시간 넘게 기다렸다”고 밝혔으며, 방문객들은 포스터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등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가게 측은 이 같은 방문객 급증을 예상해 청소 및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회동 당일 깐부치킨에서 테이블 7개를 예약해 3마리의 치킨과 치즈스틱 등을 포함해 270만원 상당의 식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계산은 1차는 이재용 회장이, 2차는 정